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2일은 고故 박완서 작가의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10년 전 같은 날, 한국 문단과 독자들은 소중한 작가 박완서를 떠나보내고 큰 슬픔에 잠겼었다.
1931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광복과 한국전쟁, 남북분단, 4.19, IMF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격랑을 몸소 견뎌낸 박완서 작가는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문단에 데뷔하여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박완서 산문집은 그의 첫 산문집을 포함한 아홉 권이다.
1977년 출간된 첫 산문집을 시작으로
1998년에 출간된 『어른 노릇 사람 노릇』에 수록된 작품까지 총망라했다.
초판 당시의 원본을 바탕으로 중복되는 글을 추리고 재편집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박완서 작가의 맏딸 호원숙 작가가 출간 과정을 함께했으며,
각각의 표지를 장식하는 이미지들은 이병률 시인과
박완서 작가의 손녀 김지상씨가 사진으로 찍은 박완서 작가의 유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