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2020년 하반기에 읽은 책들 (上)

→ https://www.dmitory.com/garden/170501308






-그래픽노블&그림책-



<폴리나> / 바스티앙 비베스


무뚝뚝하고 엄격한 보진스키 선생님과, 그 아래서 발레를 배우며 성장하는 폴리나의 이야기. 보진스키 선생님의 가차없는 언행에 질려하다가도, 나중에 발레단에서 그의 가르침과는 반대되는 스타일을 요구받고 반감을 느끼는 등 폴리나의 심리 변화가 재미있었다. 그 어린 나이부터 타고난 재능과 피지컬로 생존이 결정되다니 무용수란 정말 빡센 직업이구나 싶기도 했다. 그림체가 특히 매력적인데, 흐르는 듯한 선 몇 개만으로 인물의 몸선과 춤선을 간결하고 멋지게 표현한다.


 

<펀홈: 가족 희비극> / 앨리슨 벡델


클로짓 게이인 아버지 브루스 벡델과 레즈비언인 앨리슨 벡델 자신의 이야기. 뮤지컬을 보고 거의 울 뻔했는데 그보다 훨씬 건조한 느낌이었다. 자신과 가족에 대해 이렇게 초연하게 쓰려면 얼마나 집요하게 스스로를 파헤치고 분석해야 하는 걸까? 복잡하기 짝이 없는 브루스와 앨리슨의 관계는 작중에 나오는 비행기 놀이 장면처럼, 브루스가 제 위로 날아가는 앨리슨을 붙잡은 형국 같았다. 아버지가 딸의 비상을 억누르고 통제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상반되는 행위가 균형을 이룬 기묘한 상태.


 

<무민 코믹 스트립 완전판 1-6> / 토베 얀손, 라스 얀손


무민 캐릭터는 알고 있었지만 만화를 실제로 읽은 건 처음이다. 이미 산업 사회가 돌아가는 저 바깥과 달리 시간이 멈춘 것처럼 목가적인 무민 골짜기가 배경이다. 때로는 스키 강사와 사업가, 해적 같은 사람들이 찾아와 마을을 어지럽히고 때로는 무민 가족이 세상으로 뛰쳐나가 소동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그들의 아늑한 집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시작했는데 이렇게 엄청난 전개가 된다고?’ 하면서 컷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에피소드가 끝나 있다. 그림체가 개성 있고 인물 외의 소품이나 배경도 꼼꼼하게 그려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너 시티 이야기> / 숀 탠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숀 탠의 신작. 현실적이지 않은 상황을 진짜 일어난 일인 양 당연하게 만드는 이 작가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무언가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서정적인 문장도, 아름답고 어딘가 쓸쓸한 그림도 정말 좋다. 서늘한 빌딩 고층에서 사람들 모르게 유유자적 살아가는 악어들, 옥상에 올라가 하늘을 헤엄치는 달물고기를 사냥한 아이들, 자연의 법을 근거로 들어 인류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곰들, 어느 날 갑자기 도시로 날아든 거대한 나비떼... 인간과 동물, 도시와 자연이 섞여드는 초현실 속에서 그들이 맺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고전과 재해석-


 

<오페라의 유령> / 가스통 르루 


영화도 뮤지컬도 봤는데 원작소설은 이제야 읽었다. 유령은 언제 봐도 참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놈이다. 버림받은 사연도 가엾고 제대로 사회화될 기회가 없었던 점도 이해하지만, 크리스틴에게 집착하며 드러누워 떼를 쓰는 꼴은 솔직히 좀 징그럽지 않은가. 하지만 그렇게 미성숙하고 이기적인 짓을 계속해온 사람도 적어도 한 번은 이타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여겨준 한 사람의 마음이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여전히 울림을 준다. 지금의 감수성으로 보기에 다소 낡아 보여도 여전히 이 이야기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천일야화 1-3> / 앙투안 갈랑


