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처음을 열어젖히는 『Axt』 34호가 발행되었다.
지금의 시간·장소·인간을 설명할 때 코로나19를 빼놓고 설명할 수 있을까?
해를 넘어가도록 기세가 꺾이지 않는, 이토록 강력한 현실 앞에서
문학은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는가.
2021년의 시작, 시인 김혜순은 그에 대해 문학의 자리에서 묻는다.
34호 cover story 인터뷰이는 픽션에 논픽션이, 현재에 과거가 침입하는 것을 허용하며
34호 cover story 인터뷰이는 픽션에 논픽션이, 현재에 과거가 침입하는 것을 허용하며
독특한 방식을 개척해온 소설가 정지돈이다.
일견 배타적이고 전통을 벗어난 듯 보이는 소설을 써온 그가
세계를 무한히 참조하면서 구해내고 싶은 세상의 면모가 무엇인지,
그러기 위해 마주했던 오해가 무엇인지, 그 진솔한 이야기가 cover story에 담겼다.
인터뷰는 소설가 손보미가 진행해주었다. 정지돈의 소설이 ‘바깥’을 설정함으로써
인터뷰는 소설가 손보미가 진행해주었다. 정지돈의 소설이 ‘바깥’을 설정함으로써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예리하게 포착한 그는,
편견의 바깥에서 정지돈의 소설을 조명한다.
무엇보다 두 소설가가 만들어낸 유쾌한 인터뷰 현장의 분위기가 글자로 남아 독자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