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들을 초등학생인 동생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은데
스토리만 대강 기억나고 가장 중요한 제목이 도저히 기억이 안 난다...
1톨루야님 도와주세요! ㅠㅠ
1. 배경은 미래고 가사노동 해주는 비서로봇하고 사는 어떤 괴팍한 할아버지가
부모가 버리고 가서 할아버지랑 살다 할아버지가 세상 떠나는 바람에 혼자 남겨진 남자애를 얼떨결에 거두고
처음에는 남자애랑 지내는 걸 엄청 싫어했는데
나중에는 남자애한테 정 들어서 성격도 좋아지고 남자애가 희귀병? 아무튼 몸이 약해져서 병원 입원하게 되니까 엄청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
할아버지의 성격 변화가 딱 와닿았거든.
나중에 남자애가 회복하니까 할아버지가 옛날 시골 풍경 보여준다면서 달이었던가
여튼 아예 다른 행성으로 남자애 데리고 가서 자전거 태워주는 장면도 기억나.
2. 살짝 판타지스런 배경인데 주인공은 어느 행성의 왕자로 할머니 말 듣고 호기심에 지구로 텔레포트해오고 여러 사람들에게 입양 비슷한 과정을 거치다
마지막에 왕자랑 빼닮은 아들이 있었지만 사고로 죽어버려서 슬퍼하던 아저씨가 왕자한테 가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던가
아무튼 왕자가 그 아저씨 때문에 텔레포트하려다 실수해서 원래 행성으로 영영 못 돌아가게 되고 대신 아저씨랑 살게 되는 약간 새드엔딩 비슷한 느낌의 결말이 났는데
주인공이 어린왕자처럼 굉장히 순수해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추한 모습이 더 부각되었고
자기 행성으로 못 돌아가게된 주인공이 꿈에서 할머니랑 얘기하고 깨어나서 같이 살게 된 아저씨랑 대화하는 장면 있었던 걸로 기억해
줄거리는 기억나는대로 의식의 흐름 따라 쓰다보니 뒤죽박죽이네...
그래도 1톨루야만 믿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