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나는 해리포터 너무 좋아하긴 하지만 책을 읽진 않았어 3편까진 읽었는데 읽은지 십년도 넘어서 기억도 안나는 상태지
나는 해리포터 '영화'를 좋아해 화면상으로 구현되는 해리포터 세계관을 좋아하지
활자랑은 안친해서 아무리 빠져도 책을 읽을 생각은 안들었어
근데 해리포터 진짜 팬들은 오히려 영화는 안좋아한다는 소릴 들었어 책에 있는 디테일들이 표현되지 않아서 말야
요새 해리포터 영화 복습하다가 충격적인 두가지 사실을 알았어
아가미풀은 네빌이 주는게 아니라 사실 도비가 주는거라고.. 이거 맞니? 영화만 봐서 당연히 네빌이 준줄 알았는데 책에는 이 내용이 나오는 거지?
그리고 퍼시가 중간에 마법부 편이 된걸 나는 몰랐어 그래서 영화에서도 쟤가 왜 엄브릿지 편에 있지..? 싶어서 내가 닮은 사람을 착각한줄 알았어
그러다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잠깐 타락을 하더라고
이런 내용이 영화엔 표현이 안되다보니 책을 읽을 필요성을 느끼게 됐어
더불어서 내가 알고 싶은것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조지는 영원히 페트로누스를 불러내지 못한다 행복한 기억에는 늘 프레드와 함께 였기 때문이다 같은 내용은 책에 나와있니 비하인드를 봐야하니?
비하인드라면 이런 내용은 어디 나와있는건지.. 그 기숙사 얘기도 봤었는데, 호그와트 전쟁에서 그리핀도르 다음으로 많이 참가한 학생들이 후플푸프 학생들이라고. 그들은 그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이런 얘기 같은거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 이런것도 다 어떻게 아는건지 궁금하다ㅠㅠ
  • tory_1 2018.01.14 18:48

    토리가 말한 비하인드 관련된 건 책에서 본 기억이 없....어 아마 포터헤드나 나중에 조앤롤링이 따로 이야기한 걸거야

    퍼시이야기나 아가미풀은 당연히 책에 나와있는 내용이고!
    앞에 내용에 대답하자면 영화화하면서 빠진 내용 졸ㄹㄹㄹㄹㄹㄹ라리 많음
    나도 책 먼저 보고 영화 본 케이스인데 영화보면서 든 생각은 책 안 보고 영화본 사람들은 스토리를 다 이해할 수 있을까임...
    암튼 빠진 내용인데 그 빠진 내용들도 하나같이 다 흥미롭고 또 스토리에 개연성을 더해주는 것들이니까 책도 꼭 봐

  • tory_2 2018.01.14 18:50
    보통 포터모어나 조앤롤링 트위터발 얘기들일걸? 조지&프레드 얘기나 후플푸프 얘기같은거ㅋㅋ 포터모어도 조앤롤링이 설정적은거라 공식임ㅇㅇ
    해덕이라면 책 제발읽어줘ㅠㅠ 깨알포인트 진짜많아..
  • tory_3 2018.01.14 18:51
    글쓴톨이 말하는 조지나 기숙사 얘기 거의 외국팬들이 2차로 만들어 낸 얘기들 같은데