왜 왕이 매일매일 사형을 미루는지 알겠다. 딱 궁금해지는 부분에서 이야기를 끊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액자식 구성도 신기하다. 이야기 A가 흘러가다가 갑자기 등장인물 a아이고, 나으리, B라는 고사의 교훈을 봐서라도 저를 좀 살려주십쇼!” 하면서 이야기 B를 시작한다. 그렇게 이야기 B가 나오다가 또 그 등장인물 b이 상황을 보니 C라는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하면서 이야기 C를 들려주고.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문화권의 상상력도 매력적이었다. 다만 시대상을 감안하더라도 여자가 너무 쉽게 비난받고 죽움을 맞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찝찝한 건 어쩔 수 없었다.


 

<키르케> 매들린 밀러


그리스 신화에 여러 번 조연으로 등장하지만 한 번도 온전하게 다뤄진 적 없었던 최초의 마녀, 키르케를 주인공으로 삼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고전을 다시 쓴 멋진 책. 위대한 티탄족 신에게서 태어났지만 힘을 갖지 못한 하급 님프, 인간의 목소리를 지닌 여신,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한 딸 키르케가 고난과 좌절을 겪으며 세상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책을 읽고 그리스 신화를 다시 찾아봤는데 재료가 되는 설화 자체는 이미 원전에 거의 다 있었다는 것, 그런데도 작가에 의해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문체도 아름답고 신화적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오만하게 굴다 영웅의 칼 앞에 무릎을 꿇고 자비를 구하는 마녀. 기가 꺾인 여자들이야말로 시인들의 가장 주된 소재인 모양이었다. 우리들이 바닥을 기며 흐느껴 울지 않으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없는 걸까.”

 


<에놀라 홈즈 1-6> / 낸시 스프링어


그냥 단독으로 나온 소녀 탐정물이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왜 굳이 셜록 홈즈의 여동생이라는 설정을 했을까, 주목받기엔 쉽겠지만 양날의 검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가족을 그리워하면서도 이름의 뜻대로 혼자서 씩씩하게 삶을 헤쳐나가는 에놀라는 정말 매력적인 주인공이었다. 명탐정 오빠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고 나름대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해 가는 에놀라의 모습은, 그 자체로 도일의 원작과 이 작품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에놀라가 남장을 거의 하지 않고 귀부인, 거지 소녀, 나이든 수녀, 사무실 직원처럼 다양한 여성의 모습으로 변장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마치 사회적 남성성을 입지 않고도 19세기 영국에서 어디까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사회실험처럼 느껴졌다.

 





-로맨스&스릴러-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1-3> / 제니 한


넷플릭스 영화를 본 후에 읽은 책. 로맨스물 대부분에 이입을 잘 못하는 편이라 그 부분은 다소 시큰둥했다. 사실 조쉬든 피터든 대체 어디가 사귀고 싶을 정도로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미국 하이틴 간접체험하는 맛 그리고 우애 좋은 송 자매와 라라진의 성장을 구경하는 맛으로는 읽을 만했다. 소설에서는 특히 라라진의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문화적 정체성이 언급될 때나 해리포터, 해밀턴 같은 서브컬쳐가 인용될 때가 흥미로웠다.


 

<노멀 피플> 샐리 루니


남자와 여자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쳐 사회인이 될 때까지 몇 년 동안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하는 이야기. 코넬과 메리앤의 사회경제적 환경과 성격이 대비되는 면은 흥미로웠지만 그 이상은 크게 감흥이 없었다. 분위기가 우울해서인지 내가 이런 로맨스를 참아주기 힘들어해서인지 몰라도 캐릭터 사이의 감정선이 이해되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느껴졌다. 호평을 한 사람들은 어느 부분을 좋게 본 건지 궁금하다.


