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콜미바이유어네임 보고 너무 감명받아서
원작소설이 있다길래 구매해서 읽었어

<그 해 여름 손님> 이란 제목이더라 ㅋㅋㅋㅋ

말 그대로 올리버가 정말 그 해 여름 손님이더라 ㅋㅋㅋㅋ
근데 난 콜미바이유어네임이란 제목이 더 좋아



근데 읽어보니 영화에서 나온 인상적인 장면이
다 책에서 빠짐없이 나온거더라 ㅋㅋㅋㅋㅋ


와 진짜 저건 명대사다 싶었던 것도 다 그대로 책에 있더라고 그래서 뭔가 새로웠어


올리버와 엘리오의 감정도 더 자세하게 나와있거..

암튼 괜찮은 책이었는데

근데 이거 결론적으로 결말이 무엇인지..


열린 해피엔딩이니...?


첨부한 사진이 이 소설 엔딩인데

왜 나 이해를 못 하겠냐



둘이 15년 만에 재회했고 그 담에 또 5년 뒤(20년 뒤)에 재회해서 저러는데

아 이거 열린 결말인가 싶었어...



올리버가 “할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하겠어?”

이런 대사를 하는데 엘리오도 저 말 듣고 부정은 안 하던데ㅠㅠㅠ

근데 저 둘이 만나고 20년 후에 다시 재회한거면

엘리오 37 올리버 44네 뭔가 짜게 식는다...

쟤네는 늙어도 존잘이겠지만...


근데 올리버가 다시 시작하겠냐고 묻는 게 좀 어처구니가 없었던게

올리버는 이미 결혼했고 아내도 있고 자식도 두명이나 있고 (큰 아들 나이가 14세...) 교수직도 하고 있고

인생 이룰거 다 이뤘으니

지금이라도 엘리오랑 잘 되고 싶다는건가 싶었어.

글고 저렇게 엘리오한테 물어본거면
아내랑 이혼은 하고 물어본거야?

영화 분위기도 넘 좋았고 소설도 재밌었는데

자꾸 찜찜함이 남네 ㅠㅠㅜ


그리고 뭔가 둘이 다시 재회하는 장면 보니까

엘리오는 살면서 올리버를 진짜 못 잊고 계속 그리워한 것 같았고

올리버는 엘리오는 지나간 사랑,좋은 추억이라고 남겨두고 충실하게 자기 삶을 살아온 것 같더라..


결론적으로 원작 소설의 결말이 무엇인지...

둘이 다시 잘 된다는 암시인거니...?




http://img.dmitory.com/img/201804/59o/iWn/59oiWnyTMkyU4wKcU0GAc4.jpg
  • tory_1 2018.04.11 19:27
    백프로 새드라고 봄
  • tory_2 2018.04.11 19:36

    새드지ㅠㅠ 세월이 지나고 만난 후 둘 사이에 친구들이 할만한 터치 하나 없고 

    심지어 라라랜드처럼 아련하게 서로 보면서 추억회상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꽉닫힌 새드라서 무거웠어..

  • W 2018.04.11 19:41
    헐 .. 새드야 저게...? 난 엘리오가 마지막 독백으로 나를 당신의 이름으로 불러줘요 이러길래 열린 해피엔딩이라 생각했어... 그리고 올리버가 다시 시작하겠냐고 물어봐서 희망 있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 tory_2 2018.04.11 19:44

    내가 우리나라 번역본으로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원문에서는 엘리오가 이름 불러달라는 건 우리가 함께했던 시절(사귀던 시절) 그 말이 나에게는 전부였다는 거라는 그 뜻이거든.. 그니까 다시는 못볼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한번만 이름 불러달라는 거임..

  • tory_4 2018.04.11 19:46

    책을 안 봐서 그러는데 엘리오 독신으로 늙는 거야? 다른 연인을 아예 만나지도 않고? 

