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러시아 문학 최대 장벽으로 여겨지는 이름에 대해서 전에 쪘던 글이 있었는데,
조금 수정하고 정리해서 옮겨왔어.

나톨은 그냥 러시아어 교양수업에서 잠깐 배웠다 발뺀, 그냥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라 전문가 아니라서 모르는거 많아.
잘못된거 있을 수 있으니까, 혹시 그런거 눈에 보이면 상냥하게 지적해줘. 바로 수정할게!






1. 러시아는 남성과 여성의 성이 좀 다르다.

러시아도 다른 유럽어권처럼 단어에 성이 있는 나라야.
남성, 여성, 중성 이렇게 세가지 성이 있엉.
그러다보니 사람의 성에도 '성'을 구분하거든.
예전에는 그냥 남성형으로 통일해서 번역했던것 같은데, 요즘에는 구분해주는 경우도 꽤 많더라.

러시아식 성은 대체로 남성형의 성에 а(ㅏ)나 ая(ㅏ야)를 첨가해서 여성형을 만들면 여성의 성이 돼.
언제 а(ㅏ)를 붙이고 언제 ая(ㅏ야)를 붙이는지는 '성의 남성형'이 무엇으로 끝나느냐에 따라 다른데,
대체로는 а(ㅏ)가 붙고, 톨스토이 Толстой , 차이콥스키 Чайковский같이 ой, ий 이렇게 й로 끝나는 성들이 ая(ㅏ야)로 변한다고 생각하면 될듯 싶어.

(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고, 외국에서 들어온 성의 경우 성변화가 없대.)




죄와 벌의 남주인공과 그 여동생을 예로 들어볼게.

죄와 벌의 남주인공 풀네임
- 로지온 로마노비치 라스콜리니코프Родион Романович Раскольников

여동생의 풀네임
- 아브도챠 로마노브나 라스콜리니코바 Авдотья Романовна Раскольникова

오빠의 성은 라스콜리니코 Раскольников
여동생의 성은 라스콜리니코 Раскольникова
다르지? 여동생의 성은 а가 붙어서 여성형이라는것을 나타내.


그럼 왜 오빠 성의 마지막 자음в은 'ㅍ'로 발음되고 동생의 마지막 자음в은 'ㅂ'로 발음될까?

그건 러시아의 발음규칙때문에 그래.
러시아어에서는 유성자음이 단어 맨 끝에 오면 대응되는 무성자음처럼 발음 되거든.
그래서 Раскольников는 유성자음 в(ㅂ)가 단어 맨 끝에 왔기 때문에 무성자음 ф(ㅍ)로 발음되는거야.
Раскольникова는 맨 끝에 모음 а가 붙으면서 в(ㅂ)발음 그대로 발음 하는거고.



예를 하나 더 들어볼게.
러시아의 유명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경우 성이 '푸시킨 Пушкин'이잖아?
그 푸시킨의 부인 나탈리아는 결혼 전 성은 '곤차로바 Гончарова'였어.
이걸 토대로 나탈리아의 아빠는 성이 '곤차로프 Гончаров'라고 추측할 수 있겠지?

나탈리아는 푸시킨과 결혼하면서 성이 남편 성으로 바뀌는데 '푸시 Пушкин'에 ㅏ(а)가 붙어서 '푸시키나 Пушкина'가 된거야..
참고로 나탈리아는 푸시킨 사후 재혼하는데 그 남자의 성이 '란스코이 Ланской'야.
그래서 이번에는 성이 '란스코이 Ланской'의 ㅗ이(ой)가 ㅏ야(ая)로 변하면서 란스카야 Ланская로 바뀌게 된다.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의 성은 카레니나, 남편의 성은 카레닌이 되는 이유 알겠지?



+
재밌는건 이름도 약간 그런 경향이 있어.
남자의 이름은 주로 자음이나 ㅣ로 끝나고 여자의 이름은 ㅏ나 ㅑ로 끝나.

공통적으로 쓰는 이름을 보면 이게 확실하게 보이는데
예를 들어 남성은 '예브게니 Евгений'라는 이름을 쓰는데,
여기에 я가 붙어서 예브게니야 Евгения가 되면 여성이 쓰는 이름이야,
마찬가지로 '알렉산드르 Александр'라는 이름 역시 남성이 쓰는 이름이지만,
여기에 а를 붙여서 알렉산드라 Александра가 되면 여성이 쓰는 이름이 돼.

