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엄석대 글 보고 급 떠오른 생각인데ㅋㅋㅋ
우리나라 문학에서 잘 나타나는 한국남성스러운☆갬성상, 서열 ㅅㅌㅊ인 알파메일을 동경하면서 묘한 유대감을 통해 그 권력을 위임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가진 수가 한병태 말고도 있을법하지 않니?
공이 자기 권력을 과시하는 상황에서 수는 자기연민과 자기혐오에 시달리면서 괴로워하지만, 나한테만 주어지는 특별대우에 취해버리면서 결국 어느순간 넘어가버리는.. 이런 분위기는 먼가 외국에서 묘하게 bl삘 난다고 하는 작품들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아ㅋㅋ
데미안이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같은 소설들을 보면 두 남자는 비교적 수평적인 위치에서 동료애 비스무리한 감정으로 시작해서 우정 이상의 관계를 쌓아나가잖아? 그렇지만 우리나라 소설에서 만약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말고도 동성애 느낌이 나는 글들이 있다면, 폭력적이고 지배적인 성향의 남성이 자기 마음에 드는 한 명을 선택하고 자기가 누리는 특별함을 걔한테 하사하는 식의 서사일 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들어. 자기보다 월등히 뛰어나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남자가 자기를 남들과는 다르게 대우해준다는 점은 일본 만화에서 몇 번 보긴 했는데 은근히 한국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게 의외야. 나는 이거 우리나라에 꽤 잘 들어맞는 정서라고 생각하거든..늦은 밤에 셤 공부하다 갑자기 생각 든 김에 한 번 써봤당ㅋㅋ
ㅋㅋㅋㅋㅋㅋ전상국 이거 막 우상남한테 동정심 갖고 자기만의 남들은 못보는 v부조리v보는 이성적맨 행세하느라 돌아버린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