    확실히 책이 묘사가 더 잘 되어있긴 해 조앤.k.롤링 그 특유의 문체때문에 해리포터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나야 나...)
    아무래도 영화화되면서 빠지거나 바뀐 부분이 많긴 하지
  • tory_8 2018.01.14 20:40
    조지 패트로누스랑 후플푸프 전쟁참가 얘기는 롤링 트위터인지 인터뷰인지 암튼 롤링피셜일걸ㅋㅋㅋ 구외정에서 본기억 난다능...
  • W 2018.01.14 18:55
    오오오 역시 책을 읽어야하는구나 ㅠㅠㅠㅠ 어느 세월에 다 읽나 걱정도 되지만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다 ㅋㅋㅋ
    혹시 문체 얘기있는데 원서 아니고 번역본으로 봐도 되는거겠지???
  • tory_5 2018.01.14 18:59
    원서로 읽을수있으면 원서로 읽고 아니면 번역본 읽어야지. 근데 7편 스네이프의 always는 진짜 그대목만 원서로 읽으렴. 난 7편 나올때 번역본 목빠지게 기다리다 원서사서 직접 읽어서 저 always 감동 쩔었는데 원작읽고나서 번역본 그부분보니까 진짜 충공깽이었음. 번역본 읽고나서 나무위키 해리포터 오역 부분 읽으면 될듯
  • W 2018.01.14 19:12
    @5 원서 읽을 정도 영어 실력이 안되는데ㅠㅠ 일단 7편만 봐보는걸로!! 스네이프의 always 는 워낙 유명한 얘기니까 ㅠㅠ
  • tory_5 2018.01.14 19:25
    @W 그럼 그냥 번역본 읽어도 돼!ㅋㅋ 막 사전뒤져도 잘 모르겠는 용어들 많은데 그런거 찾는거 쉽지않고 해리포터 저런 황당한 오역 몇개빼고는 우리나라 번역본이 당연히 읽기좋지. 영국주거문화 식문화 농담문화 이런거 다 알지도 못하자나 우리는. 번역본은 그래도 잘 설명해줘.
  • W 2018.01.14 19:27
    @5 응응!! 자세한 설명 넘나 고맙다리 ㅠㅠㅠㅠ
  • tory_5 2018.01.14 18:56
    1. 책에 나옴
    2. 책에 퍼시의 깐깐한 성격 공직에서 권력얻고싶어하고 성공하고 싶어하는거 헤르미온느랑도 좀 통하는거 밑밥 깔아가면서 완전 잘나옴. 퍼시 때려주고픔ㄲㄱ
    3. 그거 롤링여사가 설정덕후라 원작에 안쓴 뒷설정들 sns나 포터모어나 관련책들에 따로 쓰거나 말한거라 다 찾아봐야돼
  • tory_5 2018.01.14 19:23
    나 어릴때 막 3.5인치 플로피디스크에 해리포터 번역본 출판사 문학수첩에서 운영하던 해리포터 클럽이란 곳에서 얻은 썰들(인물들 어원-덤블도어는 벌이랑 관련있다든지 그런거) 전부 저장해놓고 그랬는데 그런 썰들도 인터뷰?에서 따온걸껄. 그후에 롤링여사가 원작소설외에도 <퀴디치의 역사> <신비한 동물 사전> 같은 것도 내서 다 샀는데 이젠 포터모어라고 공홈 직접 만들어서 뒷얘기 다풀어서 그런거 모은거지!

    해리포터가 우리 주변에 마법사세계가 해리포터가 진짜 있다는 환상을 키워줘서 인기있었던 거라 어린이 독자들이 이런이런 상황에서 그럼 00인물이 ##를 ★★한거 아닌가요? 하고 자꾸 물으니까 계속 대답하게 된것도 있는듯 ㅋㅋ
  • W 2018.01.14 19:28
    @5 끄아앙 그럼 포터모어를 일단 파헤쳐보고 롤링여사 트위터 모음도 찾아봐야겠당 ㅋㅋㅋ
  • W 2018.01.14 19:13
    책값도 만만치가 않구만 ㅋㅋㅋㅋ 전자책으로 4편까지 샀었는데 아날로그형 인간이라 영 불편하네
    블루레이도 구하려다가 죄다 품절이라 못사고 있는데 일단 책부터 투자해야겠당
  • tory_5 2018.01.14 19:27
    중고책으로 사! 나 진짜 헤비덕후에 미국판 페이퍼북 1-7권 다있는데(싸니까) 국내본은 그냥 도서관이나 친구꺼 빌려다읽고 해서 4편까지밖에 없어 ㅋㅋ

