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garden&page=6&document_srl=218406041
2주 전에 이 글 썼던 토리임


내가 책 읽다가 눈물 흘린건 감수성 넘쳐흐르던 학창시절 해리포터가 마지막이었는데
감수성 메마를대로 메마른 이 나이에 빨강머리 앤 읽고 또 눈물 흘릴 줄 몰랐다
(사실 해리포터 이후로 책이랑 담 쌓고 살아서 읽은 책이 없긴 함^^)

앤이랑 길버트 자꾸 엇갈리고 서로 오해하고 삽질하고 괴로워하는 씬 읽는데 막 코 끝이 시큰해지고 시야가 물렁해지고 이것이.... 눈물....? ㅇㅈㄹ하는 내가 있더라
이 정도로 내가 둘 관계에 과몰입하다니
아무튼 지금부터 횡설수설 아무말식으로 감상리뷰를 쓰겠어


너무나도 당연하게 ※스포밭임※












https://img.dmitory.com/img/202112/5E3/zbB/5E3zbB92YooK0sueQsA8ys.jpg

책은 시공주니어에서 출간한 버전으로 읽었음
친절한 댓글토리가 시공주니어판 번역이 퀄 좋다고해서ㅇㅇ
글고 책 디자인도 넘 맘에 들어서 바로 구매함
표지에 그려진 앤이 점점 자라면서 미인되는거 실감나지 않니?

아 근데 역시 덕질은 타이밍이야
내가 산건 한번 디자인 개정된 버전인데 개정되기 전 디자인이 더 내 취향이었음...ㅠ
책등에 막 꽃그림도 있구 꽃무늬 상자에 책 담아서 세트형식으로 팔았더라... 존예킹...
내가 산 개정판 디자인은 책등에 꽃그림 없고 꽃무늬 상자도 없이 낱개로 그냥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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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뒤져보지 말걸 그랬어.....
괜히 개정전 디자인 본 바람에 아쉬움이 자꾸 남는다......





타이밍 아쉬움은 뒤로 하고

우선 난 어렸을때 티비에서 해주는 빨강머리 앤 애니메이션을 먼저 봤었는데 자세한 스토리는 기억 안 나고 메인인물들만 대충 누군지 아는 수준이었다가 넷플로 빨강머리 앤 드라마판을 본 후 앤-길버트 관계성에 치여서 원작소설을 읽게 됨
당연히 이 둘 서사에 초집중해서 본거라 리뷰도 이 둘이 중심임




《빨강머리 앤 1부 - 초록지붕집의 앤》
넷플+애니 버프로 익숙한 스토리가 많았던 편

앤은 학교에서 길버트를 만났고
앤관종 길버트는 머리색깔 들먹이면서 앤 관심 끌려다가 석판으로 뚝배기가 깨졌죠

첨 안 사실은 길버트가 앤보다 2살 연상이었단것ㅋㅋㅋ
여태 동갑인 줄 알았지 뭐야^^...

이거 배경이 캐나다 깡촌 섬인거 실감났던게
분교 수준의 작은 학교에 서로 다른 학년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수업을 듣고(교실이 하나뿐인듯...) 그 중 몇명은(특히 남학생들) 집 농사일 돕느라고 학년 꿇는 경우가 흔하단 점
길버트는 아픈 아빠 요양차 딴 지역 가 있느라 2년 꿇은거지만ㅇㅇ

그리고 석판뚝배기 이후 펼쳐지는 길버트의 눈물나는 사과들과 앤의 병먹금들에서도 엿보인 깡촌 느낌
자기네 과수원에서만 자라는 사과 맛있으니까 먹으라고 앤 자리에 슬쩍 올려놓음ㅋㅋㅋㅋㅋㅋ
길버트 이 귀여운 색히....
물론 앤은 사과 무심코 만졌다가 길버트네 사과인거 알고는 사과 만진 손 손수건으로 닦고 안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차없다 앤은 참지않아요

