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해진이에게 모든걸 뒤집어 씌우려고 원래부터 계획했던걸까?
아니면 그냥 우연과 오해가 겹쳐 죽은자는 말이 없으니 운없게 해진이가 살인마로 둔갑해버린걸까?


해진이가 범인으로 지목된 증거들 있잖아

1. 리우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
2. 엄마 시체위의 '과외' 자켓
3. 일방적으로 얻어맞은 유진이와 함께 외출하는 것을 이웃이 목격
4. 블랙박스가 작동되지않아 차 안 상황을 알수없음
+5. 해진이가 유진이에게 살인도구인 칼을 빼앗아 자신이 가지고 있었음



3, 4번은 확실히 유진이가 해진이에게 뭔가 계획하고 있구나 알수있었는데, 그게 해진이에게 모든걸 뒤집어씌우겠다는 계획이었는지는 확신이 안돼
계속되는 회상에서 보면 유진이가 해진이 좋아하고 믿은건 진짜라고 생각하거든. 리우행 티켓 보내준것도 호의라고 읽었고. 2번은 그냥 증거물을 숨겨둔다고도 할수있고. 5번은 해진이가 칼을 먼저 빼앗아간게 사실이고.
내가 유진이 말솜씨에 넘어가버린건가ㅠㅠ 유진이의 자기 변명에 설득되버린건지(자신은 해진이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지 않았는데 우연의 일치로 그리되었다고)

글을 읽고나서도 여전히 모르겠어. 톨들은 어찌 생각해?
  • tory_1 2018.08.08 16:23
    나 읽은 지 꽤 돼서 잘 기억 안 나는데, 유진이가 처음부터 해진이를 범인 만드려 계획한 건 아니고 어느 순간부터(자기가 용의자에서 빠져나가기 힘드니까? 해진이가 자기 범인인 거 알았으니까? 지금 이 부분이 가물가물함) 해진이한테 죄 뒤집어 씌운 걸로 읽었던 거 같아. '역시 싸패네'하면서 끝낸 듯 ㅜㅜ
  • tory_2 2018.08.08 16:24
    읽은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미리 계획한거 맞다고 봐
    최소 엄마 죽인시점 부터 확실히 누명 씌울 생각ㅇㅇ
    그러면서 계속 자기합리화하고 주변인들까지 속이며 연기하는 비겁한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
    형 죽인것도 고의면서 아닌척, 자기는 피해자인척하며 평생을 산거보면 엄마랑 이모가 옳았던거지
    리얼 순수악이라고 생각했어
    초반에 교묘하게 자기연민 발휘할때는 불쌍하고 착한앤줄 알았지...
  • tory_2 2018.08.08 19:14
    추가로 해진이를 순수하게 좋아한 것도 아닌거 같아
    형의 부재를 충족시켜주는 도구이자 이용가치있는 대상 + 형 처럼
    거슬리고 질투심나는 존재였을 듯
    엄마랑 셋이서 영화볼 때 슬픈장면에서 혼자 사이코패스처럼 웃다가 싸해질때 부터 자기도 느끼지 않았을까
    유진이 정말 비겁한게 자기 시점으로 하는 이야기 인데도 온통 거짓투성이야
    남을 속이다 못해 자기 자신까지 속이고 조작하는 싸이코같았음
    뒤에 작가의 말? 그런데도 느닷없이 우주에서 날아온 낯선 존재같은 악인? 포식자?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던거 같기도 하고..
    댓글들 읽다보니 생각나서 추가해 봄!
  • W 2018.08.08 16:32
    역시 내가 속은거니...그런거니ㅠㅠㅠㅠ 해진이 원래도 짠내였는데 마지막까지 억울하고 불쌍하다ㅠㅠㅠㅠ
  • tory_4 2018.08.08 16:39

    자기가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냥 매 순간마다 최선(?)의 행동을 한 듯. 읽은지 오래돼서 1번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2번은 가능성 수준이었다면 3, 4번은 시나리오가 거의 확실해진 거고.

    해진이에게 덮어씌우는 것보다 더 그럴듯하게 용의선상을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그렇게 했을 거 같아


    라고 생각했는데 2톨 댓글 보니까 엄마 죽인 시점부터 계획했나 싶네 으으;;;

  • tory_5 2018.08.08 17: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9/16 16:04:59)
  • tory_6 2018.08.08 17:29

    나는 3까지는 아니었다가 4부터는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계획으로 변경됐다고 생각했어.

    학습으로 길러진 성향이 초반에 드러나고 후반부터는 진짜 본인의 싸이코패스 성향이 드러난게 아닐까? 

    어릴때 형 죽였던것도 형이 점점 자극하니까 밀어버린것처럼..   

  • tory_7 2018.08.08 17:36
    토리 글이랑 2토리 댓 보니까 내가 걔한테 속은 것 같아
  • tory_8 2018.08.08 18:07

    와... 난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댓글 읽어보니 소름돋는다

  • tory_9 2018.08.08 18:51
    나도 첨에는 의도했던게 아니었는데 뒤로 가면서 의도하게 됐다고 생각했오 다 읽고나서 이런 케이스 실제로 있을수도 있겠다 싶었음
  • tory_10 2018.08.08 18:52

    작가님이 인터뷰에서 유진이가 하는 말을 다 믿으면 안된다고 하셨어 ㅋㅋㅋㅋ 굳이 1인칭으로 쓴것도 그게 이유인거 같고...

    ㅋㅋㅋ큐ㅠㅠ다같이 속은듯 ㅠㅠ

  • tory_11 2018.08.08 18:53
    소설볼때도 주인공한테 감정이입 안돼서 겨우 봤는데.. 2톨글 보니 역시나 뼛속까지 사이코패스 새끼..ㅡㅠㅡ
  • tory_12 2018.08.08 19:05

    계획한 거라고 생각했어.

    독자에게는 우연처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갸는 사이코패스니까!!!!!

  • tory_13 2018.08.08 19:06
    나도 유진이 쌍욕하며 마지막장 덮었던 기억 나. 자기변명만 가득하고 그 속은 그것보다 더 시커멓고 썩어문드러진 인간이라고 생각했음. 당연히 계획적이라고 생각했고. 그냥 순간순간 자기변명을 계속 늘어놓은다고 생각했어. 해진을 위하는척.
  • tory_14 2018.08.08 23:04
    헐 나도 속았나봐 해진이 죽은 건 계획 아닌줄 알았는데 ㅠㅠ
  • tory_15 2018.08.08 23:19

    해진이 너무 불쌍해ㅠㅠ

  • tory_16 2018.08.09 01:51
    1부터 계획 된 것 같아 ㅠㅠ
  • tory_17 2020.03.09 13: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7 13: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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