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 팔복

이 시 나도 많이 좋아해. 육필 원고 보면 마지막 행을 ‘저희가 슬플 것이요’ 라고 썼다가 지우고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요’ 라고 썼다가, 다시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요’ 라고 썼잖아.. 난 고쳐쓰는 과정까지 시 같고 인생 같고 슬픔 같아서 좋아.

마지막 구절 읽었을 때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어

나도 이 시 엄청 좋아해. 처음 읽었을 때 정말 띵 했어. 그리고 가슴 안쪽에서부터 연기 같은 게 뜨끈뜨끈 피어오르더라. 정말 좋아하는 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