"넌 달콤해"라고 적힌 핑꾸색 하트모양 사탕 슬쩍 앤한테 건넸지만 앤은 사탕 와그작 으깨서 버림
오며가며 만날때마다 사과했지만 앤이 칼차단
필립스 선생이 프리시한테 낭만적으로 산사나무꽃 건네주는 모습 보고 자기도 앤한테 산사나무꽃 낭만적으로 건넸지만 앤이 안 받아줌
토론회 나가서 시 암송할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부분 읽으면서 앤을 노골적으로 바라봤는데 앤은 길버트 쳐다보지도 않음
이 밖에도 더 있다.....
눈물없인 볼 수 없는 길버트의 용서구하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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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드디어 앤이 길버트를 용서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앤이 친구들이랑 역할놀이 하느라고 혼자 배 위에 가만히 누워 떠내려가다가 배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서 익사할 위기에 처함
다행히 배를 벗어나 다리기둥에 매달려서 목숨은 부지했지만 언제까지고 다리기둥 붙잡고 있을 순 없는 노릇
그때 운명적이게도 근처에서 길버트가 배 타고 있다가 앤을 발견
얼른 앤 구해주고 사과봇답게 다시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데
자기 목숨 구해준 은인에다가 길버트의 눈빛에 진심이 담겨있단걸 안 앤은 드디어 마음이 흔들려서 용서해줌
근데 그걸 스스로 인정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슴 깊은 곳에선 이미 용서했으면서 그 놈의 자존심 때문에 길버트의 사과를 안 받아줘버림....
사과봇 길버트도 인내심에 한계가 왔는지 이젠 자기도 사과하는거 그만둘거라고 선포함

그전까지는 둘이 공부 겁나 잘해서 1등 자리 엎치락뒤치락 할 때 앤 혼자 기를 쓰고 "쟤만큼은 내가 반드시 이기겠다(이글이글)" 모드였고 길버트는 "와 역시 앤이다 오 완전 학교를 뒤집어놓으셨다 진짜! 최고의 학생! " 모드로 편하게 임했었는데
이젠 ㄹㅇ 쌍방으로 라이벌의식 활활 불태우면서 경쟁함ㅋㅋㅋ
그래봤자 앤친놈 길버트의 앤 냉대하기는 오래가지 못하고ㅎ
앤 짝사랑하는 찰리 슬론이 앤한테 들이댔다가 가차없이 까이는 모습 보면서 마음을 달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은 사실상 길버트를 진작 용서했기 때문에 길버트의 냉대와 전과 달라진 관심에 후회와 섭섭함을 느낌...
이 심정을 앤이 길버트한테 솔직히 전했으면 얘네 1권부터 이뤄졌다
앤은 바버야....... 길버트학 바버.......

그렇게 자존심 지키느라 세월만 축내고 둘 사이 이도저도 아닌 요상스러운 관계 유지하다가 매슈 아조씨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심ㅠㅠ
대학진학 염두해두고 있던 앤은 초록지붕집에 혼자 살게 될 마릴라 아주머니 걱정으로 그토록 꿈꿨던 대학진학을 과감히 포기하고....
당분간 대학학비를 벌기 위해 자기동네 교사직 하고 싶어하는데 그 자리는 이미 길버트가 하는걸로 예정되어있었음
앤은 동네에서 좀 멀리 떨어진 지역의 교사가 돼야함
그 소식을 들은 앤친놈 길버트는 앤한테 교사자리 양보하고 자기가 앤 대신 먼 지역의 교사직을 맡기로 함
길버트 집도 막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니라 타지에서 지낼 하숙비 생각하면 ㄹㅇ 큰 희생 치루면서 양보한거ㅇㅇ

비로소 앤은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않던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길버트와 화해함

길었다.... 참으로 긴 여정이었다......
홍당무라는 3음절의 여파가 이다지도 깁니다....
우리 모두 자나깨나 입조심~~!!

