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요새 sf소설에 빠져서 이것저것 읽어보고 있거든! 주로 단편집이나 단권으로 된 작품들만 읽다가 이제는 유명 작가들 작품을 집중적으로 읽어보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어슐러 k 르 귄을 스타트로 선택했어!

가장 유명한 작품이 어둠의 왼손이라길래 읽어보고 있는데 굉장히 미묘하다.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막 재미가 있지도 않고 그러네ㅡㅡ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sf소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야. 뭐랄까 판타지소설같은 느낌적인 느낌? 묘사가 많아서 그런지 굉장히 정적이기도 하고 하여튼 묘해

어슐러 르 귄 걸작선을 시작으로 헤인 연대기,어스시 연대기,서부해안 연대기 읽어볼 계획이었는데 이 작품들 다 어둠의 왼손이랑 비슷한 스타일이니? 첫 책부터 막힌 느낌이 들어서 약간 당황스럽네ㅜㅜ
  • tory_1 2022.09.28 12:41
    르귄은 원래 sf랑 판타지 짬뽕 스타일이야 특히 장편은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판타지에 더 가까운 작품들이 많아서 판타지 취향 아니면 안 맞을 수 있어
  • tory_2 2022.09.28 13:59

    나도 어슐러 르귄은 s보다 f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서... 어스시 연대기는 더 판타지적이라 다른 작가 추천. 로버트 하인라인이나 아이작 아시모프 같은 작가들? 장편읽고 싶은 거면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 시리즈 넘모 추천해

  • tory_3 2022.09.28 14:08
    르귄 좋아하는 톨 등장~~~! 르귄은 SF 계열로 분류되긴 하는데 판타지 느낌이 강해. 개인적으로 르귄 시리즈 중에 가장 하드 SF에 가까웠던 건 헤인 연대기 시리즈였고, 어스시 시리즈는 아예 판타지야. 서부해안 연대기도 어스시 같은 계열의 판타지임! 청소년 소설 계열 판타지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을 수도..
  • tory_4 2022.09.28 14: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31 22:05:42)
  • W 2022.09.28 14:20
    그렇구나! 판타지를 싫어하지는 않는데 내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구나ㅜㅜ 추천해주는 작가들 읽어볼게! 고마워
  • tory_6 2022.09.28 23:48

    일단 헤인 연대기는 연대기라 할 만큼 묶인 작품들이 아니고! 헤인 세계관? 에서 하나의 작품을 읽는다면 단편집 <세상의 생일>의 '세그리의 사정' 추천. 외계의 문화인류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회의 변화가 흥미로워. 페미니즘 관점에서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고!
    르귄의 작품범위는 신화와 역사, 철학, 판타지 대하소설과 우주, 과학을 다루는 소설까지 사변문학의 전체 영역이라 보는데 그만큼 오직 sf작가가 아닐뿐 sf작가가 아니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르귄의 글이 궁금하다면 위에서 말한 <세상의 생일>과 <바람의 열두 방향> 두 단편집은 꼭 읽었으면 좋겠어! 각각 후기와 초기의 유명작을 담고 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들이야. 르귄의 단편은 정말 훌륭함.
    그리고 하인라인과 클라크도 지금의 우리가 생각하는 '정통 sf'에 딱 들어맞는 글만 쓴 작가들은 아니고ㅎㅎ

    팁트리와 할란 엘리슨도 추천하고 갑니다:)

  • tory_7 2022.09.29 16:12
    나도 르귄꺼는 재미없지도 재밌지도 않아서 나랑 안맞는거 같더라구
    좋은 작가고 여작가라서 애정있고 싶은데 내 취향이 앙니였어ㅜㅜ

    로버트 a 하인라인꺼 강추
    다 재밌어
    무자비한 밤의 여왕 젤 재밌게 읽음
  • tory_8 2022.10.15 22:52

    하나 본적 있는데 미묘했어 관점이 약간 동양풍 철학 스타일 느낌?

    주인공은 강대한 능력이 있지만 능력때문에 해야할 일이 너무 많고 거기에 묶여있고 이래서

    막 서양 판타지 소설처럼 영웅서사 뿜뿜 이런건 아니더라?

  • tory_9 2022.11.22 01:42
    슼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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