영화
방금 타짜 1편 보고왔는데 딱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고니가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건 정마담이 아니라 화란?이인가 하는 여자인데, 막상 이 여자 비중은 고니가 좋아하게 된거랑 인질 된거 말곤 별로 없는거야. 정마담은 조형도 여혐 없다곤 못하겠지만 자기 목적 이루려고 노력하는 스토상의 비중은 꽤 컸는데 말야.

아무래도 주인공은 능동적으로 뭘 쟁취해야 하는데 여기에 좋아하는 대상에 서사랑 능동성을 부여하면 이야기가 중구난방 되서 그런거겠지? 그래도 남자가 주인공인 작품의 상대배역 여캐들은 평면적이고 수동적인 역할 위주로 나오니까 항상 아쉬움.

어바웃 타임도 꽤 좋은 소재고 분위기도 좋아서 볼 땐 되게 좋았거든. 근데 내가 지적한 부분에서 하나도 비껴가는게 없지 ㅠ

지금까지 봤던 로맨스 건덕지라도 나오는 작품들 중에서 저 케이스 아닌 건 아가씨가 유일했던 듯?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ㅠㅠㅠㅠㅠㅠㅠ 따흑 ㅠㅠㅠㅠㅠㅠ 솔직히 구린부분 없는 작품 아니지만 숙희랑 히데코 관계성 생각하면 처돌이 되버림 ㅠㅠㅠㅠㅠㅠ

필름끈이 짧아서 내가 모르는 작품 중에서 아닌 작품이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 글 쪄봤어... 여캐 처돌이는 항상 영화판의 여캐 취급이 아쉽다 ㅠㅠㅠ
  • tory_1 2019.09.17 01:09
    미 비포 유,라라랜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시간 여행자의 아내
    내가 본 멜로 로맨스 영화중에 반짝거린다고 생각했던 여주캐들 토리 기준에 딱 맞는건지는 모르겠는데 굉장히 매력적이었어
  • W 2019.09.17 01:12
    어째 본게 하나도 없엌ㅋㅋ 내가 로맨스만 나오는건 잘 안봐서 몰랐나봐. 추천 고마워!!!
  • tory_3 2019.09.17 01:57
    지금 당장 생각나는건 비포 시리즈랑 레이버데이(2013) 아님 하나와 앨리스?
  • tory_4 2019.09.17 01:58
    엽기적인 그녀, 봄날은 간다, 달콤 살벌한 연인, 아내가 결혼했다 같은 작품은 어떠려나?? 남주 시선의 한국영화들로 골라봤는데, 예전에 본 것들이라 여혐 없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적어도 마냥 지켜줘야 할 화초처럼 그려지는 여주들은 아님.
    그리고 톨이 찾는 케이스와는 다르지만 미스 슬로운이 기존의 성별 클리셰를 비틀어버려서 재미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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