 

<아홉 시에 뜨는 달> 데보라 엘리스


이란 청소년 레즈비언 소설. 이란 혁명 이후를 배경으로, 남몰래 작가의 꿈을 키우는 파린과 어른스럽고 상냥한 전학생 사디라의 사랑을 그린다. 가벼운 내용이 아닐 줄은 알았지만, 사람들이 폭격을 맞아 죽고, 여성 인권에 대한 전단지를 뿌린 학생이 잡혀가고, 심지어 동성애자는 발각되면 사형이라니 정말 너무 어두웠다. 파린과 사디라를 아끼던 주변 어른들이 둘의 관계를 알자마자 돌변하는 부분은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서로를 사랑하고 세상과 맞서는 용기가 빛나긴 하지만. 실제 인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썼다는 설명이 무겁게 다가온다.

매일 밤 아홉 시가 되면 달을 보는 거야. 그렇게 하면, 함께 있지 않아도 영혼은 함께 있는 셈이니까.”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영화로 먼저 봤지만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아서 마치 처음 접하는 이야기처럼 짜릿했다. 1부에서 닉의 시점과 에이미의 일기만 나오다가 2부에서 에이미 시점의 서술이 시작될 때, 특히 그 유명한 쿨 걸대목에서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어메이징 에이미, 그녀는 정말로 뭇 여성들의 롤모델이다!^^ 뉴욕에서 풍족하게 살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실직한 닉과 에이미, 닉의 고향인 미주리 주의 경제적 쇠퇴처럼 미국의 사회상을 반영한 설정도 흥미로웠다.

 





-SF-



<블랙아웃 1,2> <올클리어 1,2> / 코니 윌리스


압도적인 분량 때문에 몇 년을 미루다가 드디어 읽은, 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 대망의 완결편. 2060년 옥스퍼드의 역사학도 폴리, 메로피, 마이클은 각각 대공습을 당하는 런던 시내의 백화점 점원, 공습을 피해 온 어린이들이 머무는 시골 장원의 하녀, 됭케르크를 취재하러 온 미국 기자로 위장하고 1940년의 영국을 연구하러 떠난다. 애초에 대체 왜 그런 위험한 시대로 가는 거니, 얘들아? 어쨌든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네트(시간여행 통로)가 닫히면서 이들 역사학도는 소통이 단절된 채 꼼짝없이 1940년에 갇혀 버리고, 미래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우선 같은 시간대에 도착해 있는 동료들과 합류하려고 한다.

완결편인 만큼 스케일이 가장 크다. 시점도 많아지고 이야기도 복잡해졌다. 전개가 지지부진하고 쓸데없는 곁가지가 너무 많아서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나는 그런 디테일 때문에 정말로 2차 세계대전 한복판에 내던져져 살아가는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괜찮았다. 서로 소재를 파악하거나 연락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빚어지는 엇갈림을 시리즈 내내 너무 우려먹는 건 맞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실제로 핸드폰 한 대만 있었어도 해결될 일들 때문에 온갖 개고생을 했는걸! 그리고 영국뽕이 너무 심하다는 감상은이건 도저히 반박할 수 없다.

그래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역사를 움직이고 있는 무수한 개인들의 선의에 대한 이야기라서 정말 좋았다. 서로 의지하며 전쟁통을 헤쳐나가고, 자기는 못 돌아가는 한이 있어도 친구들만은 무사히 보내고 싶어하는 세 주인공을 보면 그저 짠하다. 이들은 과거에서 함부로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모른다고 두려워하면서도, 폭격이 시작되면 엉겁결에 옆사람을 붙잡고 함께 대피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들이 1940년의 영국을 직접 살아가며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서도 그런 미덕을 발견할 수 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베푼 선의가 결국엔 자신에게 돌아오리라는 클래식한 교훈이 시간여행이라는 특수한 배경과 맞물려 더욱 극대화된다.

