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예를 들어서

미정이는 살구를 참으로 좋아했다.
솜털이 뽀얗게 뒤덮힌 얇은껍질을 살살벗겨내어
한입한입 베어먹지않고 크지도 않은 입에 통채로 욱여넣곤했었다.
살구의 단내음이 내 코앞에 풍길만큼
과즙이 입밖으로 새어나와.....(중략)

금방 냉장고에서 꺼낸 커다랗고 차가운 버터를 숭덩숭덩 잘라내어 열이 오른 스탠팬에 툭툭 던져넣으니
버터는 팬을 부드럽게 감싸며 금빛으로 녹아내렸고
제인은 “시나몬... 아...! 시나몬...”이라고 중얼거리면서
잘라놓았던 사과를 그 위에 쏟아부었다...(중략)


이렇게 조리하는 과정이나 어떤식으로 먹는지
그 순서가 나열된 문장들이 가득한 소설이 있을까?
가급적이면 소설이 좋지만 다른장르도 추천해 준다면
정말정말 고마울것같아......!!!!

(해리포터제외 ㅎ.ㅎ)
  • tory_1 2018.02.01 06:25
    해리..!우읍 혹시 만화도 괜찮으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원작인 리틀 포레스트 추천해. 독백으로 재료묘사, 요리과정, 맛묘사가 잘 되어있어.
  • tory_2 2018.02.01 07:05
    조경란 - 혀. 주인공들 직업이 요리랑 관련이 있어서 그런 묘사가 많아
  • tory_3 2018.02.01 07:44
    위대한 중서부의 부엌들
  • tory_4 2018.02.01 08: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2 09:23:13)
  • tory_5 2018.02.01 08:12
    로러 잉걸스 와일더 시리즈... 일명 초원의 집 시리즈!
  • tory_6 2018.02.01 08:28
    난 어릴 때 읽었던 '대지'에서 월병 만드는 묘사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ㅋㅋ
  • tory_14 2018.02.01 10:28
    어.. 나도 그런 소설이 뭐가있지?생각하다가 이 댓글 보고 무릎을 탁 쳤다고 한다. 나도 그 묘사 넘나 좋아했어...
  • tory_17 2018.02.01 10:56
    나도 대지 추천하러 왔는 데ㅋㅋ
    왕룽 못난 놈인데 와이프 넘 잘 만남 ㅠㅠ 아란이었나?
    요리하는 거 하나하나 다 생생하고 맛있어보여서 기억 남 ㅠㅠ
  • tory_7 2018.02.01 08:51
    달콤쌉싸름한 초콜렛
  • tory_39 2018.02.02 00:59
    22222
  • tory_8 2018.02.01 08:52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5권)
  • tory_9 2018.02.01 08:58
    달콤쌉싸릅한 초콜렛222222 근데 쓴톨이 원하는 거에는 초원의집이 가까운듯 초원의집 보고 농장식에 대한 환상이 생겼어
    무라카미 류의 달콤한 악마가 내안에 들어왔다 한국소설에선 그 많던 싱아는 어디 갔을까
  • tory_10 2018.02.01 09:24
    트위터에 어떤 계정에 책에서 요리하는 묘사 먹는묘사 이런거 모아놓은게 있더라 그거 참고해도 좋을거가타
  • tory_16 2018.02.01 10:54
    뭐라고 검색하면 나와?
  • tory_19 2018.02.01 12:13
    @16 나도 좋아하는 계정이야~!! 그 책, 그 요리 봇
    https://twitter.com/Groumandise
  • tory_11 2018.02.01 09:41
    작은백마 -조앤롤링이 이 책에 음식에 대한 묘사에 영향을 받아서 해리포터에도 음식을 자세하게 묘사했다고 했엉ㅋㅋㅋ
  • tory_27 2018.02.01 14:56
    이거 쓰려고 들어왔는데! 중학교 때 읽었는데 묘사 너무 좋았어..
  • tory_12 2018.02.01 09:5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8/17 01:14:06)
  • tory_13 2018.02.01 10:1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31 22:17:51)
  • tory_15 2018.02.01 10:35
    영화 초콜릿 원작자 조안해리스 쓴 오렌지 다섯 조각
  • tory_18 2018.02.01 11:23

