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잔잔하고 슬픈 영화보다는
스릴러나 좀비물, 판타지류 영화 선호하는 편인데도
개봉했을 때 영화관 가서 보고 펑펑 울다 나왔었거든
이번에 공중파에서 추석 영화로 해준다길래 챙겨봤는데 다시 봐도 참 좋다
전체적으로 작위적이거나 어색한 부분이 없어
대사도 그렇고 연기도 자연스러워서
내가 겪었거나, 목격했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던
일상의 단면들을 공감하면서 보게되고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는 거 같아
처음 볼 때 기대 전혀 안하고 봐서 그런지 잘 만들었다 싶었는데
다시 보니까 더 세세한 부분들이 눈에 보이는 거 같기도...?
(김지영이 베란다에 서 있는 장면이라던가, 여자들 모여서 대화하는 장면들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명절에 보기 딱인 영화ㅋㅋㅋ
다같이 모여서 보기 참 좋은 거 같아서 다가오는 설에도 해주면 좋겠어
아니 그냥 매 명절마다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