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시 무려 아침식사;;
자몽 반개와 옆에는..삶은 계란?이라기엔 좀 작은데..메추리알같기도하고..
여튼 그나마 저 식단에서 유일한 단백질공급원이라 할수있겠다
세상에..진짜 아침에 달랑 저것만주면 진짜 세상살기 우울할거시야ㅠㅠ
헐......아니 어떻게 저런 메뉴를 보고도 예쁘다고 할수있는거지? ㄷㄷㄷ...니나 진짜 멘탈 개쩐다..
하지만 아무리 핑크색에 예쁘면 뭐하니ㅠ 저건 간식 아니냐..
이건 니나가 백조여왕 캐스팅되고 엄마가 축하기념으로 만든 딸기바닐라 케이크인데, 와 설마 저거 혼자 다 만드신건가?
뭐 주문했을수도있긴한데 그래도 딸에게 헌신적인 니나엄마 특징상 진짜로 수제작하셨을 가능성이..
어쨌든 예쁘긴하네ㅋㅋ 살짝..유치한 감성이 보이긴하지만ㅠ
하지만 평소 새모이만큼 먹는 니나는 이렇게 커다란 케이크를 보고 질색하며 속이 안좋다며 조금만 달라하지만..
엄마는 이런 딸의 작은 반항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신경질적으로 케이크를 통째로 버리려함;;(아까비..내입으로 버리면 더 좋았을텐데)
이런 무서운엄마를 보고 착한 딸 니나는 바로 꼬리내리며 사과하고 맛있게다며 엄마기분 풀어줌;;ㅠㅠ
그러자 한수접는 딸에게 화가 풀렸는지 바로 또 억지스러울 정도로 환한 미소를 지음..
아 근데;; 저 배우분 연기 너무 무서워ㅠㅠ 전형적인 딸을 잡고 휘두르는 가스라이팅 심한 엄마라..
보면서도 나톨이 다 눈치보게 되더라는..ㅋㅋㅋㅋ
그러고선 딸기크림을 손가락으로 찍어 딸에게 직접 먹여줌..
하지만 초점없는 눈으로 억지로 먹는 니나..
우욱..씹...하....;;;;;
진짜 별거아닌데도 은근 기빨리는 장면이었어ㅋㅋㅋ
사과의 뜻으로 니나에게 밥사주는 릴리.
딱봐도 접시보면 알겠지만 저 양을 봐ㅋㅋㅋ
릴리는 육즙이 맛있는 소고기가 들어간 큼직한 치즈버거 시키고, 니나는..뭐야 저거.
뭔지는 모르지만 저거가지고 양이 차나?
이런 사소한 디테일로도 둘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가 있지
왕...!
크게 한입 버거를 베어무는 릴리(이 와중에 볼 씹덕ㅋㅋㅋ)
그에비해 포크로 깨작깨작 집어서 조금씩 입에 넣어먹는 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 니나배우분도 저거찍느라 몇주?몇달동안 아몬드만 먹고 그랬다던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더라..ㅋㅋ
근데 그런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연기가 니나하고 아주 찰떡이었어.
영화볼때는 아무래도 니나보다 릴리가 더 눈에 띄었잖아. 애가 참 매력적이고 싹싹하고 사람들을 잡아끄는 힘이 아주 대단했지.
그래서 니나도 릴리의 그런점을 내심 부러워했잖아ㅠ
근데 막판에 니나가 무대위에서 블랙스완으로 각성했을때..진짜 압도당한다는게 이런거구나..싶더라
물론 환상적인 카메라웤에 초현실적인 씨지가 가미되었기에 그랬을수도 있지만, 일단 나탈리 포트먼의 연기자체가 보는사람을 몰입시키고
광기와 환희에 젖어 진정한 흑조가 되어가는 과정은 정말 대단했어
그리고 마지막 백조 오데트로 돌아와 혼신의 연기를 펼칠때는 진짜 눈물밖에 안나오더라ㅠㅋㅋㅋ
진짜 대단했어.
굉장히 무섭고 오싹하면서도..너무나도 아름답고 애절하기도해서 보고나면 기가 쪽빨림ㅋㅋ
오랜만에 영화 캡처 보니까 재밌다 한번 더 봐야지...
발레리나 증말 극한 직업.. 내가 가르치는 애도 초등학교 6학년인데 저녁은 일반식 안 하고 샐러드 먹는다 하더라구. 야식은 먹어본적도 없고. 치킨 피자 떡볶이 절대 안 먹는대. 그런 음식 먹으면 몸이 무거운게 느껴진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