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이 있으면 풍덩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 토리야.
처음 휴학하고 힘들었을 때는 백년의 고독을 읽었고,
취직때문에 고통받을 때는 영혼의 집을 읽었고,
인간관계로 크게 데이고 울면서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읽었어.
정말 현실감 없는 이야기에 홀랑 빠져서 읽기 좋더라고.
요즘은 회사때문에 스트레스받을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저녁에 퇴근해서 간단히 읽을만한 단편이나 단권 소설 추천해줄 토리 있니?
중요한 건 현실이랑 동떨어진 이야기고, 누군가 애쓰고 너무 열심히 뭘 하려고 한다거나
누군가 엄청난 능력을 가져서 고난을 돌파한다거나 그런 내용이 없었으면 좋겠어. 힘빠지더라고.
제일 최근에 재밌게 읽었던 건 두 순정이었어.
분량도 짧아서 간단히 읽기 좋았던 거로 기억해.
혹시 토리들이 재밌게 읽었던 단편 추천해줄 수 있겠니?
정한아 - 달의 바다 추천할게. 나톨 힘들었을 때 읽었는데 많은 것들이 담담히 와닿았던 아름다운 소설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