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영원한 유산


“이 소설은 그 유별난 잊혀짐에 대해 8년간 궁리한 결과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달의 제단』 『설이』…
장편소설의 마이스터, 심윤경 문학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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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작가, 


자신의 작품을 치열하게 경신해나가는 작가 심윤경의 장편소설. 


새해 첫날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로 발견된


소녀의 혹독한 성장담 <설이>를 펴낸 후 근 2년 만이다.




<영원한 유산>은 작가의 오래된 앨범 속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의 작가와 할머니가 함께 찍힌 사진 속 낯선 건물, 


유럽식 뾰족탑과 흰 톱니모양 테두리를 두른 창문이 인상적인, 


크고 아름다운 근대 건축물에 대한 호기심에서 말이다. 


지금은 사라진 그 건물은 알고 보니 악명 높은 친일파 윤덕영이 지은 것으로, 


그의 아호를 따 '벽수산장'이라 불렸던 곳이다.




해방 후 국유화되어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회

(UN Commission for the Unification and Rehabilitation of Korea,)',


줄여서 언커크(UNCURK)라 불린 곳의 본부로 쓰였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1973년 봄 철거되어 놀랍도록 빠르게 잊혔다.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현재도 거주중인 작가에게 이 잊힘은 매우 유별난 것으로 남았다.




사진 속 벽수산장을 인지한 2012년 이후 8년간 작가를 사로잡았던 대저택의 존속과 소멸. 


여기에 작가적 상상력이 결합되며 완전히 새로운 또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잊힌 것과 존재하는 것, 오래된 소명과 새로운 운명을 품은 소설로.



  • tory_1 2020.12.23 13:38

    심윤경 작가 신작이네 재밌겠다

  • tory_2 2020.12.23 17:11
    이 작가 책 한번도 안 읽어봤는데 찾아봐야겠네
  • tory_3 2020.12.23 18:01
    나의 아름다운 정원..꼭 읽어봐!
  • tory_5 2020.12.23 19:46

    달의 제단도 좋아! 조선시대 언간 작가가 만들어낸 것도 놀랍고 가슴 뭉클함

  • tory_2 2020.12.23 23:45
    3톨 5톨 고마워! 감동ㅠㅠ
  • tory_4 2020.12.23 19:00
    설이, 나의 아름다운 정원 좋았는데 신작 나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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