이름의 경우 성보다 훨씬 훨씬 예외가 많아서...
사실 이름은.. 그런것보다 후술할 애칭이 더 문제지....ㅎ..........



++
끔찍한거 하나..
러시아 이름과 성은..... 격변화가 된다(....)
소유격으로 쓸 때, 목적어로 쓸 때 등 쓰임에 따라 어미가 변화해..... (단 외국에서 들어온 이름과 성은 격변화가 없따..!)

.....용언의 활용이 어마무시한 나라에서 이걸 끔찍하다고 하면 쟤들은 어이 없겠지만ㅎ.....







2. 이름의 구조 = 이름 + 부칭 + 성

러시아 풀네임은 약간 특이한게 성과 이름 외에도 부칭이라는게 또 있어.
그게뭐냐 하면 말 그대로 부칭, 즉 아빠 이름이야.


남자는 아빠 이름 + ович(ㅗ비치) / евич(ㅖ비치)
여자는 아빠 이름 + овиа(ㅗ브나) / евна(ㅖ브나)
(* 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다............)

아빠 이름이 경자음으로 끝나면 ㅗ비치(ович) / ㅗ브나(овиа)가 붙고
연자음으로 끝나면 ㅖ비치(евич) / ㅖ브나(евич)로 끝부분을 변형해.

아빠 이름을 기본형으로 놓고 변형시키는거라서, 풀네임을 알면 그 사람 아빠 이름까지 알 수 있어.


예를 들어 볼까?

피겨선수 예브게니 빅토로비치 플루셴코 Евгений Викторович Плющенко
- 아빠 이름은 빅토르 Виктор

총리 드미트리 아나톨례비치 메드베제프 Дмитрий Анато́льевич Медведев
- 아빠 이름은 아나톨리 Анато́лий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쉬킨 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
- 아빠 이름은 세르게이 Сергей

례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 아빠 이름은 니콜라이 Николай


문학에서 보자면
위에서 보고온 죄와 벌의 남매 아빠 이름은 로만 Роман이 되는거야.
아들의 부칭이 로마노비치 Романович 고 딸의 부칭이 로마노브나 Романовна 였잖아...
로만 Роман + ㅗ비치 ович / 로만 + ㅗ브나 овна가 된거지.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에 등장하는 표도르의 풀 네임은 표도로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Фёдор Павлович Карамазов 잖아?
여기서 표도르의 부칭은 '파블로비치'니까 그 아빠 이름이 파벨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어.
(파블르가 아니라 파벨인건 파벨 Павел에 ㅗ비치 ович가 붙으면서 е가 탈락하기 때문에 파블로비치 Павлович가 되는거라...... )


표도르란 이름을 알기 때문에 그 아들들의 풀네임도 알 수 있어.

가령 둘째아들 이반의 풀 네임은 이반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Иван Фёдорович Карамазов,
셋째아들인 알렉세이의 풀네임은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Алексей Фёдорович Карамазов .



그렇다면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Владимир Владимирович Путин의 아빠 이름은?
블라디미로비치(Владимирович)에서 ㅗ비치(ович)를 빼봅시당........ 아빠랑 아들이랑 이름이 같아요......
아빠도 블라지미르, 아들도 블라지미르...
이반 이바노비치 Иван Иванович의 경우에도 아빠도 이반, 아들도 이반.....
아카키 아카키예비치 Акакий Акакиевич의 경우에도 아빠도 아카키, 아들도 아카키




여자의 경우도 볼까?

리듬체조 선수 예브게니야 올레고브나 카나예바 Евгения Олеговна Канаева
- 아빠 이름은 올레크 Олег, 아빠 성은 카나예프 Канаев

피겨 페어 G&G의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브나 고르제예바 Екатери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Гордеева
- 아빠 이름은 알렉산드르 Александр, 아빠 성은 고르제예프 Гордеев

표도르의 첫번째 아내 아젤라이다 이바노브나 미우소바 Аделаида Ивановна Миусова
- 아빠 이름은 이반 Иван, 아빠 성은 미우소프 Миусов

죄와 벌의 여주인공 소피아 세묘노브나 마르멜라도바 (소냐) Со́фья Семёновна Мармела́дова
- 아빠 이름은 세묜 Семён, 아빠 성은 마르멜라도프 Мармела́дов


별거 없지?




자...그럼 이 러시아인들의 이름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느냐?
상황에따라 이름, 부칭, 성을 적절하게 섞어 써.
이걸 소설 속의 등장인물 이반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의 이름으로 한번 적용해보도록 할게.


