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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보고 프로젝트 헤일메리 읽었는데
몰입도 정말 높음
이 작가는 천재인가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는지 모르겠음.
책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과학자들은 일반 사람들이랑 좀 다른 종족인가싶게 느껴짐.
초반에 과학 개념이 엄청 나오는데
이 책의 주인공이 지구의 중력가속도를 암기하고 있으며
간단한 도구들로 자기가 있는 공간의 중력가속도의 값을 구함.
이게 과학자라면 가능한 개념인거야?
또 이산화탄소의 분광신호라던가 첨두 파장이라던가
뭐 에너지 어쩌구 하면서 나노줄이 어쩌구 하다가 깜짝 놀라고.. 막 그럼
속으로
아니 과학자 양반.. 왜 놀라는거인? 같이 좀 놀랩시다 이러면서 읽음.
이런 과학적 개념들이 책 초반에 엄청나게 계속 나오는게 장벽인데
이걸 넘으면 정말 재밌음.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함.
이 책 다 읽고 여운이 남아서 후기들을 몇 개 찾아봤는데
인간은 기계마저 사랑하게 될거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아무튼
인류가 위험에 처하면 과학자를 살려야 한다는건 알겠어.
밑으로는
내가 책 읽으면서 하이라이트 쳤던 문장들이야.
"원래 지구의 중력가속도는 9.8m/s2이어야 하는데, 이 방의 중력가속도는 15m/s2이다"
"상황은 심각하고 치명적이었지만 그게 정상이기도 했다. 제2차세계대전 중 대공습을 당한 런던 시민들도 평소처럼 일상을 이어갔다"
"아무튼. 우리가 지금 기후변화로 겪고 있는 모든 환경문제들 있지? 그런 문제가 벌어진 이유는 세계의 평균기온이 1.5도 올랐기 때문에 벌어진 거란다. 그게 전부야. 딱 1.5도"
"심각할 거다. 아주 심각할 거야. 수많은 동물들이, 동물의 종 전체가 죽어서 없어질 거야. 서식지가 너무 추워지니까 바닷물도 식어버리겠지. 그러면 먹이사슬 전체가 무너져 내릴지도 몰라. 그러니까 낮은 기온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녀석들도 먹이가 모두 죽어 없어지기 때문에 굶어 죽게 될 거야"
"금성의 평균 온도가 462도"
"하지만 우리 태양이 10퍼센트 어두워지면,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인류는 우주에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방금 우리의 이웃을 만났다"
"우리는 40에리다니에서 왔습니다. 지금은 여기, 타우세티에 있고요"
"저들은 만남을 원한다"
"이젠 끝이겠지, 싶을 때마다 그는 더 많은 더플백을 가져온다" - 너무 웃김
"한다, 해. 나쁜자식" "마지막 단어 이해 못함" "중요한거 아니야" - ㅋㅋㅋㅋ
"실패, 실패, 실패. 나는 고치는 에리디언. 과학 에리디언 아님. 똑똑한 똑똑한 똑똑한 과학 에리디언들 죽음"
"7,776초는 ♩♬♩♪♪. 에리드는 ♩♬♩♪♪에 한 바퀴 돌아" 나는 즉시 그 숫자를 알아듣는다."
"지구의 하루는 8만 6,400초야. 지구의 1년은 365.25번의 하루이고"
"남성 둘에 여성 하나라니. 재앙을 만드는 방법 그 자체죠"
"이번에도 나는 우울함에 사로잡힌다. 남은 평생을 에리디언 생물학을 공부하면서 보내고 싶은데! 먼저 인류를 구해야 한다. 인류 바보 멍청이. 내 취미 생활도 방해하고"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내가 죽지 않으리라는 걸 알게 된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미소가 도무지 지워지지 않는다"
"게으른 인간. 가서 가져와!"
"박사님은 넘버 투가 맞습니다"
"와아! 생명이야! 이 안에는 온갖 생명체가 들어 있어! 아스트로파지만이 아니야. 다양한 종들이 엄청 많이 있다고!"
"무중력상태에서 사슬을 연결해 본 적이 있나? 재.미.없.다"
"지구를..... 구해....... 에리드를........구해............." - 너무 슬펐어 눈물 줄줄
"로키의 방열기가 문자 그대로 불탔다"
"지금 나는 수백 가지의 독특한 생명체를 보고 있다. 인간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이다. 하나하나가 외계의 종족이다.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참을 수 없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다."
"700년을 사는 생물에게 '조바심'을 어떻게 설명한다?"
"로키는 훨씬 큰 자기 우주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자 뛸 듯이 기뻐했다." - 로키가 기뻐하니 나도 좋아서..
"네 얼굴에서 물이 샘" 나는 눈을 문질러 닦는다. "인간 일이야. 걱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