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익스텐디드 4dx screenx로 보고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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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썼던 토리야.. 고민끝에 결국 용포디로 보고왔어 ㅋㅋㅋ 4년전에도 안봤던 부산행 포디를 지금 아니면 또 언제 보겠나 싶어서 ㅎ

제목을 저렇게 써놓긴 했는데 솔직히 부산행이라는 제목 뒤에 ‘익스텐디드’라는 문구가 왜 붙어야하는진 모르겠음.... 

뻘한 얘기지만 영화 시작하면서 뜬 부산행 로고 밑에 허접하게 굴림체로 :익스텐디드 <써놓은거 보고 약간 피식함.... 추가된 장면 하나 없으면서 단지 반도 쿠키영상(그것도 2분도 채?될까말까한..) 영화 뒤에 갖다붙인 게 다인데 웬 익스텐디드..?

일단 영화 내용에 대한 얘기는 4년 전 영화이니만큼 굳이 언급안해도 다들 아니까 뭐.. 패스하려고. 

아, 근데 김의성캐는 4년만에 다시봐도 너무 빡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하나 때문에 죽은 사람이 대체.... 몇인지...?

꾸역꾸역 지 혼자 살겠다고 발버둥치며 다른 사람들 희생시키다 결국 되는게.. 좀비라니... 진짜 대리현타 오졌다 ㅎ

다만 열차 생존자들이 주인공들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빨리 다른칸 넘어가라 성화였던 장면 보는데 인간의 이기심이란.. 진짜 

김의성캐 하나만 욕할게 아니야. 그걸 대놓고 드러내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결국 인간은 다 똑같구나 싶으면서도 수안이나 그 끝까지 이타적이었던 할머니 역을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닌가 싶고..

여러모로 생각해볼 지점이 많다고 느낀 장면이었어 ㅇㅇ

포디효과는 정말 만족스러웠음. 이전글에서도 언급했듯 내 첫포디는 알라딘이었는데 알라딘은... 양탄자 탈 때 말곤 갠적으로 포디 효과가 글케 막 극대화된 건 아니어서 좀 아쉬웠는데(개인적 의견이야) 

부산행은 앞으로 좀비물은 무조건 포디다..!! 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음 ㅋㅋㅋㅋㅋㅋ

소소하게는 차탈때 시동걸면서 진동 구현되고 크게는 역시 좀비들 등장할 때 ㅋㅋㅋㅋ 최고다 진심.. 

처음엔 의자가 너무 격하게 흔들려서 아 정신 없다..했는데 점점 나도 모르게 적응되서 재밌더라 ㅋㅋㅋ

피튀길 때 물 효과도 같이 터졌던 것 같은데 이건 생각보다 효과가 미미해서 엥 지금 물뿌린건가..?하고 지나갔음

그외 기타효과로는 영화 초반에 톨게이트 방역장면에서 소독 가스 뿌리니까 똑같이 위에서 연기 뿌린 거 기억나네

아무튼 포디효과 너무너무 만족해서 지금 반도도 포디로 보러가야 하나 싶을 정도..ㅋㅋ 설마 이걸 노리고 부산행을 포디로 재개봉한건가 ㅋㅋㅋㅋㅋ

덧붙이자면 내가 본 용포디 포맷에 스크린x도 있어서 생전 처음.. 스크린x를 보게됐는데 음..... 일단 몰입감 면에서 보자면 나쁘지 않았음.

주로 좀비들 떼거지로 등장할 때 옆 스크린까지 확장되서 훨씬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었는데 뭐랄까.. 포디효과 없이 스크린x로만 봤으면 별로였을 것 같은 느낌?

가운데 원래 스크린이랑 양옆 스크린의 화질..차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둘이 화면이 다르다는 게 느껴져서 이질적이었고 굳이 시선을 돌려서 양옆까지 보자니 정신 없....

물론 이것역시 내 개인적 감상이라...

있어서 나쁠건 없었지만 없었어도 괜찮았을 듯하다는 게 부산행 스크린x에 대한 내 평가.

이건 여담이지만 난 수안이랑 성경이가 부산행 사태 이후 어떻게 살았을지 너무 궁금하더라.

뭔가 후속편이 곧 나온다고 하니까 이 둘 얘기가 궁금해짐ㅠㅠㅠㅠㅠㅠㅠㅠ

각자의 소중한 사람을 잃고 오롯이 둘만 남겨져서 가족이나 다름없는 관계가 됐을 것 같은데.... 극중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희망적인 미래는 아니었을 것 같고 ㅜㅜㅜㅜ

서영이... 서영이는 건강하게 잘 태어났을까..? ㅠㅠㅠㅠ 성경이 씩씩하게 서영이 잘 키우면서도 상화 마지막 모습 떠올라서 밤마다 울었을듯... 수안이도 마찬가지로 아빠 그리워할 거 같고... 

하 너무 슬프다 갑자기 ㅠㅠ 

난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봐.... 부산행 후반부 그 특유의 신파감성 진짜 다시보면서도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엔딩에서 수안이 노래 들으면서 괜히 찡해짐 ㅜㅜㅜㅜㅜ ㅜ

어쨌든..! 후기는 이쯤에서 마칠게. 

부산행 포디 강추한다 톨들아.. 포디효과 지대로라 본거 또보는거여도 감회가 새로워짐!! 내려가기 전에 많이들 봤으면 ㅠㅠㅠㅠ

난 이제 경건하게 반도를 기다려야지.... 포디맛을 알아버려서(?) 홀린듯 포디 예매하고 있을 미래가 그려진다 그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