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제도서전에서 민음사 부스 갔더니 전쟁과 평화가 있는 거야. 그래서 난 얼마 전에 나온 박형규 역이겠거니 했다가, 생각해 보니 그건 문학동네지 싶은 거야. 그래서 역자명을 보니 연진희라는 러시아 문학 번역자 분. 중역 아니고 러시아어 직역, 완역이야. 출간일자를 보니 이번 달에 나왔더라. 네 권짜리야.
보니까 번역이 깔끔했어. 개인적으로 박형규 교수님 번역은 문장이 늘어지고 80대 되어가는 분이라 좀 올드한 느낌이어서 좋아하지 않아. 난 민음사 번역이 좀더 산뜻하고 깔끔해서 좋았어.
그리고 귀족들이 프랑스어로 말한 부분만 굵은 글씨로 표기했는데 프랑스어 부분 진짜 많더라. 작중 배경인 19세기 당시 러시아 귀족들은 프랑스를 동경해서 평소에도 프랑스어를 썼거든. 심지어 모국어인 러시아어를 못하고 프랑스어만 잘 하는 귀족들도 있었어. 프랑스어 비중이 진짜 많은 거 보니 당시 귀족들이 얼마나 프랑스어를 많이 썼는지 알겠더라.
맨앞 인물 소개에 인물들 풀네임, 애칭, 프랑스식 애칭까지 정리해 놓은 것도 좋았고. 당시 귀족들은 프랑스를 동경해서 자기들끼리도 프랑스식 애칭으로 부름. 당장 주인공인 피에르도 본명은 표트르이고 피에르는 프랑스식 애칭.
당시 시대 배경이나 등장인물 중 실존인물도 역주로 꼼꼼히 설명해줘서 좋았고, 미주가 아니라 각주여서 더 보기 편했어.
그리고 젊은 사람들 말투가 진짜 젊은 사람들 같은 게 마음에 들었어. 나타샤랑 마리아랑 서로 반말 쓰고, 소냐가 니콜라이한테 반말 쓰는 게 신선했어. BBC 드라마 더빙판까지 내가 본 버전들에서는 다 소냐가 니콜라이한테 존대하는 걸로 번역됐거든.
그런데 인터넷 서점들에 들어가봐도 민음사 전쟁과 평화는 없고 홍보도 안 하고 있는 거 같아서 의외야. 이런 대작이 새로 번역됐는데. 왜지?
보니까 번역이 깔끔했어. 개인적으로 박형규 교수님 번역은 문장이 늘어지고 80대 되어가는 분이라 좀 올드한 느낌이어서 좋아하지 않아. 난 민음사 번역이 좀더 산뜻하고 깔끔해서 좋았어.
그리고 귀족들이 프랑스어로 말한 부분만 굵은 글씨로 표기했는데 프랑스어 부분 진짜 많더라. 작중 배경인 19세기 당시 러시아 귀족들은 프랑스를 동경해서 평소에도 프랑스어를 썼거든. 심지어 모국어인 러시아어를 못하고 프랑스어만 잘 하는 귀족들도 있었어. 프랑스어 비중이 진짜 많은 거 보니 당시 귀족들이 얼마나 프랑스어를 많이 썼는지 알겠더라.
맨앞 인물 소개에 인물들 풀네임, 애칭, 프랑스식 애칭까지 정리해 놓은 것도 좋았고. 당시 귀족들은 프랑스를 동경해서 자기들끼리도 프랑스식 애칭으로 부름. 당장 주인공인 피에르도 본명은 표트르이고 피에르는 프랑스식 애칭.
당시 시대 배경이나 등장인물 중 실존인물도 역주로 꼼꼼히 설명해줘서 좋았고, 미주가 아니라 각주여서 더 보기 편했어.
그리고 젊은 사람들 말투가 진짜 젊은 사람들 같은 게 마음에 들었어. 나타샤랑 마리아랑 서로 반말 쓰고, 소냐가 니콜라이한테 반말 쓰는 게 신선했어. BBC 드라마 더빙판까지 내가 본 버전들에서는 다 소냐가 니콜라이한테 존대하는 걸로 번역됐거든.
그런데 인터넷 서점들에 들어가봐도 민음사 전쟁과 평화는 없고 홍보도 안 하고 있는 거 같아서 의외야. 이런 대작이 새로 번역됐는데. 왜지?
사서 읽어봐야겠다~ 좋은 정보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