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페미니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어. 그래서 그걸 공유하고자 글을 찌게 됨.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진보는 분열, 보수는 결집한다는 작가의 말이었어.
진보는 왜 매번 분열하고 보수는 왜 결집할까?
보수는 개별 사안보다 가치, 정체성에 집중하기때문에 뭉치기 수월하고
쟁점에 초점을 맞추는 진보는 매번 흩어지게 되고 말아.
진보는 챙겨줘야 할 사람이 끝이 없고, 그렇다 보니 쟁점마다 합의를 내리기 어러우니그 결과로 계속 분열하고 서로를 비난하는 양샹을 띄게 되더라구. 지금도 온건vs래디컬 보면 서로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하고 있잖아. 난 정말 남자들이 그렇게 하는거 한 번도 못 봤어. 페미니즘을 공통의 적으로 상정하니 정말 으쌰으쌰잘하더라.
책 보면 작가는
진보,보수의 분열양상이 다른 이유는 보수는 같은 신념아래에서 관심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분열한거고 공통의 목적을 위해서 협상을 잘한다고 했는데 이 분석이 정말 와닿았어.
여성의 인권측면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남성:여성=보수:진보의 등식이 성립된다고 생각하는데,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정말 모든 쟁점에서 의견이 절충되고 의기투합하고 있지. 분열을 해도 진보와 보수는 다르듯 페미니스트와 기득권인 남성의 분열은 다른거 같다는게 내 생각이야.
지금 페미의 교차성에 대해선 난 찬성하는 편이고 그렇게 가는게 맞지않나 싶어. 하지만 진보특성상 더 많은 사람들을 합류시키고자 하는 경향은 때론 독이 되는 거 같아. 쟁점마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좀 더 페미니즘을 실현시키기위해 일정부분은 양보하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프레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됨.
여성은 피해자라는 페미니즘 사상의 골자는 프레임 측면에서는 좋은 전략은 아닌거 같다는 의견을 많이 봤었는데
나도 동의하는 바임... 이건 우리 스스로가 부정적인 프레임을 짜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또
여성의 언어가 정말 말그대로 남성의 언어를 고착화하는데
기여한다면 좀 다른 방법을 모색할 필요도 있지않을까 싶음...
나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라는 닉슨? 대통령의 말로 대중들 머리속에 닉슨이 사기꾼이 됐듯 남성에 의해서 호명되는 여러 명칭들을 부정하는 전략들에 대해서도 그게 과연 정치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인지 재고해야하지 않나 싶음
예를 들면 여성은 애낳는 기계가 아닙니다.
여성은 엄마가 아닙니다.
여성은 보호받을 존재가 아닙니다.
다 너무 좋아. 맞는 말이고 논리적이야. 하지만 책에서 나온것처럼 그게 기존 프레임을 강화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거 같음.
물론 이게 쉬운 일은 아니야. 돈과 시간이 필요한 일임. 나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비판만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글에 모든 점이 다 두루뭉술한 대안이라는 점 나도 공감해. 그렇지만 작가가 말한것처럼 프레임은 특히 한순간에 똑딱하고 만들어지는게 아니니까 우리끼리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는게 요지임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진보는 분열, 보수는 결집한다는 작가의 말이었어.
진보는 왜 매번 분열하고 보수는 왜 결집할까?
보수는 개별 사안보다 가치, 정체성에 집중하기때문에 뭉치기 수월하고
쟁점에 초점을 맞추는 진보는 매번 흩어지게 되고 말아.
진보는 챙겨줘야 할 사람이 끝이 없고, 그렇다 보니 쟁점마다 합의를 내리기 어러우니그 결과로 계속 분열하고 서로를 비난하는 양샹을 띄게 되더라구. 지금도 온건vs래디컬 보면 서로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하고 있잖아. 난 정말 남자들이 그렇게 하는거 한 번도 못 봤어. 페미니즘을 공통의 적으로 상정하니 정말 으쌰으쌰잘하더라.
책 보면 작가는
진보,보수의 분열양상이 다른 이유는 보수는 같은 신념아래에서 관심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분열한거고 공통의 목적을 위해서 협상을 잘한다고 했는데 이 분석이 정말 와닿았어.
여성의 인권측면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남성:여성=보수:진보의 등식이 성립된다고 생각하는데,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정말 모든 쟁점에서 의견이 절충되고 의기투합하고 있지. 분열을 해도 진보와 보수는 다르듯 페미니스트와 기득권인 남성의 분열은 다른거 같다는게 내 생각이야.
지금 페미의 교차성에 대해선 난 찬성하는 편이고 그렇게 가는게 맞지않나 싶어. 하지만 진보특성상 더 많은 사람들을 합류시키고자 하는 경향은 때론 독이 되는 거 같아. 쟁점마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좀 더 페미니즘을 실현시키기위해 일정부분은 양보하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프레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됨.
여성은 피해자라는 페미니즘 사상의 골자는 프레임 측면에서는 좋은 전략은 아닌거 같다는 의견을 많이 봤었는데
나도 동의하는 바임... 이건 우리 스스로가 부정적인 프레임을 짜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또
여성의 언어가 정말 말그대로 남성의 언어를 고착화하는데
기여한다면 좀 다른 방법을 모색할 필요도 있지않을까 싶음...
나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라는 닉슨? 대통령의 말로 대중들 머리속에 닉슨이 사기꾼이 됐듯 남성에 의해서 호명되는 여러 명칭들을 부정하는 전략들에 대해서도 그게 과연 정치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인지 재고해야하지 않나 싶음
예를 들면 여성은 애낳는 기계가 아닙니다.
여성은 엄마가 아닙니다.
여성은 보호받을 존재가 아닙니다.
다 너무 좋아. 맞는 말이고 논리적이야. 하지만 책에서 나온것처럼 그게 기존 프레임을 강화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거 같음.
물론 이게 쉬운 일은 아니야. 돈과 시간이 필요한 일임. 나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비판만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글에 모든 점이 다 두루뭉술한 대안이라는 점 나도 공감해. 그렇지만 작가가 말한것처럼 프레임은 특히 한순간에 똑딱하고 만들어지는게 아니니까 우리끼리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는게 요지임
나도 이거 읽으면서 진보-보수의 관계가 페미-안티페미의 관계로 치환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전부 다 자연스럽게 대응되더라고.. 너무 딱딱 들어맞아서 밑줄도 많이 그은듯ㅋㅋㅋ 전략면에서 효율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가야할지 이 책에 나와있던 진보주의자들이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한 조언들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했지만 난 아직 확실한 방향은 못잡겠어서 다른 책들도 더 찾아보는 중인데 뭔가 안개속에서 길 찾는 기분이야.. 일단 프레임 이론을 좀 더 공부해보려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