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내용이 정확하게는 기억 안 나는데

'아버지 사진을 꺼내보았다'

'어머니가 내 뺨을 때렸다'

'50이 넘은 지금도 그 뺨이 아리다'

대충 이런 구절이었던 것 같아



전체적인 내용이, 돌아가신(집 나간 걸 수도..) 아버지가 그리워서 사진인가 그림을 꺼내보았는데 어머니한테 들켜서 뺨을 맞았고, 그 어릴 적 뺨을 맞은 일이 몇 십년이 지나고 어른이 된 이후에도 기억나서 맞은 뺨이 아프다 이런 내용이었거든



여러 시인의 글을 모아서 소개해주는 책이었던 같은데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 나네 ㅠㅠ

혹시 이 시 알거나 이 시가 실린 책 제목 아는 톨들 있니?

거의 십 년 전에 읽은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

+) 외국 작품이었어!
  • tory_1 2020.12.24 00:41
    스탠리 쿠니츠의 the portrait

    My mother never forgave my father
    for killing himself,
    especially at such an awkward time
    and in a public park,
    that spring
    when I was waiting to be born.
    She locked his name
    in her deepest cabinet
    and would not let him out,
    though I could hear him thumping.
    When I came down from the attic
    with the pastel portrait in my hand
    of a long-lipped stranger
    with a brave moustache
    and deep brown level eyes,
    she ripped it into shreds
    without a single word
    and slapped me hard.
    In my sixty-fourth year
    I can feel my cheek
    still burning.
  • W 2020.12.24 01:03
    헉 이거 맞아 톨 넘넘 고마워 ㅠㅠ 스탠리 쿠니츠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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