    아..엘리오 짠내ㅠㅠ 올리버 개자식이네 진짜

    영화 보면서 엘리오 부모님이 아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게 둘의 연애만큼 인상 깊었는데 그 사랑스런 아들이 첫사랑 못 잊어서 평생 외롭게 사는 거 보시고 얼마나 마음 찢어졌을 거야ㅠㅠ

  • tory_2 2018.04.11 19:47

    ㄴㄴ 엘리오도 연애하고 할거 다 했다는 식으로 나와. 올리버 말고 내 인생에 이 사람 없었으면 이 사람 없는 내 인생은

    상상 안간다고 그런 묘사있는 부분 나옴. 굉장히 현실적인 첫사랑 소설이었어

  • tory_4 2018.04.11 19:58
    @2

    그래? 그럼 다행이네 

    평생 잊지 못할 첫사랑의 추억으로만 남긴다는 거지 연애도 하고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구나

    나는 엘리오가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더라

    사실 영화 보고 울컥한 장면이 마지막 올리버가 떠나 뒤에 엘리오 아빠가 올리버에게 해주던 이야기 장면이랑 엄마가 차 태우러 오면서 오열하는 아들을 그대로 이해하고 내버려두는 장면들이었거든

    둘의 연애나 설레는 장면도 좋았지만 그 부모님 장면들이 가슴 아프고 울컥하게 되더라고

    그냥 영화 보고 나니까 엘리오랑 그 부모님이 이탈리아에서 그런 모습으로 영원히 행복했으면 싶더라


  • tory_5 2018.04.11 19:56

    나 안 봤는데... 그냥 손님이라는 제목 자체가 새드 냄새 물씬...ㅋㅋㅋ큐ㅠㅠㅠㅠㅠ 

  • tory_6 2018.04.11 20:01
    난 오픈해피로봄 작가 인터뷰 덕도 있지만ㅋㅋ
  • tory_7 2018.04.11 20:09

    이거 번역본 읽기 힘들다던데.. 괜찮았어??

  • tory_8 2018.04.11 20:15
    번역 구리긴한데 못읽을정도는 아니야 ㅋㅋ
  • tory_10 2018.04.11 22:56

    번역본 읽으면서 힘들어서 하차했다가 영화보고 보니까 잘 읽혔어ㅎㅎ감정도 세세하고 그래서 더 보완해주는 느낌?영화봤으면 번역본도 읽을만할거야

  • tory_8 2018.04.11 20:18
    오픈엔딩같은데 그래도 난 새드같앗어...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오랜세월이 흘러서 ㅋㅋ 그리고 엘리오 그때까지 독신이라서 더불쌍ㅠ 연애하면서 살긴햇겟지만 ㅇㅒ는 쥬글때까지 올리버 못잊겟구나싶엇음
  • W 2018.04.11 20:22
    아.. 댓글 보니 존나 슬퍼죽겠네 십알 ...... 이거 진짜 뭔데 여운이 심하냐 나 일상생활 못 하고 있다고 진짜 ㅜㅜ........
  • tory_2 2018.04.11 20:28

    나도 처음에 책 보고 그랬어ㅠㅠ 비극으로 끝나는 멜로같은거 보고는 오히려 희열ㅋㅋ느끼는 타입인데 이건 현실적인

    씁쓸함이라.. 특히 중년쯤 되어서 첫사랑 회상해보면.. 돌아오지 않을 내 청춘까지 회상하게 되고..

    이 책 보고 난 후 한동안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 노래 엄청 들었음..ㅠ 어쨌든 원글덕분에 토리들하고 감상 나눠서 좋다!

  • tory_9 2018.04.11 20:27
    난 그냥 저상태로 끝이라고 해석했고 그쪽이 더 맘에 들지만 ㅋㅋㅋ 작가는 열린결말인데 해피일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했더라
  • W 2018.04.11 20:38
    헐 작가인터부 같은건 어디서 볼 수 있눠ㅜㅜㅜㅜㅜㅜㅜ???
  • tory_6 2018.04.12 00:06

    작가 인터뷰 유튭에도 있고 기사로도 있고 그래. 누가 번역해서 자막단것도 있었던듯. 꽤 여러번 말했고 영화 이후에도 말했어서 이쯤되니 미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니까ㅋㅋㅋㅋ 

  • tory_11 2018.04.12 00:4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1/02 02:29:17)
  • tory_12 2018.04.12 10:08

    333 난 그냥 이도저도 확실하지 않다고 보는데ㅋㅋㅋㅋㅋ그냥 마음대로 생각해라~하는거 같음 작가는

  • tory_13 2024.01.17 20:28
    으악 20년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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