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평론 읽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토리들이랑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나 이렇게 음습하고 기분 찝찝한 소설은 처음이야.
실체가 없는 대상을 무서워하는 기분이야.

1 . 호수-다른 사람- : 아 이거 읽으면서 기분 더러움 ㅋㅋ 남자에게 느끼는 공포, 막연하고도 구체적인 공포를 느낌

2. 니꼴라 유치원 -귀한 사람- : 소문의 무서움을 느꼈달까?

3. 괜찮은 사람 : 음...? 뭐지...? 싶었음 이해가 잘 안 됐어
공포는 여전하고..

4. 벌레들: 그 홀수 인간 관계의 무서움, 찝찝함을 느낌 과거 기억도 생각 나고..

5. 당신을 닮은 노래 : 정말 저렇게까지 노래에 매달려야 하나? 집착이 너무 심하다.. 싶었음 가능성 있단 소리를 몇 번을 하는지..

6. 방 : 동일본 대지진이 생각나면서 방사능이 썩어가는 인간 모습이 생각 나더라...


이처럼 실체 없는 감상을 하는 건 처음이야 ㅠㅠ

얘기 나누고 싶다
  • tory_1 2018.04.04 01:43
    응 재밌게 읽었어 ㅠㅠ <다른 사람>도 연달아 읽었는데 이건 또 더 좋더라구!
  • tory_2 2018.04.06 13:30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보다 <괜찮은 사람>에서 느껴지는 공포와 찝찝함이 현실적이라서 더 오래 여운이 남았어.
    특히 4장 벌레들 같이 홀수 그룹 상황은 살면서 진짜 흔하게, 의도하지 않게 되어버리니까 더 공감갔던 것 같아. 신경 안 쓰려고 하는데 미묘하기 신경쓰이고 불편한 감정들 ㅠㅠ 친구 사이에서나 직장에서나 쉅게 볼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관계라서 가장 공감했고 더 무겁게 느껴졌어 ㅠㅠ
    으 소름-> 으찝찝!! -> 으으 ㅠㅠㅠ 의 감정의 흐름을 느끼면서 읽었어 ㅠㅠ
    강화길 장편이나 단편 둘 다 100퍼센트 완벽한 소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여성들의 현실 공포를 흡인력있고 매력있게 잘 쓰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꼬박꼬박 챙겨보려구.
    사는 동안 많이많이 써줫으면 좋겠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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