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책장보면 뿌듯한데 이번에는 계약 연장됐어서 다행이긴한데 이사갈 거 생각하면 가끔 아득해 ㅋㅋㅋ

그래서 볼 때마다 좀 줄여야하나... 하고 고민하는데

혹시 소장한 책들 한 번이라도 정리해 본 토리있니?


될 수 있으면 짐 안 늘이려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는 하는데 

꼭 꽂히는 책들이 있어서 한 달에 못해도 대여섯권 정도는 사는 것 같거든 ㅠㅠ


올해는 보니까 한 달에 열 권씩은 삼 ㅋㅋㅋ

또 이북은 싫어해서 실물책만 사고 ㅠㅠ



그리고 절판본이나 판본 바뀐 것들도 많고 그런 책들은 정리하기도 어렵고 ㅠㅠ

정리해봐도 소설책이나 좀 정리하고 나머지는 엄두도 안난다 

다 한 권 한 권 아끼는 책들이라 ㅠㅠㅠ



정리해 본 토리있다면 어떤 계기로 결심하게 되어서

어떻게 얼마나 정리했고 지금은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소중한 경험담 부탁해. ㅠㅠ 

  • tory_1 2018.07.04 00:52
    소중한 경험까진 못되고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갑자기 내 책장에 있는 책들이 다 짐으로 느껴지는거야 (나 맥시멀 리스트거든)
    하얀 공간에 언제고 두고 읽어도 좋은 책들이 있는 그런 모델하우스 같은 이미지에 꽂히다보니까
    2시간안에 후딱 읽게 되는 흔히 말하는 베스트셀러형 서적들?이 다 짐처럼 느껴지더라고 ( 맞아 총균쇠 곰브리치 미술사 이런것만 있는 허세형 집을 원했엌ㅋㅋㅋㅋ)
    아직도 책장 세개엔 별건 없는데 어릴때부터 누렇게 된 지금까지 좋아하는책, 민음사 클래식들, 선물받은 책 중에 맨 앞에 글 적힌 책
    이렇게는 남아 있어.. 

    원래 책 조심히 보는 편이라 다 신간은 다 좋은 가격으로 팔았지만 막상 한 150권 팔고 나니까 더이상 안읽는 책 중에 내가 형광펜 쳐가면서 봤던것들 있거든? 그런거는 걍.. 잘 버렸어

    요즘 도서관 뻔질나게 잘 다니는데 종종 어려워서 밑줄 긋고 싶거나,
    지금 당장 한숨에 후딱 읽고 싶은데 대기가 5명이라서 초과 되어서 예약도 못걸거나 (난 이북안보거든)
    다이어리에 몇 줄 옮겨적는데 팔빠질때까지 한페이지 넘어 한페이지 옮겨적는 날 볼때나,
    2주가 아니라 천천히 읽고 싶은 책들 (나는 여러책 동시에 읽거든, 내가 있는 장소나, 그날 들고 나갈 가방사이즈 따라;;)
    만날 때면 다시 사볼까 싶다...
  • tory_2 2018.07.04 00:54
    엄마아빠 책 제외 내 소장 책들만 3천권쯤 있었는데 독립할때 쯤 들고갈 공간도 없고해서 북스캐너 구입하고 반년정도에 걸쳐서 스캔본 만들어서 개인 나스에 넣어놨어. 지금 갖고 있는 책들은 200권 정도고 예전보다 공간 제약 없이 편하게 볼수 있어서 만족해. 이동시간에 보기도 훨씬 좋고 ㅇㅇ
  • tory_3 2018.07.04 00:57

    책을 무지 좋아하는 토리인가보네.ㅎㅎ 난 요즘 미니멀리즘에 빠져서 열심히 정리하려고는 하는데 아무리 내다 팔아도 줄지를 않아.ㅠㅠ 근데 내다 팔기 시작하니까 한번 읽고 말 것 같은 책은 되도록 안사게 되더군. 나이를 먹고 나니 나 먹고 살기도 힘든데 책에다 이렇게 돈을 쏟는게 뭔 의미가 있나 회의도 들고.ㅎㅎ 그리고 난 가급적이면 이북으로 사고 있어. 리더기를 샀더니 이북에 대한 거부감이 좀 줄더라고.

    역시 요즘세상에 책은 넓은 자기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한텐 사치인 것 같아.ㅠㅠ

  • tory_4 2018.07.04 01:27
    어릴때부터 쭉 책 모아오다가 집을 확 줄이게 되면서 책 정리했어 동화나 청소년 서적은 진짜 좋아하는거 빼고 사촌동생 다 주고 자기계발서, 위인전같은건 대부분 버렸어
    좋아하는 책, 다시 읽고 싶은 책,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책들만 남기고 너무 낡은 책, 왜 샀는지 알 수 없는 쓰레기 같은 책은 다 고물상에 팔았어 그리고 상태 괜찮은데 난 더 읽지 않을 것 같은 책은 민음사 패밀리데이 때 싹 기증했어
    원래 거실에 티비나 다른거 없이 두면에 책장이랑 쇼파 하나 달랑 이었는데 지금은 책장 세개 남음
    시기마다 한번씩 안보는 책, 안볼 책 정리하는데 또 꽉찼어 지금 집은 책장 더 놓을데도 없는데 ㅠㅠ
  • tory_5 2018.07.04 01: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4/29 00:19:40)
  • tory_6 2018.07.04 02:02
    이사다니면서 헌책방/ 알라딘에 팔았고 어렸을때 진짜 좋아했던 책만 가지고있음 정안되면 북스캔같은거 맡기는 것도 방법일듯? 미니멀리즘같은데 꽂히면 책이 차지하는 공간이 아까워지면서 정리하게 됨
  • tory_7 2018.07.04 03:51
    요번에 알라딘 19주년 통계 보는데 알라딘에만 700권 정도 팔았더라구. 알라딘 말고 개인매물로 팔거나 버린건 더 많아서 그냥 해탈했음. 눈에 띌 때마다 정리하고 다시 읽고 넣어두고 그러구 산다 ㅋㅋㅋ큐ㅠㅠ
  • tory_8 2018.07.04 04:36
    포장 이사비용을 범
  • tory_9 2018.07.04 06: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1/01 23:28:20)
  • tory_10 2018.07.04 08:29