 


<고양이 발 살인사건> 코니 윌리스


크리스마스 단편집을 연말에 읽으니 분위기도 나고 좋다. 영화 덕질을 해본 사람으로서 <절찬 상영중>이 정말 웃겼는데, 인기 프랜차이즈의 속편만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오고 멀티플렉스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그 중 아무도 진짜로 영화를 보려고 극장에 오지 않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동방박사들의 여정>도 인상적인 단편이었다. 코니 윌리스의 이야기는 대부분 주인공이 우왕좌왕 휩쓸려 다니다가 끝에 가서야 사건들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데, 그게 어쩌면 기독교적인 의미와 맞닿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표제작은 고전 추리소설 분위기가 물씬 나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빨간 구두 꺼져! 난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 코니 윌리스


크리스마스 단편집 2. 이 작가가 영화 ‘34번가의 기적멋진 인생얘기를 하도 많이 해서 나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표제작 <빨간 구두 꺼져!~>는 전성기의 끝자락에 선 여배우가, 장차 자기 직업군의 존속을 위협할지도 모르는 인공지능 로봇 소녀를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는 다른 단편집에서 전에 읽었는데, 외계인과 합창이라는 이질적으로 보이는 소재를 가지고 다양한 존재들 간의 소통과 이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게다가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크리스마스 로맨틱코미디이기도 하다. <코펠리우스 장난감 가게>는 잘 쓴 레딧 괴담처럼 섬뜩한 분위기가 좋다.

 





-한국문학-



<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초반부는 이상하게 잘 읽히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 이거?’ 싶으면서 갑자기 너무너무 흥미진진하고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거다. 덕분에 시험 당일 새벽 4시까지 완독하고 시험을 말아먹었다. 싱크홀과 그곳에 떨어진 사람들이라는, 한국 현대사에 남은 여러 상처를 떠올리게 하는 소재와 그것을 서술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간결하고 서늘한 문체도 멋있었고, 정보를 틀어쥐고 사이사이에 단서를 조금씩 뿌리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캐릭터들은 장르물에 흔한 타입 같으면서도 또 그들만의 강렬한 개성이 있는데 주인공 윤서리 외에도 특히 최주상의 조형이 아주 재미있다. 꼭 영상화돼서 멋진 여자 배우가 주인공을 맡는 걸 보고 싶다.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재미있었다. 청년 노동자, 혹은 노동자가 되려고 애쓰는 청년이라면, 특히 여성이면 공감할 내용이 많을 것이다. 표제작 <일의 기쁨과 슬픔>은 단행본으로 나오기도 전에 트위터에서 rt되는 걸 보고 읽었던 글인데, 그사이 이해되는 부분이 늘어난 것 같다. <백한번째 이력서와 첫번째 출근길>은 아주 짧은데도 산뜻한 느낌이 길게 남아서 좋았다. <새벽의 방문자들>은 여자가 느끼는 혐오감과 공포를 전복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은 <템페레 공항>인데, 지금 내가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이기도 하고, 주인공처럼 여행에서 친절한 사람들을 만난 기억이 떠올라서일지도.

나에겐 고심 끝의 결정이자 엄청난 도전이고 인생의 특별한 이벤트였는데, 다 준비하고 나서 보니 결국 남들이 한번씩 해보는 걸 나도 똑같이 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는 게, 유행의 일부일 뿐이라는 게, 그저 준비운동을 마친 것일 뿐이라는게,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졌다.”

