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서양 철학을 독특한 소설 구조 속에 녹여낸 <소피의 세계>(1991)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요슈타인 가아더의 장편소설
<꼭두각시 조종사>가 노르웨이 문학 전문 번역가인 손화수의 번역으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된다.
고등학교에서 철학과 문학을 가르쳤던 저자 가아더는
고등학교에서 철학과 문학을 가르쳤던 저자 가아더는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철학, 역사, 종교, 진화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이들이 남기는 메시지를 소설 장르로 풀어냄으로써
대중에게 학문 진입의 장벽을 낮추고,
아울러 이야기의 재미를 누리면서
사유의 폭을 넓히는 독서 기회를 마련해주었다고 평가된다.
<꼭두각시 조종사>에서는 오늘날 유럽 거의 대부분 언어의 뿌리인
'인도유럽어족'을 토대로, 북유럽 신화와 인도 신화의 연관성,
현존하는 단어의 어원과 그 의미 등 인도유럽어족을 둘러싼 다채로운 주제를 소설 속에 담아낸다.
언어 간의 관계성에 대해 고찰하는 이야기 구조는 나아가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서서도
끊임없이 소속감을 찾고 있는 외로운 주인공의 삶과 빗대어지면서,
'외로움'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현재의 우리를 형성하였는지 등
인생에서 한 번쯤 숙고해볼 만한 묵직한 질문들을 던진다.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