- 이반 표도로비치 (이름 + 부칭)

사람을 예의바르게, 정중하게 대할때는 이름에 부칭을 붙여서 불러.
다른거 없이 부칭만 붙여도 상대를 높여 부른다는 의미가 들어있거든.

A라는 사람이 이반을 이반 표도로비치라고 부른다면 그건 이반을 예의바르게 대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A는 이반보다 아랫사람이거나, 이반과 초면이거나 친하지 않아서 예의를 차려야하는 상대거나,
혹은 격식을 차려 정중하게 행동해야하는 상황라고 짐작해 볼 수 있겠지.


- 이반 카라마조프 (이름 + 성)

이름과 성을 붙여서 쓰는건 주로 글에서 그렇게써.
그러니까 책, 신문, 잡지같은데서 이반을 언급할때는 이반 카라마조프라고 쓴다는 거야.
또 공문서나 서명할때도 이름 + 성 조합으로 많이 쓴대.


- 카라마조프 (성만 단독으로)

성만 쓰는건 대화 중에 제 3자를 언급할때.
그러니까 톨스토이와 차이콥스키가 대화를 하는데 제 3자인 이반을 언급할땐 '카라마조프'라고 부른다는거야.
근데 솔직히 톨스토이도 차이콥스키도 모두 이반과 친하면 대화할때 이반을 굳이 카라마조프라고 칭하겠어?
그러니까 제3자를 저렇게 성으로 언급하는건 별로 친하지 않거나 가깝지 않은 상대라는걸 의미한다는거야.

그리고 면전에서 성만 부르면 이건 굉장히 무례한 의미라고 해.
그렇게 '성'만 부른다는건 존칭이 아니고, 때론 무례한거기 때문에,
누군가가 이반의 면전에서 카라마조프라고 부른다면 그건 그 사람의 무례함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이반보다 높은 사람이라는 의미도 될 수 있겠지. (ex. 선생이 학생을 부를때...)


- 이반 (이름을 단독으로)

부칭을 떼고 이름만 부른다는건 존칭이 생략된거니까 가까운 관계라고 추측할 수 있겠지?
그런데... 러시아 사람들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친한 사람을 부를때 이름 잘 안불러...
애칭을 써... 근데 그 애칭이 하나로 끝나는게 아니고 끝없이 많...ㅎ....

이 애칭이 바로 러시아 문학을 헬로 만드는 최대 장벽...ㅠ.......







3. 애칭

너도 나도 모두가 러시아 문학 작품을 볼때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그것..
성이나 부칭까지는 그래ㅎㅎ 그런게 있나보다ㅎㅎ 하고 넘어가 주는데, 애칭은....

아니 알렉세이 한 사람을 부르는데 알렉세이로 끝나는게 아니라
알료샤, 알료쉬카, 알료쉔카, 알료쉔치카, 알렉세이치카, 료쉬카, 료쉔카.................ㅎ.....


한 사람을 부르는 말이 이렇게 많으면 읽는 사람은 어쩌란 말이냐!!!!!!!! 하나로 통일하면 안되냐!!!!!!!!!!!
하고 우리는 비명을 지르지만....
그게 나름 다 미묘한 차이가 있대. 친함과 더 친함이 드러난다나?
러시아 사람들은 보면 안다네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모르지만ㅋㅋㅋㅋㅋ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가 애칭이라고 뭉뚱그려서 부르는 이 호칭들은 지소형 / 애칭형 이렇게 두가지로 나누는데
지소형은 축약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짧게 줄여서 부르는거고
애칭형은 말 그대로 애정을 듬뿍 담아서 부르는거래.

근데 차피 지소형도 일반적으로 가까운 사이에 부르니까 애칭으로 퉁치는건데,
그래도 그 나름의 차이가 있다나?
또 그렇게 변형한 호칭이 애칭으로만 쓰이는것도 아니래.
단어에 따라서는 경멸이나 무시의 의미를 담은 멸칭으로도 쓴다고 하더라.



예를 들어보자면 이반 Иван이라는 이름의 지소형은 바냐 Ваня이고,
이 바냐를 변형시켜서 반카 Ванька, 바뉴쉬카 Ванюшка, 바네치카 Ванечка, 바뉴쉐치카 Ванюшечка, 이바누쉬카 Иванушка 등의 애칭형이 있어.

