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ㅅㅍ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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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서 사면 컵도 주더라ㅋㅋ





배경은 테러와 전쟁으로 혼란한 프랑스 파리.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암고양이 바스테트, 수고양이 피타고라스가 주요 캐릭터다. 1인칭 화자인 바스테트는 미모가 빼어난 여성 집사인 나탈리와 살고 있다. 바스테트는 어느 날 고막이 터질 듯 시끄러운 총성과 죽어 가는 인간의 모습이 담긴 텔레비전 화면을 보며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한다. 그의 이웃집에 사는 피타고라스는 인간들끼리 닥치는 대로 살인을 저지르는 탓에 세계에 위기가 닥치고 있음을 알려 준다. 고대 그리스의 이름난 철학자이자 수학자처럼 박식한 피타고라스는 정수리에 달린 ‘제3의 눈’인 USB 단자를 통해 온갖 지식을 습득한 덕분에 인간 세계에 정통하다. 바스테트가 피타고라스로부터 인간과 고양이의 역사를 배우면서 친밀해지는 동안 결국 전쟁이 벌어진다. 내전으로 황폐화된 도시는 페스트 공포에 휩싸인다. 사람들이 도시를 점령한 사나운 쥐떼를 피해 도망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고양이들은 군대를 만들어 도시를 탈환하기로 마음먹는다. 세상을 지배하던 인간이 실패에 맞닥뜨리자 고양이들이 나서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자신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인간을 혐오했던 고양이들이 인간의 미래를 걱정하다니. 더구나 ‘영혼을 가진 것은 모두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바스테트는 인간과 교감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지낼 수 있는 평화로운 세계를 되찾기 위해서다. 뭔가 우스꽝스러운 설정 같지만 ‘소통’이라는 단어는 책에서 빈번하게 언급된다. 협력을 통한 공생은 작가가 책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책은 경제적·정치적 이득을 위해 서로를 살육하며 자멸을 자처한 인류를 향한 경고로도 읽힌다. “인간들은 자기들과 닮은 것을 절멸하려 하지. 더이상 외부의 적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공격성을 내부의 자신에게 돌리는 거야”라는 피타고라스의 말은 뜨끔하다. 작품 속에서 인간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대멸종 이후의 삶을 걱정하는 주체를 고양이로 내세운 것은 인간은 인간의 대안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뼈아픈 반성이기도 하다. 책의 원제인 ‘내일은 고양이’(Demain les chats)에도 그런 의미가 담겼다.
  • tory_1 2018.06.02 22:32
    이 작가 책중에 나무?인가
    그거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 tory_2 2018.06.02 22:34
    222나도 나무 완전 흥미롭게 읽었어!!!
  • tory_4 2018.06.02 22:57

    나무 ㄹㅇ 존잼

  • tory_3 2018.06.02 22:45
    나는 타나토노트 읽고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쓰지??!!했는데 ㅋㅋ 신작도 기대!
  • tory_5 2018.06.02 22:59
    시류를 아네.. 고양이 넘나 옳은 것
  • tory_6 2018.06.02 23:23
    오오!!
  • tory_7 2018.06.02 23:54

    발상이 독특한 작가야

  • tory_8 2018.06.03 00:38
    집사들 필독서가 되려나
  • tory_9 2018.06.03 01:04
    이사람 책 안본지 십수년인ㄷㅔ 사야할 때가 온거같음 ㅋㅋㅋ
  • tory_10 2018.06.03 01:38
    오 ㅋㅋㅋㅋㅋ
  • tory_11 2018.06.03 06:11
    개미를 제일 나중에 보는 걸 추천한다 ㅋㅋ 개미가 제일 재밌어
  • tory_12 2018.06.03 10:42

    역시나 냥느님들이 최고시다

  • tory_13 2018.06.03 17:34

    이 작가 좋아하는데 개미가 제일 재미있는 건 사실임ㅋㅋㅋㅋ

    그나저나 고양이라니...사야겠는데;;

  • tory_14 2018.06.04 04:46
    개미 오랜만에 보고싶네 ㅋㅋㅋ
    베르베르 책 카산드라의 거울인가 거기서부터 재미없었는데 ㅠㅠ
  • tory_15 2018.06.05 15:30
    개미 어릴때 읽었을때의 충격이란ㅋ 나중에 한번 더 읽었을 땐 또 느낌이 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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