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왜 있잖아ㅋㅋㅋ 베라나 쿠키가게 같은데 가면 엄마는 외계인,사랑에 빠진 딸기 등등 살짝 괴랄한 이름을 가진 품목들이 있잖어

얼마전에 아라비안 나이트를 보는데 그거랑 비슷한 구절이 나와ㅋㅋㅋ

한 여인이 짐꾼을 불러다 시장같은데서 갖가지 먹거리를 쓸어담는 이야기가 있거든

과일가게 야채가게 푸줏간 등등을 돌아다니다 어느 과자가게에 들렀는데, 거기서 고른 과자 이름들이 '법관의 한입과자' '귀부인의 손가락' 이런 식이야ㅋㅋㅋ

뭐..이 소설이 씌여진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대략 중세 초중반즘? 그때로 추정하긴하는데 여튼 좀 놀랐음.


심지어는 버터밥도 나옴ㅋㅋ 한 꼬맹이가 밥에 버터랑 설탕 쳐서 비벼달라는 대목인데, 솔직히 난 버터밥이 일본에서 만들줄 알았거든?

간장계란밥처럼 버터밥도 일본이 만들어 먹은줄 알았는데 중세 아랍에서도 먹었을줄이야..ㅋㅋㅋ


참 이런거보면 새삼 중동문명이 대단하긴 한거같더라. 괜히 인류문명의 요람이라고 불리는게 아니야.

사실상 유럽의 문명도 의식주 전반이 이들한테서 영향을 많이 받았고말야

  • tory_1 2018.04.05 14:57

    천일야화가 여혐적인 부분만 빼면(그시대 사회상이 그랬다는건 알지만 현대인 관점에서 음오아예 하게 되더라 ㅋㅋㅋ)

    재밌고 신기한 이야기도 많고 이국적이고 야한 부분도 ㅋㅋㅋㅋ 있어서 좋은거같아 

    사실 전근대 전까지만 해도 동쪽(동아시아와 중동아시아)이 세계 문명의 선두주자고 선진국이었는데 서양애들이 쳐들어와서 다 뿌셔뿌셔하는바람에 ㅎ.....

  • tory_2 2018.04.05 15:08
    신기하다 ㅋㅋㅋ
  • tory_3 2018.04.05 21:44
    레이디스핑거 뭐 이런건가 ㅋㅋㅋ 자국말로는 자연스러운데 번역하면 왠지 웃기는 경우도 많아 ㅋㅋ
  • tory_4 2018.04.05 22:03
    근데 아라비안 나이트는 프랑스 작가가 돌아다니다가 한 페르시아 잡상인이 떠드는 얘기를 듣고 당시 유행하던 오리엔탈리즘 과 본인 환상을 섞어서 낸 소설이라 그게 아랍 전통이라 하기는 어려울텐데 보면 권수에 따라 작가도 다 다르잖아. 초기 몇권이 그렇게 나온거고 그게 프랑스 귀족들에게 자극적인 얘기로 먹혀서 출판사에서 야 더 써봐 했는데 작가가 주어들은게 바닥나서 못쓰겠다 하니까 아마 다른 프랑스 작가가 뒷권을 더 쓴걸로 알아 ㅋㅋㅋ 암튼 나도 어릴때 읽고 엄청 환상이 컸는데 그게 프랑스 작가의 환상이란걸 알고 좀 푸시시했어
  • tory_5 2018.04.05 22:12
    프랑스 작가가 써낸 소설이란 얘기는 어떻게 안거야? 나는 원본이 되는 아랍 소설을 프랑스인 작가가 번역한 걸로 알고 있어.. 근데 초기엔 번역이 정통하지 못했다가 그 후에 영국 작가가 아랍 언어와 문화에 정통해서 그 버전이 더 정교했던 것으로 아는데..
  • tory_4 2018.04.05 22:56
    @5 옛날에 교양수업으로 아랍문학 수업을 들었었거든 내가 잘못기억하나보다 미안 그 당시 교수님이 아라비안 나이트는 전형적인 유럽 오리엔탈리즘 판타지라고 비난을 많이해서 그부분만 남은건지 분명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들은 편집한거라 들었거든 그게 후편 번역이라고 내면서 나온 프랑스 작가얘기를 한걸 내가 잘못기억하나보다 유럽에 유행한 시초가 영국작가 번역본이었나 그랬던거 같기도하고 내가 잘못기억한걸 너무 맞다는 식으로 댓글을 달았네 미안 톨들아
  • tory_6 2018.04.06 09:36
    버터밥 오래된 중동음식이야 ㅎㅎ 지금도 이란에 가서 케밥 같은거 시키면 사프란 밥에 버터 작게 포장된거 한 덩어리 나와~~ 비벼먹으라고ㅋㅋㅋㅋ 고소하고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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