애칭에 붙는 어미 중에 -쉔/첸카 -쉬카 같은건 주로 애들 애칭에 붙는 어미인데,
어릴때부터 불렸던 애칭을 부르는 관계라는건 가까운 사이라는거 아니겠어?

그러니까
이반의 애칭인 바냐 - 바뉴쉬카
중에서 전자인 바냐라고 부르는 사람보다 바뉴쉬카라고 부르는 사람이 좀 더 친밀감을 담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거지.

물론 저런 형태라고 해서 꼭 애정을 담아 부르는 애칭이 되는게 아니야.
상황에 따라 애칭이 애칭이 아니라 나쁜 감정을 섞어서 비아냥거리는 멸칭이 되기도 해.
이반의 변형중에선 대표적으로 반카가 정말 친밀한 사이에서 쓰이는 애칭이기도 하지만
쓰임에 따라서는 이반이라는 사람을 경시하는 멸칭이 되기도 한대.
(특히 안친한 사이에서 쓰면 매우 무례하게 여겨질 수 있다고..)


여자 이름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예카테리나 Екатерина라는 이름의 지소형은 카챠 Катя가 있고
카첸카 Катенька, 카치카 Катька, 카츄샤 Катюша, 카츄쉬카 Катюшка, 카챠샤 Катяша, 카쵸나 Катёна 등의 애칭형이 있어.
역시 카챠 - 카첸카가 있다면 카챠보다는 카첸카 쪽이 좀더 친밀감을 담고 있을 확률이 높고,
카치카의 경우에는 쓰임새에 따라선 반카처럼 예카테리나를 무시하는 멸칭이 된다고 해.
주로 -ка나 -ька가 바로 붙는 애칭이 멸칭이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더라고. 아무래도 발음이 덜 부드럽다 보니까 그런거 같아.
(ька의 ь가 연음기호기는 한데 약하게 발음되다 보니...)


이런식으로 애칭으로 소개되는 호칭엔 다양한 뉘앙스가 담기기 때문에 하나로 퉁칠수가 없어... 어감이라는게 있으니까..
단지 러시아인이 아닌 우리는 모르니 문제일 뿐.....^_T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결론은 걍 러시아 문학 읽을땐 가계도 끼고, 노트 옆에 두고 이름 정리해가면서 읽는게 최고라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





+
성씨나 이름에는 ㅏ나 ㅑ가 붙으면 여성형이라는 성구분이 있었지만 애칭에는 딱히 그런거 없어.
남자든 여자든 대부분 ㅏ나 ㅑ형으로 끝나고, 알렉산드르/알렉산드라, 예브게니/예브게니야 같은 이름들은 남녀구분없이 동일한 형태를 쓰기도 해.


++
이름을 부르느냐, 성을 부르느냐, 애칭을 부르느냐.... 이건 등장인물들 간의 거리감도 나타내지만,
화자(혹은 작가)와의 거리감도 알 수 있어서 신경쓰면서 보면 재밌다.


+++
애칭을 만들때 지소형만 변형시키는게 아니라 이름 그 자체를 변형시키기도 하고, 부칭이나 성을 변형시켜서 애칭을 만들기도 한대.
이게 왜 그러냐면... 러시아도 다른 유럽국가들처럼 종교 성인의 이름을 많이 써서 이름 가지 수가 엄청나게 다양한편은 아니래.
그러다보니 같은 이름을 가진 경우가 많고, 그걸 구분하기 위해서 온갖 어미를 사용해서 애칭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

물론 이젠 외국에서 들어온 이름도 많다고 하지만..


++++
뭐의 애칭은 뭐뭐다 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러시아에선 다른 이름의 애칭을 그냥 본명으로 짓는 경우도 많다고 해.
예를 들어 나타샤 Настя의 경우 아나스타시야 Анастасия의 애칭이라고 하는데, 그냥 본명 자체가 나타샤인 사람도 많아.
베라 Вера같은 경우도 여자이름으로 많이 쓰는데, 남자 이름 아베니르 Авени́р(여성형으론 아베니라 Авени́ра), 아베르키 Аве́ркий의 애칭이기도 해.



