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책을 읽기전에 나는 론=조금 격한 표현으로는 찌질이에 열등감 폭발이라고 생각했어...책을 읽기전의 나는 반성해야해.. 론은 형제들가 많고 그 사이에서 굉장히 힘들었다는게 종종 나오잖아. 나톨이 둘째라 그런지 이해가 되더라 급 서럽다..
말포이가 헤르미온느한테 잡종이라고 했을때 강하게 나선게 너무 멋있었어.
론은 배척받기는 하지만 순수혈통이잖아. 그럼에도 혈통으로 부심부린적 없는거 
자라온 환경이 있으니 말할때 그걸몰라?하는건 있었지만 단 한번도 그런 대사도 없었던거..
또 퍼시가 쓴 편지도 찢어버리고 ㅠㅠㅠ
죽성에서는 우정을 위해 나선것도 너무 멋있었어 ㅠㅠ


기억에 남는게 몇개 있는데 일단 영화에는 안나오고!
좀 가물가물하긴하지만!
죽음의 성물에서 교수님들 대화.
안될거라고 남자교수가 그랬는데 여자교수님 두분이 할수있다고 한거
그냥 이때 너무 좋았어 나톨은ㅋㅋㅋㅋ

또 네빌의 성장!책 읽으면서 네빌이 참 대단하더라 난.

불사조의 기사단에서 영화보다 더 네빌에 대해 잘 나와서 좋았어.
네빌이 해리한테 소리칠때 울면서 읽었어ㅠㅠ


또 도비 ㅠㅠㅠㅠㅠ
영화보면서도 막 울었는데 책은 더 슬프더라 ..
해리가 마법이 아닌 삽 쓴거랑 ㅠㅠㅠ 루나가 한말도 그냥 슬ㅍ퍼서ㅠㅠ

해리포터나 다시 읽어야지....(코쓱
  • tory_1 2018.06.02 21:34
    기득권층에 속한사람이 그 차별이 왜 나쁜지,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제대로 알고 그에 항의하고 행동하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잖아. 읽는 우리는 차별 나쁜건 당연하다고 하는데, 그 나쁜것을 눈앞에서 봤을때 그것은 나쁘다고 외치며 비판하고 나서며 행동하는건 결코 당연하지 않은게 현실이고. 그것도 론처럼 기득권에 속하고, 그 기득권을 쉽게 누릴 수 있음에도 그걸 포기하고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그 차별을 비판하고 부당함을 고치기위해 행동하는건 더더욱 쉬운일은 아니지. 그래서 난 그런 정의롭고 올바른 론을 좋아해.

    (그러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잡종발언한 말포이에게 화내는 장면이 아니라, 스네이프가 헤르미온느한테 지랄할때 질문을 해놓고 대답을 안들으려고 하면 어쩌라는 거냐는 식으로 버럭 화냈을때 론 제일 좋아해ㅋㅋㅋㅋ)
  • tory_2 2018.06.02 21:39

    난 론이 해리, 헤르미온느 사이에서 열등감 소외감 느낀다는거 확 와닿았던게 아즈카반의 죄수에서였어. 별로 중요한 씬 아니었고 그냥 지나가듯 나왔던 씬이었지만. 맥고나걸 교수가 해리-론-헤르미온느 셋이 모여있을때 해리랑 헤르미온느 이름만 부르면서 정말 보고 싶었다고 인사해줘. 그리고 그 둘한테만 따로 할 얘기가 있다고 자기 사무실로 데려가. 교수 따라간다고 점점 멀어지는 친구들의 뒷모습을 론은 말없이 쳐다보고. 묘사는 이걸로 끝나는데 처음엔 나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장면이었거든. 근데 바로 뒷시리즈 불의 잔에서 론의 열등감이 폭발할거란걸 알고 다시 보니까 되게 묘한 장면이더라고. 덤블도어도, 맥고나걸도, 위대한 교수님들은 대부분 해리와 헤르미온느한테만 관심 주고 그 곁에 항상 있는 론에겐 별로 눈길 안 주셨었지. 물론 해리랑 헤르미온느는 론보다 특별한 아이들이니까 어쩔 수 없었지만 론은 이걸 가족들 틈에서도 은연 중에 느끼며 자란 아이라.. 더 스스로가 보잘 것 없어보이고 그랬을거야.

    네빌 이야기도 공감해. 말포이 패거리가 자길 우습게 봐도, 스네이프 교수한테 괴롭힘 당해도, 그저 울기만 하고 아무 말 못하던 소심쟁이 네빌이 볼드모트가 부활했다는 얘길 들은 뒤부터 부모님 떠올리면서 각성하는거 멋있었어. 해리한테 어둠의마법방어술 열심히 배우고, 고문 때문에 미쳐버린 엄마가 주는 의미없는 껌종이도 꼬박꼬박 모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항하기 두려워서 몸 사리는 시국에 용기있게 대항할 힘 기르던 네빌은 역시 그리핀도르야. 네빌은 또 하나의 해리가 될 수 있었던 아이라 그런지 해리포터는 네빌의 성장이야기기도 한 것 같았어. 

  • tory_3 2018.06.02 21:39

    능력치는 두 친구와 위로는 형들과 아래로는 여동생 보다 평범해 열등감이 있는 캐릭터인데도 밉상이 아니야. 겁이 없는 캐릭터가 아닌데도 친구따라 목숨을 걸기도 하지. 누구는 론이 열차에서 해리를 만나 친구가 된 게 론의 행운이라 하지만 나는 해리가 두 친구를 만났던 게 정말 해리 인생의 최고의 행운 같아. 헤르미온느는 능력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론은 해리의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되어줬지.. 위즐리 가문 자체가 해리의 가족이자 연인이고 친구니까 ㅠㅠㅠㅠㅠㅠ 진짜 론 너무 좋다

  • tory_4 2018.06.02 22: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6 04:17:51)
  • tory_5 2018.06.02 22:38
    론은 첨 본 순간부터 뚜렷하고 강렬하게 다가오는 존멋캐가 아니라 천천히 곱씹을수록 마치 시나브로 스며들듯이 진국인 애란걸 알게 됨.. 주변에 흔히 있을거 같이 보여도 막상 주변에서 찾기 진짜 힘든 유형
  • tory_6 2018.06.03 16: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6/03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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