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X헤르미온느
난 론헤르는 마법사의 돌에서 둘이 만나자마자 앙숙처럼 굴 때부터 촉이 왔고ㅋㅋ
이 당시는 티격태격하던 남녀가 나중에 커플되는 전개 엄청 흔했어서.. 지금도 흔한가?ㅎㅎ
클리셰지.
개인적으로 롤링이 가장 공들인 러브라인 복선은 론헤르인 거 같아.
정말 시리즈 1편부터 촘촘하게 감정선 다뤄줬어.
아무래도 주인공 해리와 늘 함께 하는 트리오들이다보니 분량도 많고 이런 환경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발전을 해리 시선에서 자주 묘사하게 되니까.
하지만 해리지니는.. 솔직히 너무 급작스러웠어.
지니도 따지고보면 마법사의 돌 때부터 해리 짝사랑한다는 플래그 세웠고 비밀의 방에선 완전 대표 러브라인 클리셰인 '붙잡힌 히로인' 역할이었는데 왤까..
해리가 지니랑 학년 다르고 지니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초 챙의 존재도 너무 컸던거 같고.
해리가 처음 이성에 눈을 뜨게 만든 사람이 초였으니까.
무엇보다 해리가 지니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묘사는 마지막 시리즈 바로 앞인 혼혈왕자부터라서.. 그 전까지는 그냥 친구 동생 정도.
시기가 너무 늦은듯.
혼혈왕자에서 드디어 지니한테 관심가지고 분위기타서 키스하고 사귀고.. 초스피드진행.
그러다 다음 시리즈인 죽음의성물부턴 스토리상 아예 둘이 만날 일이 확 줄어서 서사 쌓을 시간이 부족했어.
해리지니, 론헤르 둘 다 좋아하는 커플이지만 해리지니 서사는 언제봐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