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감독 작품이래서 궁금해서 오늘 보고왔거든. 다른 토리들 감상이 궁금해서 글이라도 쪄보네. 다들 어떻게 봤어?

나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레즈비언 서사라서 좋았고 사실 영화도 여성퀴어물이나 여캐 위주로 나오는 거만 골라서 보거든...

근데 톰보이는 아무리 필터 끼우고 착즙기 돌리려 해도 mtf의 성장서사 아닌가 싶고 주인공 시점에서는 여성서사는 아닌 듯 하지만 미카엘 친구 리사의 시점도 나름 들어가니까 되게 애매하고 아리송했어. 아마 그 애매한 지점이 감독의 의도이고 애매함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만들려고 한거겠지만.

나도 어릴 때 운동 좋아했는데 남자애들이 안껴줘서 짜증났던 경험 있거든 ㅋㅋㅋ 껴줘도 좀 여자애 깍두기 취급하고 그런거 있고 으휴 ㅠ 주인공은 자기 몸에 대한 디스포리아까지 있으니까 또 다른 얘기가 되지만...

토리들은 어떻게 봤어? 궁금하다 ㅋㅋ
  • tory_1 2020.05.30 22:5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0/22 12:26:07)
  • tory_2 2020.05.30 23: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7/30 18:18:40)
  • tory_3 2020.05.30 23:17
    나는 트랜스젠더가 아니라 여아의 성장서사라고 생각했어 (물론 ftm으로 읽어내는 사람들도 많은 거 암)
    주인공이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동경했던 건 남아의 신체가 아니라 남아의 권력, 젠더라고 생각했거든.
    웃통 까고 자유롭게 노는 거, 축구하는 거 등등. 당장 리사만 봐도 자기는 안끼워준다고 하잖아
    주인공은 사회가 남성적이라고 주입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여성이라고 생각했어. 스스로를 더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나갈 거라고
  • tory_4 2020.05.31 06:24
    22 동감
  • tory_5 2020.05.31 07:22
    주인공은 사회가 남성적이라고 주입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여성이라고 생각했어. 스스로를 더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나갈 거라고

    이 문장에 매우동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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