  • tory_1 2021.01.30 01:54
    와 재밌어보이는 책들 많다! 읽으려고 찜해둔 도서
    많이겹치네
    길리언플린 다른소설도 재밌어 여성만 공감할수
    있는 스릴러를 정말 잘쓰더라구
    나도 코니윌리스 저단편 읽고서 '34번가의 기적'이랑 '멋진인생'이 뭐길래!하고 봤는데 막상 너무 재밌고
    마지막에는 눈물도 살짝ㅎ 괜히 등장인물들이
    한소리씩 하는게 아니었던 ㅋㅋ
  • tory_2 2021.01.30 20:10
    요즘 독서를 게을리 하고 있었는데, 책 구경하러 가야겠어! 재미있는책 소개 많이 해줘서 고마워~^^
  • tory_3 2021.01.31 00:30
    독서분야도 넓고 필력도 좋다 토리야 글 자주 써줘!!
  • tory_4 2021.01.31 07:58

    헉 펀홈의 번역서가 있구나. 이거 영어로 읽었을때 저자가 영어를 너무너무 잘해서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시적이고 예쁘고 무겁단 생각하면서 봤는데 한국어 번역이 어떻게 되어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저자가 엄마에 대해서 쓴 당신이 "내 어머닌가요Are you my mother?"도 있는데 그건 펀 홈보다는 좀 덜 재밌었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17 2024.05.07 927
전체 【OTT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 ♾<The 8 Show> 팬 스크리닝 & 패널토크 이벤트 1 2024.05.06 1569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3 2024.05.03 3266
전체 【영화이벤트】 갓생을 꿈꾸는 파리지앵 3인의 동상이몽 라이프 🎬 <디피컬트> 시사회 19 2024.05.02 3586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1866
공지 [영화] 게시판 신설 OPEN 안내 🎉 2022.09.03 7438
공지 토리정원 공지 129 2018.04.19 588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508 도서 정말 잘 읽었는데 안유명한 소설 있어? 86 2021.02.15 6145
507 도서 "모두가 새의 황금빛을 이야기할 때 죽은 듯이라는 말을 생각하느라 하루를 다 쓰는 사람"​ 5 2021.02.14 818
506 도서 새해에 편지를 보내려고 모아 둔 인용들 50 2021.01.31 4412
» 도서 2020년 하반기에 읽은 책들 (下 픽션 위주) 4 2021.01.29 596
504 도서 2020년 하반기에 읽은 책들 (上 논픽션 위주) 4 2021.01.29 534
503 도서 할 일을 회피하며 딤토 새고만 하고 있는 내 자신이 혐오스럽다면? 책 발췌 다섯 페이지! 22 2021.01.28 4194
502 도서 완벽해지고 싶어서 시작도 못하고 있다면 ? 책 발췌 딱 다섯 페이지만ㅋ! 6 2021.01.28 548
501 도서 브로맨스...ㅋㅋㅋㅋ남남 관계가 잘 드러나는 책을 읽은 후기 41 2021.01.26 2754
500 도서 한때 유행이었던 철수,영희는 어느교육과정에 등장했던 캐릭터인지 찾아봤어 7 2021.01.15 443
499 도서 심리책 중에서 인생도서 있는 톨 있니 16 2021.01.13 840
498 도서 요즘 한국문학 아련하게 분위기만 내고 끝맺는 게 많아 (불호) 28 2021.01.06 1866
497 도서 세계에 대해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책 추천해 줄 토리 구합니다! 26 2021.01.06 961
496 도서 한국 소설에서 담아온 인상적인 구절들 - 문목하, 정세랑, 최은영, 천선란, 김보영 6 2021.01.04 1196
495 도서 작년에 읽은 책 짧은 후기(작가 작품 불호 얘기 있음/약스압) 14 2021.01.04 1014
494 도서 직장인 대공감 에세이 하나 소개해(발췌) 8 2021.01.02 782
493 도서 2020년 하반기에 읽은 책 모음 (스압주의) 73 2020.12.31 5104
492 도서 고전인데 술술 읽히고 재미있는 책 52 2020.12.24 3314
491 도서 로알드 달 <맛> 새 표지 8 2020.12.24 696
490 도서 언어의 줄다리기 -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들에 예민해져야하는 이유 5 2020.12.22 444
489 도서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진짜 한국 페미니즘 입문서가 아닐까 19 2020.12.18 3405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11 ... 32
/ 32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