    엄청 많이 줄인 토리 여기 있어 ㅋㅋㅋ


    집 방 2면이 전체 책장이고 두 겹씩 겹치고 쌓고 책 가지고 있다가(중고등학교 때부터 여윳돈으로 다 책만 삼...)

    전자책 리더기에 잘 적응하고 미니멀리즘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내가 살면서 두고두고 볼 책이 아니라면 모두 떠나보내자 생각해서 엄~청난 양의 책을 그냥 헐값에 넘겨버렸어.


    그리고 지금은 전자책만 주로 사고

    아주 드물게 종이책을 사면서

    도서관을 애용하고 있어.


    책에 대한 욕심이 주니까 뭔가... 좀 더 자유로워진 느낌이야.

    전자책 서고에 아직 잔뜩 쌓여 있는 건 비밀(쉿)

  • tory_11 2018.07.04 08:30
    방도 좁고 돈이 필요해서 중고서점에 짜금짜금씩 팔고 있어. 그나마도 고전, 사회과학 서적을 주로 구매하는 편이라 정리할 게 없어ㅠㅠ 베스트셀러나 금방 읽는 책들은 다시 읽고 싶은 책 아니면 안 사놓는 편이고. 근데 도서정가제 하면서 책 싸게 사기 힘드니까 한달에 한권쯤은 쿠폰 모아서 사야 되고... 팔 것은 없고.... 진퇴양난이다ㅜㅜㅜ
  • tory_12 2018.07.04 09:29

    그 책이 없으면 안될 것 같아서 둔거였는데

    막상 치우고 보니까 생각도 안나더라구

    그리고 책 치운만큼 넓어진 공간이 더 맘에들어

    요즘엔 도서관 적극적으로 이용하는데 

    기억하고 싶은 부분 있으면 그전엔 접어두거나 밑줄치거나 했는데

    그래봤자 잘 안보게 되더라고

    차라리 노트 하나 사서 따라서 적어두는게 훨~~~ 좋음!! 


  • tory_13 2018.07.04 09:52

    이사하면서 드디어 정리를 했어 자리가 없어서 책꽂이에도 못있고 박스에 창고에 있던 책까지 생각보다 많더라구 생각해보니 거기서 다시 읽고 한책은 몇권없어서ㅋ 정말 좋아한책 두고두고 다시 읽을것 같은책만 남기니까 1/5 정도 남았어 ㅋ 막상 정리한다고 묶어놓으니까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좀 홀가분해 아쉬움도 없고 잘 했다고 생각해

  • tory_14 2018.07.04 10:18
    나는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보고 다시 읽고 싶은 페이지만 사진찍어서 저장해 ㅋㅋ
    언젠가 또보고싶은 정도로는 책 안사고 도서관에서 2번 이상 읽은 책만 다시 사기로함
    그리고 이미 있는 책은 3번 이상 읽은 책 빼고 다 처분하니 책꽂이 텅텅 비더라고
  • tory_15 2018.07.04 10:21
    나도 많았는데 사실 책도 종이라 오래되면 낡고 누래지고 냄새나잖아. 절판본은 어찌저찌 소장하는데 계속 나오는 고전명작은 난 다 팔아버렸음. 언제든지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난 이북도 잘 봐서 요즘은 그냥 이북사고 ㅋㅋㅋ 나도 소장욕이 있어서 다 짐처럼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안 읽어서 그냥 다 팔아버림 ㅠ
  • tory_16 2018.07.04 12: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9 02:45:44)
  • tory_17 2018.07.04 12:21

    나토리 몇천권 내다 버림...... 

    소설 같은 건 다시 읽지를 않더라고. 인생책 몇권만 두고 다 아웃

    베스트셀러류의 약간 가벼운 서적들도 두 번은 안 읽게 되더라, 모두 아웃

    철 지난 공부 관련 서적 당근 모두 아웃

    인문교양서적들도 다 아웃

    지금은 책장 딱 두개분량만 남아았는데 버릴라고 꺼내둔 책이 책장 하나 분량이라 

    올해 내로 한권씩 다 읽고 처분하는 게 목표야

  • tory_18 2018.07.04 13: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8/11 00:02:51)
  • tory_19 2018.07.04 14:39
    어릴때부터 쭉 책 모아왔는데 어느날 그냥 정리하고 싶었어. 방에 짐이 많은게 싫어져서 ㅎㅎ 그래서 팔 수 있는 책은 팔고 버리고 정말 놔두고 싶은 책들만 골라서 뒀다.. 요즘 책은 주로 빌려보거나 이북으로 보고 아주 가끔 중고서점가서 책사서 본 다음에 다시 되팔기도 하고.
  • tory_20 2018.07.04 14:46

    난 일단 돈이 없어서 책을 거의 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거든. 한 번 읽고 마는 책들은 구매하지 않고, 적어도 10번은 읽겠다 싶은 책들만 샀음(사기 전에 꼭 도서관에서 읽어보고 삼) 그렇게해도 책은 쌓이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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