    근데 셋트로 다사놓거나 일부먀 구비했다가 책정리하는사람 많을걸 어쨌든 많이 팔렸으니 중고로도 많이 나오는편이야
  • W 2018.01.14 19:30
    @5 그럼 동네 중고샵을 한번 가봐야겠다 깨끗한 애들로 데려와야지 ㅋㅋㅋ
  • tory_6 2018.01.14 19:48
    나같은 론팬들은 특히 영화 안좋아해. 론이 열폭하는것도 찌질한점이 있는것도 분명 맞지만, 누구보다 정의롭고 선한 가치관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우정을 소중히하는 인물인데 영화에선 단순히 개그캐 찌질이로 써먹음ㅠ 론이 하는 좋은 일은 삭제하거나 헤르미온느 줘버리고ㅠ(예를들어 영화에선 혼혈왕자 마지막에서 해리 옆에서 위로해주고 함께해주겠다고 하는건 헤르미온느고 론은 혼자 멀찍이 앉아있는데, 책에선 사실 그 셋이 같이있고, 함께가겠다는 말도 론이 먼저함.)
  • tory_7 2018.01.14 19: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8/21 22:36:10)
  • tory_5 2018.01.14 20:14
    근데 난 ㅋㅋㅋ 해리포터 영화화되기 전부터 빠순이였는데 해리포터 영화 좋아해!
    내가 직접 영화관에 혼자 가서 혼자 표끊고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야 ㅋㅋ 상상하던 책속의 모습을 시각화해주고 한게 너무 좋음 ㅋㅋ 물론 책 내용이랑 다르고 원작팬 눈물나게 편집해버린 부분도 많지만 책내용을 전부 영화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니까 그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함 ㅋㅋ 3.5 플로피 디스켓 말고 스크랩파일에 잡지에 해리포터 관련된 부분 코딱지만큼만 있어도 전부 오려내서 간직하고 덕질할게 모자라서 안달났던 빠순이한테 영화는 진짜 빅선물이지 ㅋㅋ
  • tory_8 2018.01.14 20:44
    영화만 보면 해포 이해 못함... 떡밥들 날린게 워낙 많아가지고ㅋㅋㅋㅋㅋ 난 혼혈왕자 보고 원작 안본사람들이 이번편이 무슨얘긴지 이해는 했을까 싶더라ㅋㅋ
    그리고 6톨도 말했지만 감독이 론 안티인지 론 찌질한 장면만 넣고 해리헤르를 밀어서 영화팬들이 왜 헤르미온느는 론이랑 결혼했나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듦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에서는 제일 서사 차근차근 잘깔리고 납득되는 커플인데...
  • tory_9 2018.01.14 20:52
    진심 영화만 보고 이해못해
    책을 읽어야 뭔가 전체적인느낌??을 볼 수 있어
    영화먼저 봤으니 책 읽을때 영화영상?? 이 상상 가면서 더재밌음
  • tory_10 2018.01.14 20:57

    책>>>>>>>(넘사)>>>>>>>영화..
    그 방대한 양을 제한된 타임에 다 넣기 힘든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해리포터는 '빼야될건 안 빼고 빼면 안되는걸 뺀 경우'가 너무 많아. 특히 혼혈왕자가 제일 심각해. 혼혈왕자는 볼드모트의 과거와 단서, 스네이프의 행적, 후속편인 죽음의 성물까지 이어지는 '호크룩스'라는게 처음 등장하는 정말 중요한 시리즈인데 그걸 가벼운 하이틴 로맨스물로 만들어버렸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기도 해서 이거 개봉했을때 친구 꼬드겨서 같이 보러 갔다가 영화관 나올때 친구 얼굴 보기 미안해지더라.. 그 정도야. 위즐리네 집 불태우는 씬은 원작에도 없는건데 왜 넣은건지 모를.. 불의 잔이랑 불사조기사단도 심한 편. 그래도 단연 으뜸은 혼혈왕자.

    그리고 찐톨이가 만약 해리포터의 세계관을 정말 좋아한다면 영화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닐 수 있어. 하지만 해리, 론, 헤르미온느, 네빌 등등 해리포터의 캐릭터들한테 애정이 크다면 영화는 안 좋은 편.. 책은 정말 골든트리오의 밸런스가 확실하고 다른 조연 캐릭터들의 매력도 빠짐없이 살려주는데 영화는 안 그렇거든. 있던 매력도 없애버리고 일부 캐릭터한테만 서사, 매력, 활약 다 몰빵한 수준이라서 캐릭터간 밸런스도 안 맞아.