앤이 자기 사과 받아주니까 역시 우린 친구가 될 운명이었다고 오버액션 취하는 앤친놈 길버트...ㅎ




《빨강머리 앤 2부 - 에이번리의 앤》
길버트 용서한 앤은 길버트 관련이면 아묻따 병먹금 칼차단하던 태도도 사라져서 제3자가 보면 얘 길버트 좋아하네..(흐뭇)할 수 있는 상태가 됨
느닷없이 길버트의 턱선이 넘 멋지다고 감탄하질 않나(물론 마음 속으로ㅇㅇ 참고로 턱선 감탄한건 둘이 화해하기 전 일이라서 더 웃김ㅋㅋㅋ)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길버트 보고 체격이 딱 벌어져 참 잘생겨졌다하질 않나(물론 마음 속으로ㅇㅇ)
그치만 자기 이상형은 아니라고 함ㅋㅋㅋㅋㅋㅋ
잘생긴건 인정하는데 내 취향의 미남은 아님~
앤 취향은 우수에 찬 눈빛을 지닌 미남..

https://img.dmitory.com/img/202112/4SU/BtW/4SUBtWLgsEKsmiU0m2Mo0y.jpg

넷플드라마판에 나온 콜이 원작 앤 취향의 미남에 가까울듯ㅋㅋㅋㅋ
슬퍼보이지만 잘생겼다던 우리 콜....

https://img.dmitory.com/img/202112/3UG/qwR/3UGqwRJR6Ueuq68kC80KIs.gif


반면에 길버트는 우수랑 거리가 아주 먼 정직하고 맑은 눈이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생긴 턱선)

얘도 넷플드라마판이랑 비슷한 느낌일듯

길버트 이상형은 말해뭐함? 그냥 앤임ㅇㅇ
앤이 싫어하는 콧등의 주근깨까지 자긴 넘 사랑스럽다는 분이심
미친넘...

앤이 만든 지역개선협회 모임에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말 한마디한마디 내뱉을때마다 앤이 만족해줄지어떨지 신경쓰는 앤바라기... 앤처돌이.... 길버트 블라이드......
앤에게 부족하지 않은 자랑스런 반려자가 되기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너란 사랑꾼.......
얼마나 티를 내고 다녔으면 앤 빼고 동네사람 전부 앤은 길버트랑 이어질거라고 이미 수긍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지
자각을 못했을 뿐 앤도 이미 길버트한테 감겨있음
전지적 독자인 나는 물론이고 앤 주변사람들 눈에도 그게 보임
길버트도 앤이 지한테 호감있단거 대충 눈치깠음
앤이 자꾸 길버트랑 둘이 있으면 가슴 콩닥거리는 현상에 당혹스러워할때 길버트는 옆에서 유치원 알아보고 있더라ㅇㅇ




《빨강머리 앤 3부 - 레드먼드의 앤》
여기서부턴 앤이 너무 자기 감정을 몰라서 내 속이 다 답답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길버트는 좋은 친구야!!
-근데 길버트가 딴 여자랑 같이 있는거보면 빡쳐....
하지만 난 길버트를 이성으로 사랑하진 않아!!
-근데 딴 여자애가 길버트한테 관심보이면 신경쓰여....

앤 셜리씨
우린 그걸 사랑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

아까도 말했다시피 길버트도 앤이 지 좋아하는거 진작 눈치깠기 때문에 아마 청혼하면 당연히 받아줄거라 생각했을듯
그래서 청혼했는데
띠용..??
앤이 거절함
난 널 친구로서는 정말 좋아하지만 남자로 보진 않는다고 대답
"앞으로라도 친구이상으로 관계발전할 희망조차 없는거니...?"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응 미안.."
예상치못한 대답에 벙쪄서 몇초 굳어있다가 혹시 딴 남자 좋아하고 있냐고 개정색하면서 물을때 난 광기를 좀 느낌
집착광기...
"우리 그냥 친구로 계속 지내면 안될까? 친구로서는 너 정말 최고야..."
"친구? 하... 우끼지뫄(원빈톤) 난 친구충으론 만족 못해"