    요시모토 바나나 - 바나나 키친
    에세이긴 한데 보다보면 배고파

  • tory_20 2018.02.01 12:34
    박완서 그 남자네 집
  • tory_21 2018.02.01 12:35
    우와 토리가 삽입한 구절들은 어디서 나온거야?
  • W 2018.02.01 19:37
    그건 내가 그냥 쓴거얌
  • tory_22 2018.02.01 13:09
    생각해보니 해리포터 음식묘사 기깔났구나 ㅋㅋ
  • tory_23 2018.02.01 13:29
    혹시 연재중인 소설도 괜찮으려나. 나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바람과 별무리라는 소설 생각나는데.. 주인공이 선장인데 대항해 시대 때 항해를 다니는 소설이야. 여기저기서 먹기는 기가막히게 먹는데 그 요리과정이나 소리, 냄새, 그리고 요리 맛까지 자세하게 묘사함. 작가가 직접 먹어본 감상이나 주변 친구들의 감상을 참고로 한다고 하는데 안먹어 봐도 그 음식이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 tory_24 2018.02.01 13:34
    달콤쌉사름한 초콜릿 33433 이것은 ㄹㅇ이다
  • tory_25 2018.02.01 14:23
    달팽이 식당
  • tory_26 2018.02.01 14:53
    음..바베트의 만찬? 근데 이건 개인적으로 영화가 더 좋았어 소설은 약간 건조한 문체야!
  • tory_28 2018.02.01 15:08
    요리사가 너무 많다-렉스 스타우트
  • tory_29 2018.02.01 15:11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 ㅋㅋㅋㅋ

  • tory_30 2018.02.01 15:35
    전민희 세월의 돌 떠올리며 들어왔다 ㅋㅋ 판타지 소설이고 음식묘사가 잔뜩 나오진 않지만 음식에 대한 묘사가 나올때마다 거참 침흘리게 잘 썼네 했던 기억이 나 ㅋㅋ
  • tory_31 2018.02.01 16:19
    나니아 연대기. 특히 비버네 집에서 식사할 때랑 나니아 해방 기념으로 잔치 열었을 때
  • tory_32 2018.02.01 16:45
    요네자와 호노부 소시민 시리즈에 디저트 묘사 많이 나와
  • tory_33 2018.02.01 16:52
    하루키 소설에도 늘 요리하고 먹는 장면 묘사가 진득하게 나와. 어느 소설이든 꼭 빠지지 않음.
  • tory_34 2018.02.01 16:58
    스파이시인도
  • tory_35 2018.02.01 17:18
    병크 터지고 나도 자체봉인했지만 신경숙 소설들 특히 엄마를 부탁해... 문어 찌는 장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 tory_36 2018.02.01 19:29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 W 2018.02.01 19:36
    헉 다들 넘모고마와 톨들이 말해준거 찾아보고있는데 난 그 소설에서 음식이 등장할때 어떤 나라,배경에서 어떤 연유로 먹게되고 그 음식으로 인물이 어떤 감정이나 부족함을 채우는게 너무 좋더라구. 그리고 그 소설의 배경이 되는 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식재료들이나 거기서만 구할수 있는것들을 묘사해놓은걸 읽는게 또 ㅜㅜㅜㅜ 거기에 주인공이 직접 허기짐이나 어떤 사건에서 한숨을 돌리려고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을때도 참 희열감같은게 느껴지더라 ㅎㅎㅎ
  • tory_38 2018.02.01 23:21
    루이스 페르난두 베리시무의 <비프스튜 자살클럽>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 tory_40 2018.02.02 01:38
    위자드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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