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 작가는 요네자와 호노부야.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토리라면 알고 있을 <빙과>애니메이션의 원작자이기도 해!
수준급의 퀄리티를 가지는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는 덕질하기에 모범적인 작가야ㅎㅎ
나토리가 이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나토리 취향저격임ㅋㅋ
이 작가는 굉장히 다양한 영역과 소재로 글을 쓰는데
공통적으로 약간 서늘한 분위기를 차용하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남기는 걸로 유명해.
나토리는 그게 너무 좋앙ㅋㅋㅋㅋ
빙과의 원작인 고전부시리즈에서도 남주 오레키 호타로와 여주 지탄다 에루의 러브라인은 약간 메인에서 벗어나있고
주된 소재는 소년소녀들이 흔히 겪는 어긋남과 소통의 부재야 (물론 애니는 나토리가 안봐서 잘 모름)
최근 굉장한 호평을 받은 단편집 <야경>에 수록된 <석류>같은 단편은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매혹적일 정도고
평행세계를 소재로 한 <보틀넥>은 누구나 할법한 청춘의 어두운 고민을 진부하지 않게 썼고
클로즈드 서클을 소재하로 한 <인사이트 밀>에서도 여주 스와나 쇼코의 사이코패스스러운 행동 묘사때문인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서늘하면서도 그게 불쾌하지가 않아.
쇠락해가는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이상적인 행동이 정말 인상적이었던 <리커시블>
등등 인상깊었던 건 이 정도?
평단의 평가는 좋았지만 평이하게 느꼈던 건 저널리즘을 소재로 한 <왕과 서커스>,
소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몰입이 되지 않았던 유럽 중세 판타지를 소재로 한 <부러진 용골> 정도가 더 생각이 난다ㅋㅋㅋ
요네자와 호노부 소설 중 안 읽은게 얼마 안남아서 조금 속상하기도 해ㅋㅋㅋ
혹시라도 관심 있는 토리들에게는 이 작가의 소설은 평타는 치니까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