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참 중요하다는걸 알게됐어
그런데 번역의 질이 작품마다 출판사별로 다른거 같더라구
민음사가 전체적으로 좋다 그러면 고민없이 민음사거 다 사서 보면 되는데 그게 아니니까 참 어려운것같아
그래서 혹시 작품별로 어느 출판사 번역본이 좋은지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을까?
난 작품별로 디시 도서갤러리 네이버 블로그 기타 커뮤니티 평가들 일일이 검색했어..
나무위키에 도갤 유용한 글들 목록에서 참고하면 검색하는것보다 더빨리찾을수 있음
https://namu.wiki/w/%EB%8F%84%EC%84%9C%20%EA%B0%A4%EB%9F%AC%EB%A6%AC#s-4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book&no=202783&page=1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book&no=202785&page=1
근데 전집살거 아니면 작품 하나하나 이거 읽고 그다음에 또하나 사고 이런 식으로 사니까 어차피 작품 한권 살때마다 찾아보게 되거든.
저기 도갤 글들에서 일단 어디어디꺼 비교해봐야겠다 가이드정도 잡은 다음에 구글이랑 네이버에서 "(작품이름)+번역" 혹은 "(작품이름)+출판사"로 검색하면 출판사별로 중요문장 어떻게 번역해놨는지 전부 옮겨놓은 사람부터 시작해서, 어디출판사의 역자 누구가 ★★★단어를 !@#~/라고 해석해놨는데 이건 오역이다 이 단어는 사실 영어에서 ~한 의미다(내맘대로 지어낸 예시 : blond를 금발이라고 번역햇는데 사실 이건 피부가 희다는 의미가 있다 이 인물의 머리는 사실 금발이 아니고 앞에서 갈색머리 비슷하다는 뉘앙스가 나왔고 인물의 신분은 어떠어떠하고 성격이 외출을 꺼리고 어떠어떠하기 때문에 피부가 흰걸로 해석해야한다 그럼 인물의 이미지가 완전히 바뀐다 어쩌구저쩌구) 라면서 새 출판사 역자가 이전 역자 발번역 까면서 자기가 자기 번역 잘했다고 글쓰거나 ㅋㅋ 독자가 써주는 경우도 있어.
근데 이 찾아보는 작업 자체가 작품 이해를 더 깊게 도와주니 번거롭다 생각하지 말고 작품을 즐기는 과정의 하나라고 보면 좋을 듯. 예를 들어 샬롯브론테 <폭풍의 언덕>을 을유문화사에서 <워더링 하이츠>라고 바로잡아서 냈는데, 그렇게 번역해낸 배경같은거 검색하면서 뉘앙스차이도 알수있고.. 알베르카뮈 <이방인>에 그 유명한 태양 구절 때문에 번역싸움 났던거(병크였지만)도 검색해보면 재밌어 ㅋㅋ
리스트는 대강의 가이드로 참고하면서 구매해야할듯.
사실 딱딱해도 정확한 번역을 선호하느냐 좀 의역해도 존잼으로 물흐르듯 읽히는 번역을 선호하느냐의 차이도 있는데 이것도 한권사서 자기가 읽어봐야 자기 취향을 알수있다능.
(위대한 개츠비 번역배틀에서 김욱동이 김영하작가가 너무 의역이 심해서 번안수준이라고 깜. 김영하가 선빵날렸긴 한데 번역가대 번역가로서 번안이라고 비난하는 건 약간 선을 넘은 공격이긴 한데 여튼 ㅋㅋ 의역의 정도는 번역하는 사람의 취향도 있음. 번역이 단순히 그냥 우리말로 1:1 딱 답이 있는게 아니라서 역자의 문체나 취향이 섞일수밖에 없으니까.. 나 국문관데 수업때 작가>번역가>비평가 순으로 뭔가 위계?? 가치서열??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달라진다고 하셨었음.. 작가가 못돼서 번역가를 하고, 번역가를 못해서 비평가를 한다 머 이런 자조적 뉘앙스? 번역도 그냥 단순한 기교작업이 아니고 창작에 준하는 작업이라고 봄. 일반화할 건 아니지만 소설가가 번역하는 경우는 좀더 딱딱한 직역체보다 의역에 가까운걸 선호하는 듯. '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vs 김영하 vs 김석희' http://www.dmitory.com/garden/6287233 )
뭐 그래도 넘사벽 그작품 번역은 이 번역가꺼지 하고 넘버원으로 꼽히는 것들이 더러 있다능.