  • tory_9 2018.01.14 21:16
    미안하지만... 버로우집 태우는 장면 책에 있쏘 ..
  • tory_12 2018.01.14 21:42
    @9 엉?? 혼혈왕자에서 죽먹자들이 버로우집 태우는 씬 있다고?? 책에??? 나도 저건 책에서 본 기억이 없는데...? 해그리드집 태우는건 있었어도 음.. 챕터 몇인지 알수있을까?
  • tory_1 2018.01.14 22:13
    @9 나도 버로우집 태우는 거 책엔 없는 걸로 알고 있어 그래서 혼혈왕자 영화판 볼 때 헐 벨라트릭스가 왜 버로우에 쳐들어왔지? 이 생각했던 기억이..
  • tory_15 2018.01.14 22:35
    @9 버로우 태우는 장면 없엉 장담함 ㅋㅋ
  • tory_11 2018.01.14 21:09
    알라딘중고서적에 해리포터 엄청 많아 ㅋㅋ
  • tory_13 2018.01.14 21:45

    원작이 100이라면 영화는 한 20 정도나 나오나..?싶을 정도로 많이 날려먹었어 ㅋㅋ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 같아 한 권당 1년 동안의 내용이 들어가있는데 이걸 2시간 내외로 줄이려니..ㅋㅋ 찐톨 나아중에 해포 원작 다 읽으면 2차 패러디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도 한번 찾아봐봐 원작과 비슷한 정도로 재밌고 좋았거든!ㅎㅎ

  • tory_14 2018.01.14 22:06
    책 팬인데 사실 영화판이 내 상상과 비슷하게 구현되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지만 책에서는 자잘한것도 나오니까 캐릭터에 깊은 애정이 생기는데 아무래도 영화는 압축되면서 그런 소소잼 요서가 빠져서 아쉬웠던거 같아
  • tory_16 2018.01.15 00:14
    마자....... 비교불가고 영화는 1편 배우들 싱크로율하고 ost만 좋았어....
  • tory_17 2018.01.15 00: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2/27 03:15:17)
  • tory_18 2018.01.15 02:18
    영화는 3편까지는 그렇다쳐도 4편부터는 삭제된게 너무 많아. 그 방대한 내용을 영화 한 편에 다 담아야하니 삭제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하지만....특히 불사조 기사단! 전체 7권중에서 책은 최애작인데 영화는 최악이더라. 불사조기사단 영화보면서 과연 책 안 읽은 사람들은 저 영화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지...결론은 책 추천해!!!
  • tory_19 2018.01.15 05:02
    나는 기억에 존재하는 생애 첫 영화가 해리포터1편이고 그영화본이후 책을 착착 읽기 시작했어 ㅋㅋㅋ 우리언니는 수능보기 3일전 죽음의성물이 나와서 그 때에도 해리포터를 읽게되었고...! 두둔! 나는 진짜 책 너무너무 추천해 영화에는 없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랑 세세한 설정이랑 깨알같은재미... 진짜 꼭 책으로 읽어보길 ㅠㅠ
  • tory_20 2018.01.15 09:15
    이런거보니깐 진짜 해리포터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 W 2018.01.15 14:38
    앗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나 강같은 댓글들이!!!
    너무 고맙고 따수워 ㅠㅠㅠㅠ 얼른 책 독파해서 나도 이 대화에 참여하겠엉
  • tory_21 2018.01.15 17:33

    나는 영화로 1편 접하고 책 정독하면서 책먼저 보고 영화보고, 어쩔땐 영화 먼저보고 책보고 그랬는데 둘다 빠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도 좋고 내 상상을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영화도 좋아해. 그러나 대부분이 말하듯 해리포터를 좋아한다면 책은 꼭 읽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다시 읽어야지하고 전권 이북으로 결제하고 났더니 해리포터 덕후 소환글을 보네 ㅋㅋㅋㅋㅋㅋ 반가워서 달려와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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