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편의 이전 결혼생활에서 낳은 미성년자 문제아 아들(구스타프)과 함께 살면서 부인은 부적절한 관계를 갖게 되고 파국적 결말을 맞는다는 전체적 내용. 줄거리만 보면 자극적이기만 할 것 같지만 엄청 심오한 도덕적 딜레마도 포함되어 있어.
덴마크 영화 몇편 봤지만 대체적으로 도덕적 딜레마를 주제로 한 것이 많고 완성도도 꽤 높은 영화가 많더라.
영화보고 리뷰 잘 안쓰는데 진짜 너무 영화가 좋았다.
문제는 이 관계를 부인이 여동생한테 들키는데 여동생은 언니에게 화가 나지만 침묵해. 형부에게 말하지도 않고 언니를 설득하거나 하지 않고 대화 거부 시전. 여기서 부인은 관계를 멈추고 구스타프에게도 이별을 고하자 구스타프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하다 아빠한테 사실을 실토하게 돼.
아내에게 물어보자 아내는 길길이 날뛰며 나를 모욕했다 문제아 아들이 나를 싫어해서 모함한 거다라며 위기를 모면. 사실 겉에서 보면 얼토당토 않은 주장이기도 해.
결국 집에서 쫓겨나서 기숙학교에 가게된 아들은 아내 직장에 찾아와 신고할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자 너는 문제아라서 아무도 안 믿을 걸 하며 무시. 이때 너무 절망적이였어.
아놔. 더 열받는 건 아내가 미성년자 학대사건 전문 변호사임. 결국에는 파국으로 끝나는데 한번 보시라.ㅠㅠㅠ
진짜 오랜만에 잘 만든 영화 본 느낌.
감독 인터뷰 영상 보니 기존 영화와 다르게 이런 문제에 있어서 가해자 시점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주인공이 아내역할임.
또 피해자들의 주장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냉혹한 현실, 정의든 사실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는 어른들의 이기주의, 피해자들의 절망감 표현등 너무 좋았다.
실제로 대다수 가해자는 남자지만 이 영화에서는 가해자가 여자인 것도 특이했지만 영화화를 위해서 필요한 장치가 아니였나 싶어. 너무 자극적으로 치달을 수 있으니. 여주인공 덴마크 영화에서 자주 보이던데 진짜 연기도 너무 좋고 아들역할 배우도 잘생기고 연기도 좋음.
이 영화 본 톨들 어땠어?
  • tory_1 2020.10.04 16:21
    이 글 보고 영화 보고 싶어졌어! 리뷰 공유해줘서 고마워👍
  • tory_2 2020.10.04 20:35
    나두!!영화보고 다시 올게~~
  • tory_2 2020.10.06 22:53
    영화보고 다시 왔다!
    네 말을 누가 믿겠니?라는 말에 눈물 흘리던 구스타브를 볼 때부터 영화의 결말이 짐작가더라.
    어떻게 끝날지 알기에 마지막에 집에 찾아와 아빠를 찾는 장면이 더 슬펐어 ㅜㅜ아빠라고 외칠 때마다 살려달라고 하는 것 같았거든...
    어른에겐 골칫덩이 반항아지만 또래에겐 매력적인 남성, 동생에겐 의젓한 오빠였던 다면적인 모습의 구스타브를 보면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생각났어. 교사톨로서 아이들을 함부로 결론짓는 걸 경계해야겠다는 걸 다시 느꼈어. 톨 아니였음 몰랐을 영화였어. 추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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