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주변에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 보면 세계문학을 참 많이 읽으시더라고. 인스타 서평 같은것도 보면 다들 그냥 읽는 게 아니라 거기서 얻은 생각 같은 거? 뭔가 많은 생각을 하시는거 같더라.




나는 독서도 내 기준에서 거의 재밌는거 위주로 읽었거든. 세계문학도 죄와벌이나 안나 카레니나 같은 거 봐. 범죄랑 막장이라 재미는 있잖아ㅎㅎ 페스트도 흥미진진했고... 나는 단순히 재미로만 읽는데 거기서 뭘 얻어내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고 멋있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더라.




세계문학 많이 읽다보면 다른 사람들처럼 책 읽는 시야도 넓어질까? 토리들은 세계문학 읽을 때 어때?
  • tory_1 2021.01.08 21:14

    좀 그렇지 않을까? 그 책에 그 시대적 배경, 정치 문화 역사 뭐 이것저것 담겨있을테니. 나 같은 경우는 자존심 때문에 남들 다읽은 고전문학들 나도 꼭 다 읽고만다라는 생각으로 읽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지루한 책들도 많았지면 결국 마지막에 돌이켜보면 좋더라. 재미는 없는데 좋은 책 같은거 먼지알지

  • tory_2 2021.01.08 21:43
    넓어져 확실히 세계문학이라고 유명한 고전들 이미 우리 이전에도 많이 읽었고 지금의 나는 잘모르는 그 안에 그 시대적 상황 가치관을 볼 수 있으니까ㅠㅠ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책으로 읽는다는것만으로도 나름의 공부가 됨
  • W 2021.01.08 22:27
    확실히 더 넓어지는구나!! 1토리 2토리 말 들으니까 열심히 읽을 의지가 막 생긴다!!!
  • tory_4 2021.01.09 00:48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런건 사람 성향이라 생각해ㅋㅋㅋㅋ 약간 mbti에서 n/s의 차이처럼?! 난 책 읽으면 활자 자체를 읽는 시간보다 나아가서 생각하고 그걸 또 글로 정리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쓰는데 이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본능적으로?ㅠㅠ 반대로 얘기하면 글 자체에 집중하는 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 tory_5 2021.01.09 06:02
    사바사라고 생각함... 버지니아 울프를 읽고도 어떤사람은 와 개노잼 어떻게 이렇게까지 아무 사건이 없을수도 있지 생각하는거고 어떤 사람은 그 사이사이의 여성주의적 메세지를 고찰하고 그런거지... 솔직히 후자를 할수 있는 사람의 비율은 읽는 사람 중에서도 아주 소수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음. 대다수 사람들은 그냥 재미있다/재미없다 정도를 느끼지 깊이 고찰하는 사람은 그냥 그런 독서습관을 가진 사람들임
  • tory_7 2021.01.09 14: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13 07:50:28)
  • tory_6 2021.01.09 11:56
    나는 직장생활하면서 인문학에 관심 갖고 몇 해에 걸쳐 책을 많이 읽었는데 거기에서도 보면 세계문학을 통해 인간의 삶과 역사가 함께 공존해서 나타난다고 하더고. 나도 얼마 전부터 세계문학전집 시작 했는데 작품을 읽고나서 해설집 보면 작가가 의도한 메시지를 파악해서 깨닫게 되는 점을 아는 게 재밌더라고.
  • W 2021.01.09 16:00
    많이 읽어도 시야가 안 넓어진 토리들도 있구나ㅜㅜ 그건 읽어봐야 아나보네.... 일단 열심히 해보고 정 안되면 나도 쿨하게 포기해야겠다ㅋㅋㅋ
  • tory_8 2021.01.09 16:54

    나 문학 전공인 톨인데...문학 걍 읽으면 의미 없어. 읽고 토론하고 고찰하고 배워야 의미를 알 수 있어. 괜히 전공이 따로 있는 게 아님...

  • tory_9 2021.01.11 21: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2/22 21:20:31)
  • tory_10 2021.01.13 17:28

    세계문학 많이 읽었는데 엄마는 책만 읽으면 뭐하냐 보고 배워라라고 하셨지만 뭘 배우나...라고 생각한 나톨. 그러나 의미없는 삽질은 없는법. 심오한 고찰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그 시대 생활, 의식, 사상들을 무의식적으로 알게 되어서 후에 다른 것들을 감상하는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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