그렇게 자각 못한 앤의 청혼거절로 마상 겁나게 입은 길버트는 얼마간 앤 시야 안에서 잠적했다가 살짝 수척해진 모습으로 컴백해서 앤과 보이지않는 벽 세워놓고 지내는 형식적 친구관계로 지냄
우리의 길버트학 꼴찌 앤은 자기 때문에 길버트가 마음에 크게 상처입고 뭔일낼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극복 잘 한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안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 바버야....저게 어딜봐서 괜찮게 극복한거냐.....ㅠㅠㅠㅠ

이후 앤은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 '우수의 눈빛을 한 미남' 로이 가드너와 영화처럼 만나서 사귀고 거의 교내 공식커플로 인정받음
길버트는 크리스틴이라는 여성과 자주 붙어다니는 바람에 졸업 후 약혼할거라는 소문이 교내에서 돌게 됨
로이랑 사귀면서도 크리스틴 관련 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앤
로이가 낭만적인 말을 해주고 자길 위해 시를 써서 보내줘도 가슴이 전혀 안 뛴다고 함
그저 길버트가 크리스틴이랑 같이 있는것만 보면 기분이 나락까지 떨어졌다가 크리스틴보다 자기가 더 잘난거 같은 기분이 들면 다시 흐뭇해지고 완전 두사람에 의해 앤의 감정이 일희일비함
이쯤되면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로이가 아니라 길버트인거 눈치챌법도 한데 앤은 징하게도 그걸 자각하지 못합니다....

사실 크리스틴은 길버트 친구의 여동생이고 약혼자도 이미 따로 존재하는 사람..
혼자 대학생활 해야하는게 걱정된 친구가 길버트한테 자기 여동생 좀 보살펴달라 부탁해서 둘이 자주 붙어다닌거였음
하지만 이런 사정을 모르는 학생들은 선남선녀가 자주 붙어다니니 당연히 연인사이일거라 오해했고
앤도 거기 낚여서 혼자 질투했다가 슬퍼했다가 화냈다가 가슴앓이함
크리스틴이랑 연인사이라는 소문 돈다는거 길버트도 알았는데 자긴 이미 앤한테 친구이상관계는 불가능하다며 확인사살 당했고 앤에겐 로이 가드너라는 완벽엄친아남친까지 생겼으니 굳이 소문 정정할 의욕도 필요성도 못 느껴서 걍 내비둔거임

그래도 앤친놈 명성 어디 안 간다고
크리스마스날이랑 대학졸업식 때 앤한테 핑꾸색하트모양 목걸이하고 백합꽃을 선물로 보냄
앤을 향한 마음 포기하려고 부던히 노력해봤지만 역부족이었나봄
앤은 로이가 보낸 바이올렛꽃과 길버트가 보낸 백합꽂 둘 중에서 어느걸 졸업식때 들고갈까 고민하다가 백합꽃을 선택함
앤이 자기가 준 백합 들고온거 보고 눈빛 반짝반짝해졌다는 앤처돌이
이거 나 응팔에서 본거 같애
덕선이가 택이가 준 벙어리장갑이랑 정환이가 준 손장갑 중에서 뭘 낄지 고민하다가 택이가 준거 골랐는데 택이가 결국 덕선이 남편 됐었어
고로 앤 남편은 로이가 아니라 길버트야^^

졸업 후 로이는 앤에게 낭만적으로 청혼함
그 순간 앤은 정신이 번쩍 들어버림
아 나의 운명의 짝은 이 남자가 아니야...!!!
청혼거절함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앤을 기다리는 청천벽력같은 소식
길버트가 죽어가고 있다...!!!
앤이 로이랑 결혼할거라는 소문이 교내에서 도니까 앤 잊으려고 공부만 미친듯이 하던 길버트는 결국 정신적 육체적 둘 다 한계가 와서 장티푸스+상사병으로 생사를 오락가락하게 됨

의사도 가망없다고 함

어쩌면 길버트가 자기 곁에서 영영 떠나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 속 계시록을 여는 앤

나는 길버트를 사랑한다..

