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hool of Life 시리즈 4편 중 하나.
낭만주의 시대의 애정관이 오늘날 끼칠 수 있는 '악영향' 이라든가, 잘못된 환상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야.
그 중에서 '챕터18' - 백년해로 라는 신화 에서 몇 문장 가져와봤어 ㅋㅋ
[1] 낭만주의 애정관의 영향 가운데 조금 더 특이한 것은 독신주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것이다.
[2] 그러나 낭만주의는 이런 독신주의자가 되는 것을 차츰 이상한 행동으로 보이게 만들더니
급기야 혼자 살겠다는 결심을 병적으로 취급했다.
[3] 낭만주의는 단 한 명의 특별한 사람과 오랫동안 성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로 만들었다.
[4] 오늘날 혼자 살면서 부부관계에 아무런 열망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을 보면
사람들은 거의 자동적으로 '딱하고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다.
혼자이면서 정상적일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
[5] 이로써 우리는 집단적 재앙을 자처하게 되었다.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살고 싶은 욕구가 전혀 없고
내심 그렇게 살기에는 매우 적합하지 않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매년 결혼을 강요당하고 억지로 부부생활을 시작하는 바람에
주위의 모든 이에게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6] 따라서 결혼을 하든 안 하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혼자 사는 인생도 괜찮을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이유를 자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7] 혼자 살기로 결심했다고 해서 낭만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실 그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낭만적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려간다는 생각이 특별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백년해로 챕터 말고도 읽을 만한 내용이 많아 ㅎ
책 분량이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한 줄 한 줄 딱딱하지 않으니 시간되면 꼭 읽어봐
평소에 잘 몰랐는데, 아..! 하고 생각하게 되는 구절들이 많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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