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손더스의 단편집 <12월 10일>
거미머리 탈출기中
우린 이제 감정 조절을 못해서 표류하는 배처럼 이리저리 휩쓸려 다닐 필요가 없어. -93p
엄청난 실존적 혐오와 구분이 되지 않는 애정이었다. 정확히 말해, 사랑받는 아름다운 존재가 어째서 그토록 큰 고통의 노예가 된단 말인가? -109p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자신의 어머니/아버지의 사랑을 받거나 적어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109p
그들이 스스로 선택했을까? -122p
다만, 뒤틀린 운명이 그들 안에 잠복해 있었던 것뿐이다. 마치 씨앗처럼 물과 햇빛을 받아 극도로
폭력적이고 유해한 꽃을 피우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물과 햇빛이란, 신경학적 기질과 환경적 활동의 필수적인 결합으로써 그들을(우리를!) 이 땅의 쓰레기로, 살인자로 변형시키고, 씻어낼 수 없는 궁극의 죄로 우리를 오염시킨다. -122p
토리들이 인상 깊게 읽은 구절들도 궁금해
(❁´▽`❁)*✲゚*
거미머리 탈출기中
우린 이제 감정 조절을 못해서 표류하는 배처럼 이리저리 휩쓸려 다닐 필요가 없어. -93p
엄청난 실존적 혐오와 구분이 되지 않는 애정이었다. 정확히 말해, 사랑받는 아름다운 존재가 어째서 그토록 큰 고통의 노예가 된단 말인가? -109p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자신의 어머니/아버지의 사랑을 받거나 적어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109p
그들이 스스로 선택했을까? -122p
다만, 뒤틀린 운명이 그들 안에 잠복해 있었던 것뿐이다. 마치 씨앗처럼 물과 햇빛을 받아 극도로
폭력적이고 유해한 꽃을 피우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물과 햇빛이란, 신경학적 기질과 환경적 활동의 필수적인 결합으로써 그들을(우리를!) 이 땅의 쓰레기로, 살인자로 변형시키고, 씻어낼 수 없는 궁극의 죄로 우리를 오염시킨다. -122p
토리들이 인상 깊게 읽은 구절들도 궁금해
(❁´▽`❁)*✲゚*
그는 박완서의 단편소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아집이 틀렸음을 깨달았던 순간을 표현했다.
“전신이 마비됐던 환자가 어떤 신비한 자극에 의해 감각이 되돌아오는 일이 있다면, 필시 이렇게 고통스럽게 돌아오리라. 그리고 이렇게 환희롭게.”
-오찬호, 괜찮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