길버트가 죽으면 나도 더 못 살거 같다 그냥 따라 죽고 싶다..

난 왜 이 중요한걸 이제서야 깨달은걸까..


다음날 다행히도 길버트의 증세는 많이 호전돼서 괜찮아짐

분명 의사도 가망없다 했었는데 어떻게 갑자기 괜찮아졌냐고?

앤이 로이 가드너의 청혼을 거절했단 소식을 길버트가 알게 돼서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 친구가 '앤은 로이 안 좋아한다더라 너님 아직 기회있으니까 다시 청혼 ㄱㄱ'라고 길버트한테 편지써줘서 길버트가 사랑의 힘(!!)으로 요단강 헤엄쳐서 이승으로 돌아온것임

하지만 앤은 자기 마음을 자각했어도 이제와서 길버트한테 사귀자하긴 되게 뭣하고.. 길버트는 이제 크리스틴 좋아한다고 단단히 착각하고 있어서 쉽사리 길버트한테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함

BUT DON'T WORRY

가장 힘든 숙적이었던 로이가 사라진 지금, 길버트는 아무것도 무서울게 없으셈!!!!!!

온갖 풍파 다 겪어서 이미 득도의 경지에 이른 길버트는 노빠꾸 직진으로 앤한테 다시 청혼함

앤의 대답은?

당연히 YES!!!!!!!!!!!!!!!!!!!!!!!!!!!!!!!!!!!!!!!!


"근데 난 로이처럼 돈 많은 부자도 아니고..... 의대까지 졸업 마치려면 앞으로 3년 더 다녀야하고...... 결혼한 뒤에도 너한테 으리으리한 대리석 저택 못 줄수도 있어......."

"괜찮아 난 그냥 너만 있으면 돼 :)"


사랑의 키쮸................♡

참고로 길버트가 앤한테 청혼할려고 앤한테 데이트 신청했을때 앤이 입고 나간 드레스는 예전에 길버트가 너랑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줬던 초록색 드레스였음

후...... 내가 미쳐........


HAPPY ENDING




나 둘이 완전히 엇갈려서 서로 다른 상대랑 붙어다니고 가슴앓이할때 현실 눈물 짰음

그냥 너무너무 맴이 애팼어.......

쌍방이면서 왜 행복하질 몬해!!!!!!!!!

앤한테 거절당한 뒤로 눈에 띄게 수척해지고 기운없어진 길버트 넘 안타까웠고...

그럼에도 앤을 향한 맘 정리 못해서 목걸이랑 꽃 선물로 보내는 심정이 어땠을지....

앤이 자기가 보낸 선물 내다버릴 가능성 각오하고 보냈을거 아냐

진짜 정말 완전 앤을 찐으로 깊이깊이 사랑하는구나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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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돌아 둘이 무사히 맺어져서 토리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어요







그리고 앤-길버트 얘긴 아니지만 웃겼던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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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다이애나 너무 귀여워.........

나 여캐최애 다이애나 됐음........

앤이랑 다이애나는 둘도 없는 베프인데 앤은 상상력이 풍부한 감성적인 아이고 다이애나는 사물을 직관적으로 보는 이성적인 아이라서 정반대의 둘이 베프인게 신기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이 소설 쓰던 에피소드에서 다이애나 넘 귀여웠어


앤 : 소설 등장인물에 나오는 일꾼 이름 좀 하나 지어줘봐

다이애나 : '레이먼드 피츠오스본' 어떰?

앤 : ㄴㄴ 그건 일꾼 이름치고 너무 귀족적임... 걍 '로버트 레이'로 해야겠다

다이애나 : 근데 니가 쓰는 소설 해피엔딩이야 새드엔딩이야?