(예:<거장과 마르가리따>는 해당언어 전공자가 극히 적은 러시아어 번역판에서 작가인 미하일 불가코프를 전공한 김혜린 역자의 문지판을 다들 따봉쳐줌, 그리스 비극이나 그리스신화 등등 그리스어 작품들은 천병희선생님이 거의 유일하게 그리스어 직역일껄? 여튼 그리스어가 원본인 작품쪽은 천병희선생님 대왕따봉 쳐줌. 카뮈 <이방인>도 내가 살때 김화영 선생 번역을 따봉쳐줘서 별고민없이 샀었어. 이방인 태양 해석 논란은 태클건 사람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결론났고..)
난 중역 싫은데 원작이랑 일본어판 혹은 영어판 전부 참고해서 뉘앙스차이 고심하면서 번역하는 건 중역해도 괜찮다고 보는 사람이 있고..
그리고 출판사를 보는 이유는 역자한테 주는 돈이랑 번역 퀄리티가 좀 비례하는 편이라 체계잡힌 대형 유명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이 아무래도 번역퀄이 괜찮을 확률이 높아서 그럴 거야. 민음사,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을유문화사, 창비 등이 괜찮은 번역으로 많이 꼽히고, 문예출판사랑 동서문화사는.. 웬만하면 사지 않는 편이 좋아 ㅎㅎ 저 밑에 번역퀄 구린거 읽은 토리 글에 책도 문예여서 아 역시 했었다능. 물론 여기 책들이 굉장히 값싼편이고, 다른데서 번역되지 않는 작품들도 있고, 모르는 작품들 국내에 많이 소개한 공로도 있긴 한데 나는 문예꺼는 이북 전집으로 지르거나 캠퍼스에서 책벼룩시장할때 천원 이천원에 싸게 샀지 새책으로는 안샀다능 ㅋㅋㅋ 새책 오래오래 개인 소장할 용도로는 사지 않아. 중역본이 넘쳐나고 옛날 몇십년전 번역 계속 그대로 쓰고, 완역이 아니고 일부 짤라서 발췌역 한 작품도 많고 ㅠㅠ 근데 출판사만 믿고 사거나 출판사로 무조건 거르면 안되는게 유명 출판사 아니어도 괜찮은 A급 역자가 출판사 옮겨서 그대로 재출간하기도 하거든. 내가 1984인가 동물농장을 역자만 보고 비채라는 출판사에서 샀었어. 보통 언급 안되는 출판사지.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38551
옛날에 출판사에서 일했던 서점 운영하는 분 글 참고하라능 이거 대박인듯 ㅋㅋ
이글은 비문학고전까지 다뤄서 좋다. 비문학 고전은 까치가 짱이란거밖에 몰랐는데 비문학고전 살때 이글 참고하면 좋을듯.
http://haerang.tistory.com/1321
구글링하다 괜찮은 셰게문학전집 출판사/역자선택 목록글 있어서 또 가져왔따능
그리고 아래는 내가 예시든 하나의 작품 번역본별 문장 비교 글..
조지 오웰 1984 번역 비교
http://blog.yes24.com/document/7493354
→ 이거 내가 위에 이상하게 예시든 금발번역 원본글이라능 ㅋㅋ 몇년전에 본거라 기억안나서 예시를 막 만들어냈는데 해당글 찾아버림 ㅠ fair를 금발로 번역하느냐 마느냐 차이ㅠㅋㅋ 난 1984는 을유문화사꺼 샀던 듯
조지 오웰 동물농장 번역 비교
http://blog.yes24.com/document/7471675
-> 동물농장은 비채꺼 소장중이야.
찐톨은 아닌데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가~ 고마워~
빨간머리앤은 시공사에서 출판된게 평이 좋더라. 총 10권 중 앞 3권밖에 없다는것과 출판사가 시공사라는 것이 단점이지만....
우와 꿀팁이다
나도 요즘 고전 읽으면서 잘 안읽혀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ㅎㅎ
정성댓글 추천!!!!!!!
와 진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덕분에 좋은 정보 알아가 스크랩할게 고마워!!!!!
토리들 덕분에 좋은 정보 알아간다!! 고마워!!
와 ㅋㅋ고마워!! 스크랩할게
덕분에 좋은자료 얻었어. 고마워!
https://namu.wiki/w/도서%20갤러리#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