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잔잔한 위로가 되었어요
간만에 좋은 책을 읽었네요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런 리뷰 일색이길래 와 되게 따뜻한 이야긴가봐 하고 산 톨 누구죠...?^^ 저요...... 둘 다 읽으면서 너무 힘들고 괴롭고 진빠져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저 리뷰들은 어떻게 나온걸까... 너무 궁금해... 위로를 느꼈다면 토리들은 어떤 포인트야?
비행운이? 전혀... 진빠지는 소설이던뎅...
<쇼코의 미소>는 실려 있는 단편마다 관계는 언젠가 끝나게 되어 있다, 라는 걸 인정하라고 얘기하고 있어서 쓸쓸해졌어. 그런데 허세나 자의식 과잉 없이 담백해서 읽기 편안했고, 공감하기도 좋았어. 아예 인간 관계는 다 허망해, 라고 하는 건 아니고 끝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손을 잡아주는 느낌이어서 묘하게 따뜻하고 위로가 됐어.
난 요새는 그런 거 읽으면 마음이 더 쳐지더라고. 그래서 원래는 좋아했는데 요새 안 읽게 된다 ㅠ
나도 비행운도 쇼코의 미소도 둘다 너무 우울해서 그 감정에 내가 휘둘리는 기분이었어.
토리 기분 충분히 공감되고 이해가 ㅠㅠ 이런 우울의 늪에 위로를 받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궁금하더라구.
ㅋㅋ나도 .. 그래도 비행운은 우울을 예감이라도 했는데, 김애란 바깥은 여름이나 김금희 너무 한낮의 연애 같은경우는 ㄴㅋㅋㅋㅋ책표지도 초록초록 상큼상큼해서 상쾌한?소설일줄 알고 읽었는데 완전........... 진빠지고, 인생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고, 착한사람들이 당하는 세상이 싫어지던데... 슬픈 음악이 슬픔을 위로해주기는 하는데, 나는 슬픈 소설이 슬픔을 위로해준다는 느낌은 아직 못받는중..... ㅠㅠ
걍 뭐랄까 저런 소설들은 그런 걸 주는 거지 너가 지금 있는 관계들이 단절된다고 해도 꼭 너의 잘못만은 아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너만 그런 것 만도 아니다 너가 특별히 나쁜 사람이라는 건 아니다 뭐 그런 말
부정적인 마음을 부정하지 않아서 오히려 가벼워지는 마음..?? 근데 비행운은..요즘도 문득문득 생각나는데 읽는내내도 그렇고 읽고나서도 감정적으로 좀 힘들더라ㅠ
ㅂㅣ행운 보고 너무 기분나빠진 책인데 난... 너무 현실적이라 ㅋㅋㅋㅋ
비행운은 뭔가 작위적이고 과잉적인 느낌이었고 (개취) 쇼코의 미소는 현실적이라 위로가 되는 사람도 있겠다 싶었어
쇼코의 미소 단편에서 주인공의 그 현실적인 찌질함 ㅋㅋㅋㅋ
공감이 돼서 위로가 됐다는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