앤 : 아직 안 정했음

다이애나 : 해피로 해주라 이왕이면 남녀주인공이 마지막에 결혼하는걸루.. 난 해피가 좋아

앤 : 넌 소설 읽으면서 우는것도 좋아하잖아

다이애나 : 중간에 갈등 생겨서 우는건 좋아하는데 엔딩은 무조건 해피가 좋아

앤 : 흠.. 그럼 중간 갈등과정으로 로버트 레이를 죽일까?

다이애나 : 안돼 걘 내가 이름 지어준 내새끼임!!! 죽이려거든 딴 놈 죽이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애나 은근 무시무시한 말 아무렇지 않게 해ㅋㅋㅋㅋㅋㅋ

앤이랑 한창 이야기클럽에서 소설 썼을때도 맨날 사람 죽어나가는 스릴러장르 쓰고ㅋㅋㅋㅋㅋㅋㅋ


앤이 쓴 소설 멋대로 베이킹파우더회사에 보내가지고 당선됐는데

다이애나는 진짜 순수하게 앤의 소설이 많은 사람들한테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보냈던거라서 당선 소식 엄청 기뻐했지만

앤은 자기 소설이 베이킹파우더회사 따위에 팔렸다는 사실을 넘 치욕스럽게 느껴가지고.....ㅠ

하지만 다이애나가 나쁜 의도로 그런게 아니란걸 아니까 다이애나 앞에선 애써 웃어줌

이 에피 뭔가 찡하면서.... 응 난 이 에피 읽을때도 눈물 좀 짰어


그리고 꿈 많은 소녀 앤의 낭만적인 청혼이 전부 산산조각 난 것도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은 언젠가 자기도 굉장히 멋진 남자한테 굉장히 낭만적인 말로 청혼받겠지...하고 꿈꿨었는데

현실은...


청혼자1 빌리 앤드루스 - 지 여동생 시켜서 대리청혼함, 앤이 거절하니까 바로 네티랑 결혼함

청혼자2 찰리 슬론 - 5252 나 같은 남자가 너한테 청혼해준다구~^^하는 거만한 자세로 청혼함, 앤이 거절하니까 쌍욕 내뱉으면서 화냄

청혼자3 샘 톨리버 - 앤이랑 별 교류도 없는 관곈데 ㅈㄴ 난데없이 청혼함, 앤이 얼척없어서 거절하니까 잘 생각해보는게 좋아 나 정도면 나쁘지 않아~ ㅇㅈㄹ;; 

청혼자4 길버트 블라이드 - 앤이 마음 자각을 못해서 청혼하는 상황 자체를 굉장히 불편해함, 앤이 거절하니까 얼굴 새하얗게 질리더니 앤과의 우정 파토남

청혼자5 로이 가드너 - 앤이 꿈꿔온 낭만적인 청혼에 가장 가까웠지만 앤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거절함


그래도 청혼자 5명.... 앤 정말 인기쟁이....

자기가 빌리&네티 사이에서 삼각관계로 잠깐이나마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를 비참해하고

찰리 슬론따위가 감히 나한테 고백할 용기를 얻도록 여지를 줬다는게 굴욕스럽고

길버트가 눈치없이 자기랑 낭만적인 무드 이끌어내려해서 혼쭐 좀 내줘야겠다하고

앤ㅋㅋㅋㅋㅋㅋㅋ 개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 1권에서 진짜 쉴새없이 조잘조잘대는 수다쟁인데 거기에 적응 못한 마릴라가 "입 다물어라 앤" 하니까 "넵" 하고 바로 입 다물던거 귀여웠음

셋쇼마루가 "닥쳐라 링" 하니까 "넵 셋쇼마루님" 하고 닥치던 링이 떠오르고 막....

1권 앤 진짜 아기뽀짝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자기한테도 가족같은 존재가 생긴다는 기대감 때문에 한껏 들떠있는데 묘사가 '눈빛이 초롱초롱' '눈빛이 반짝반짝'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릴라를 당황시키는 눈빛공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시골 작은 동네가 배경이라서 그런가....