  • tory_1 2018.03.23 18:47

    아 정말 다른 건 어떻게 극복해보겠는데 애칭 변형 많은 거 환장 ㅋㅋ 나도 그래서 도스토예프스키 한참 읽을 때 그냥 노트에 적으면서 읽었어. 그때의 내가 토리의 이 글을 봤다면 좋았을텐데 ㅠ

  • tory_2 2018.03.23 18:48

    러시아 문학/영화 볼 때 참고하려고 스크랩한 글이었는데!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었어 :)

    이번에도 추천하고 스크랩 할게! 고마워♡

  • tory_3 2018.03.23 19:06
    톨 고마워!!! 안그래도 엄마한테 카레니나는 카레닌의 아내라 성이 카레니나야 했는데 엄마가 왜????? 하고 반문해서 이유는 몰라서 모른다그랬눈데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당당하게 설명할수 있다. 러시아 문학들 정말 읽을때 ㅂㄷㅂㄷ.... 그래도 이젠 토리 설명덕에 좀 더 익숙하게 볼 수 있겠다! 고마워!
  • tory_4 2018.03.23 19:08
    이거 또봐도 개존잼이야 ㅋㅋㅋㅋ 성만 부르는 게 무례하다는 게 넘 신기 ㅋㅋㅋㅋㅋ 우리는 이름만 부르는 게 무례한 건데 말이야 ㅋㅋㅋㅋ
  • tory_5 2018.03.23 19:42
    좋은 글 추천!!!
  • tory_6 2018.03.23 19:55
    재밌다ㅋㅋ결론은 역시 그냥 가계도 끼고 봅시다지만ㅋㅋㅋ이런 식으로 변형되는 거였구나 신기하다ㅋㅋ
  • tory_7 2018.03.23 20:08
    너무 어려운데 좋다!’ㅜㅜ
  • tory_8 2018.03.23 20:11
    너무 재밌다!! 잘 읽었어 토리야
  • tory_9 2018.03.23 20:16
    진짜 신기하고 재밌다ㅌㅋㅋㅋ 이런 분석글 넘 좋아
  • tory_10 2018.03.23 20:19

    교양수업 들을때 생각난다 ㅋㅋㅋㅋ 

    이런거 배워두면 책 읽을때 많이 도움되는것 같아

  • tory_11 2018.03.23 20:27

    재밌는데 포기하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4 2018.03.23 21:15
    22222ㅠ
  • tory_12 2018.03.23 20:54
    블랙위도우는 왜 로마노프라고 불리는거야? 나타샤 로마노프
  • W 2018.03.23 20:58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러시아인이 아니라서 그런거 아닐까?

    + 구 소련 출신이더라도 러시아가 아니라 벨라루스 이런곳은 또 다르다더라. 예를 들어 소련 체조선수 중에 올가 코르부트라는 선수가 있거든(평균대 위에서 뒷공중제비 돈 첫 선수) 여자인데도 이 선수는 성이 코르부트야, 벨라루스는 러시아랑 또 달라서 그렇대. 구 소련으로 묶여있던 나라들은 같은 슬라브어 계통에 러시아 영항을 많이 받았어서 비슷한점도 많지만 다른건 또 꽤 다르다고 하더라.
  • tory_18 2018.03.23 22: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5 12:11:30)
  • tory_15 2018.03.23 21:16
    와 토리야 정성글 고마워!
    나터리는 그냥 성이랑 이름의 규칙만 알아갈께 ^_ㅠ 애칭너무 복잡하다 ㅠㅠㅠ
  • tory_16 2018.03.23 21:26
    토리야 넘 멋지다! 흥미진진해
  • tory_17 2018.03.23 21:45

    와... 좋은 정보 잘봤어

  • tory_19 2018.03.23 22:02
    양질의 글이다!!! 완전 흥미롭게 잘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렸을때 죄와벌 읽으면서 얜 또 누구야?;; 햇엇던 기억도 나고해서 더 흥미롭게 봣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0 2018.03.23 22: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1 17:51:05)
  • tory_21 2018.03.23 22:21
    와 완전 정성글이다ㅋㅋㅋ재밌음
  • tory_22 2018.03.23 22:31
    겁나 신기한 체계다 ㅋㅋㅋㅋㅋㅋ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이 수십개...!
  • tory_23 2018.03.24 00:08
    전쟁과 평화 이름과 애칭의 악몽이 기억난다... 노트에 필기하며 기록하는데도 누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워지는...ㅜ
  • tory_24 2018.03.24 02: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4/23 02:32:41)
  • W 2018.03.24 07:50
    우리나라에 러시아어 표기법이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래. 기준이 없었으니 그동안 마음대로 썼던거고, 특히 발음나는 대로 썼던걸꺼야. 사실 발음나는대로 쓰자면 블라디미르 푸틴도 블라지미르 뿌찐이거든.
  • tory_25 2018.03.24 03:18
    톨아! 정성스런 글 넘 잘 보고가! 흥미롭따...
    1번 관련해서 전에 라트비아(구 소련국) 친구가 얘기해준건데, 걔네나라에선 주민등록?!을 할 때 여자이름이 ‘ㅏ’나 ‘ㅑ’로 끝나지 않으면 허가를 안해준대ㄷㄷ 이민자에게도 예외는 없어서 이름이 수미라면 sumiya나 sumia 로 등록을 해야한다 그러네! 왜 그런가 궁금했었는데 아무래도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런걸 알구간다 고마워♥️
  • tory_34 2018.03.25 18: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09 22:35:27)
  • tory_26 2018.03.24 04:5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3/21 05:22:53)
  • tory_27 2018.03.24 10:51

