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리들 안녕
나토리 아주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온 토리야
책을 많이 읽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릴 땐 지금 살고있는 세상과 또 다른 모습을 가진 세계가 좋아서 많이 읽었어.
현실도피의 개념이었거든.
그런데 3n살이 되어보니 책 속은 지금 사는 현실과 많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어.
오히려 이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오감으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물리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예를들면 여성혐오, 성차별) 자연스럽게 더 책을 많이 읽게됐어.
그런데 요즘들어 내가 책을 옳게 읽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
한달에 4~5권은 거뜬히 읽고, 1년으로 치면 70~80권 가량의 책을 읽긴 하지만 막상 돌아보면 머릿속에 남는게 많지 않아.
책을 잘 읽는다는게 어떤걸까?
꼭 내용을 모두 다 기억하는 것만에 책을 잘 읽는 것이라곤 할 수 없을 거야.
난 그 책이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 라도 머릿속에 남겨놓고 싶은데 책 읽고 시간이 좀 지나면 잊어버려.
아~ 그 책 괜찮았어. 그 책 너무 답답했어. 등등의 막연한 기억만 남아서 항상 마음이 좋지 않아 ㅜ
난 꼭 책을 구입해서 보거든! 이건 내가 돈 주고 산 내 것! 이라는 마음이 들어서 더 애정이 가고 애착이 가는지라
(그래서 결혼 후 이사할 때 고생을 많이 했어 ^^;) 돈 주고 산 만큼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은데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려
혹시 토리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한 적 있을까?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방법은
1. 밑줄 그으면서 읽기
2. 구절에 대해 느낌이 나는 게 있으면 밑줄 그은 근처에 내 소감을 쓰기
잘 읽고, 잘 기억하고, 잘 흡수하기 위한 토리들만의 노하우 있니?
같이 공유해줄 수 있을까?
글에 문제 있으면 살포시 지적해주어!
나는 책을 빠르게 읽는 편인데 그래서인가 잘 안남더라고.. 특히 스마트폰의 영향 때문인지 점점 글자를 깊이있게 안보게 되더라. 내가 쓰는 방법은 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는 거 !! 완독한 다음에 또 읽고, 또 읽음. 빨리 읽는 만큼 제대로 못 보는 부분이 있는데, 다시 읽을 때마다 어? 이런 부분이 있었나? 싶더라고. 대신 이 방법은 다시 읽고 싶은 책들에 한해서만 가능함 ㅎㅎㅎㅎㅎ 한번 읽고 말게 되는 책들은 그냥 나에겐 그런 책이었구나~ 하고 지나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