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글을 읽는게 너무 힘들어.. 편안하고 재미있는게 읽고 싶다. 해서 죽 검색해보니까 대부분 에세이를 추천하더라고
추천받은 에세이들을 읽어보니까 글이 가볍고 편한건 좋은데 성격이 안 맞으면 읽는내내 괴롭더라;
예를 들으면 남자작가들 에세이는 어떻게든 대부분 불편했슴. 자신이 뭘해서 만족스러는지라던가, 자신에 관련된 사색을 글로 풀어냈으면 좋겠는데 그놈에 여자가 빠지질 않아. 첫사랑을 소비하던가, 헤어진 여친을 소비하던가 아내를 소비하던가 그것도 없으면 어머니 누나를 소비함. 읽는데 피곤해 디지겠어
그래서 아예 남자들이 안 끼는 살림이나 자취쪽 책으로 읽어봤는데 마스다 미리는 아주 극불호였어. 자신의 대한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 분도 다른사람과 자신을 겁나 비교하고 내 나이가 이런데 이런거 해도 될까..? 난 귀여운게 좋지만 난 이제 귀여운거랑 안 어울려.. 하지만 이런걸 좋아하는 나.. 과연 괜찮은 걸까..? 아냐 괜찮을지도.. 이런 이야기 계속 하는데 한숨 나옴.
괜찮았던 사람은 다카기 나오코. 이 사람꺼는 뭐든 쉽고 재미있었어. 이런거 해봤는데 괜찮았슴! 재미있다! 맛있다! 요런 느낌이라 쉽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긍정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슴
에세이가 안되면 생활정보쪽으로 재미있는 책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