    와............ 진짜 흥미롭게 읽었어!!! 찐톨 글 찌느라 고생 많았겠다.

    나는 러시아 문학쪽은 몇 개 안 읽었는데 항상 얘넨 성이 왜 이러지... 싶던 것들이

    찐톨이 써준 글로 잘 알게 됐어!! 고마워 +_+

  • tory_28 2018.03.24 15:57
    일단 스크랩!! 고마워ㅠㅠ러시아 소설 읽을 땐 최대한 한 번 읽을 때 많이 읽어놔야지 중간에 끊기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더라
  • tory_29 2018.03.24 17:22

    슼해뒀다가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도전하기 전에 읽어야 겠다ㅜㅜ 너무 고마워 토리!

  • tory_30 2018.03.24 23:27
    와와 신기해 잘읽었어!!
  • tory_31 2018.03.25 00:11

    어쩐지 ㅋㅋㅋ직장동료들 대부분이 러시아또는 우크라니아 사람들인데 

    내이름+시카 이렇게 부르더라고 ㅎㅎ

    사라 라는 이름을 가진 동료한테도 사라쉬카! 이렇게 부르고 ㅋㅋㅋ 


  • tory_32 2018.03.25 10:55
    재밌어!! 엄청 알기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이해가 잘간다 고마워ㅎㅎ 추천추천!!
  • tory_33 2018.03.25 16:05
    어려운데 재밌다! 스크랩해 놓고 종종 읽을게ㅎㅎ
    모 bl 소설 주인공 이름이 바실리 카민스키, 애칭이 바샤던데 이런 규칙이 적용된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tory_35 2018.03.26 11:29

    우와....!!!!!!!!!!!!!!!!!!!!!!!!!!!!!!!! 진짜 이런글 꿀잼이다 ! 안나카레니나 읽으면서 누가 누구지 ? 문맥상 A를 지칭하는거 같은데 왜 다 다르게불러?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릿속 대 혼란이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하 진짜 저 이름땜에 러시아문학 진입장벽 생겼어 ㅠㅠ

  • tory_36 2018.03.26 13:08
    와 진짜 강같은 글이다... 러시아 정말 알면 알 수록 더 어려워지는 기분이야 8ㅁ8 스크랩해갈게!!! 고마워!!!
  • tory_37 2018.03.26 19:56

    비슷한 글 전에도 봤었는데 그때도 진짜 재밌었거든. 다시 보는데도 또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 이름 대혼돈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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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3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3일 비 내리고 흐린 화요일 밤이지만 책으로 즐겁게 보내자. 6 2024.04.23 63
7372 도서 악 제인에어 재밌다! 완독함! 6 2024.04.23 162
7371 도서 야단났다 크레마 사고 싶어서 드릉드릉 4 2024.04.23 206
7370 도서 인천이 배경인 재밌는 소설 읽고싶어 2 2024.04.22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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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8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2일 월요일, 오늘도 책 읽으며 하루를 뿌듯하게 마무리하자. 3 2024.04.22 54
7367 도서 정치서 입문하려는데 뭐부터 읽어야할까 4 2024.04.22 128
7366 도서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추천해주라 10 2024.04.22 172
7365 도서 민음북클럽 말이야, 민음사 입장에서는 이득인걸까? 7 2024.04.22 458
7364 도서 인문학/철학 분야 도서 찾고 있어(추천도 좋아!) 4 2024.04.21 217
7363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1일 독서로 다독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요일 오늘 밤도 모여요. 6 2024.04.21 78
7362 도서 문학은 원래 우울한가? 10 2024.04.21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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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0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0일 비 내리고 흐린 토요일 독서로 안락하고 따스한 밤 보내요! 5 2024.04.20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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