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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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8.05.26 15:43

    나는 폴이 남자들은 어차피 똑같은 족속이라 생각하기에 기다림(로제)을 선택했고

    시몽을 사랑했기에 그의 젊음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어

    결국 시몽도 로제처럼 변하게 될 거니까

  • tory_2 2018.05.26 19:27

    본문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프랑소와 사강은 본인은 어린 나이에 소설을 쓰면서도 연상의 여인과 젊은 남자의 관계를 자주 이용하는 듯

    마음의 파수꾼도 그랬고....

  • W 2018.05.26 19:28
    맞아ㅋㅋㅋㄱ 이 소설이 25살때 나온거라던뎅!?
  • tory_4 2018.05.27 09:27

    나는 개인적으로 폴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선택을 한거라고 생각했어.

    로제를 사랑한다기 보다 그냥 그 자리 그 위치의 자신이 익숙하고 안전한거지.

    자신이 타인들에게 욕먹을 일은 없잖아.

    근데 폴을 선택하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질투, 시기를 받아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는 거지.

    이 책을 읽고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라는 말이 딱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로제 같은 남자랑 사귀느니 차라리 나라면 혼자 살 것 같은데 옛날에는 또 싱글에 대한 시선들이 곱지 않았던걸까?

    아무튼 로제 너무 극혐이고 폴 너무 답답하고 시몽 너무 좋아.

    로제와 폴이 서로 이름이 뒤바뀐 것도 생각해볼만한 거리야.

    만약 여자들이 실제 현실에서 로제와 같이 행동했다면 사회에서 어떤 처벌과 응징을 받았을까?

    그리고 현실에서 폴과 같은 선택을 하는 남자들이 과연 있을까?

    여자들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제약에 맞춰져서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나는 로제가 폴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소유욕인 것처럼 폴도 로제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처음에는 서로 사랑했을지 몰라도 소설에서 나온 시점부터는 절대!! 그저 각자의 역할에 맞게 연기하고 그 위치에 있는 자신에게 안정감을 느낄 뿐이지.

    진짜 사랑의 감정을 나눈것은 폴과 시몽이지만 그 사랑을 유지하고 이어나가는데는 용기와 자존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어.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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