같은 성씨의 아이들이 몇명이고 등장해서 대체 이 집은 애가 몇이여???싶었음

얘도 앤드루스, 쟤도 앤드루스...

얘도 슬론, 쟤도 슬론...

성씨 돌려막기도 아니고 이게 뭐람..!!!!!!

그 애가 그 애 같아서 조연인물들은 솔직히 누가 누군지 분간 잘 못하겠어ㅎ


소설이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큰 갈등요소 없이 무난해서 스트레스 없이 읽을 수 있었음

악역?에 가까운 사람이 등장해도 걍 그러려니.... 그렇게 화도 안 남ㅋㅋㅋㅋㅋㅋ

동화 같아

실제 배경지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도 참 동화같은 곳이더라

녹지 펼쳐져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

언젠가 꼭 여행 가고 싶어

내 버킷리스트에 추가함ㅎㅅㅎ







만화책 한권 읽는데도 1시간 넘게 걸리는 속독고자인 내가 두께 꽤나 되는 소설 3권을 9일만에 독파한건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이게 다 소설이 넘나 재밌어서 그런거야

이제 난 ebook밖에 존재하지 않는(ㅠㅠㅠㅠ) 4~8권 읽으러 감


시공주니어님들

4~8권도 출간해주세여............................. 제발.....................

  • tory_1 2021.12.14 13:07
    나 우습게봤다가 넷플 빨머앤 보고 눈물 줄줄 흘렸자나....ㅅㅂ 약간 캐나다판 대장금같기듀함..
  • W 2021.12.14 13:22
    캐나다판 대장금ㅋㅋㅋㅋㅋ 근데 ㄹㅇ 캐나다인들한텐 빨강머리앤이 그 정도급일거 같애 모르는 사람이 없는 호감작품ㅇㅇㅋㅋㅋㅋㅋ 길버트는 캐나다여성들 이상형 순위에 꾸준히 든다더라구ㅋㅋㅋㅋ 글고 넷플꺼랑 원작이랑 내용 상당히 다르더라 주요캐릭터속성도 많이 달라 시간나면 토리도 소설 츄라이 해봐~!
  • tory_2 2021.12.14 13:13
    나도 어릴 때 밤새 전집 읽고 학교 다녔잖아ㅋㅋㅋㅋㅋ 존잼이야ㅠㅠㅠ 토리 글 보니까 새록새록 떠오른다. 맞어 앤한테 청혼했던 찌질이들도 있었지...... 안 그래도 이북 장바구니에 담아놨었는데 이번에 결제해야 하려나봐^^ 앤 너무 사랑스럽고ㅠㅠㅠ 길버트 사랑 너무 로맨틱해ㅠㅠㅠ 두 사람 결혼생활도 금슬 좋은 부부여서 너무 좋아ㅠㅠㅠ
  • W 2021.12.14 13:25
    결혼하고나서도 평생 신혼부부처럼 꿀떨어진대서 기대중임ㅠㅠㅠㅠㅠ 넘 낭만적이지 않아? 시골섬에 입양 온 아이가 동네 소꿉친구랑 악연으로 시작해서 좋은 친구관계 됐다가 결국 평생의 반려자로 사랑하는 사이 된다는게.... 앤길버트 행쇼해... 죽을때까지 꽃길만 걸엇......
  • tory_4 2021.12.14 13:56
    나 분명 애 여섯 낳고 키우는 것까지 읽었는데 톨 글 보니 엄청 새롭고 재밌다! 나톨 나이 좀 있는 톨인데 옛~날 중 1때 어떤 친구가 가져온 앤 시리즈 중에 "길버트가 앤에게 다가와 '키스' 했다" 라는 마지막 구절을 보고 친구들이랑 꺅꺅거리며 흥분했던 기억이..ㅋㅋㅋ
    나중에 보면 결혼한지 한참 됐는데도 길버트가 '나의 앤' 이라고 부른다든가 앤 닮아 빨간머리인 다이ㅡ다이애나의 그 다이ㅡ를 엄청 귀여워한다는 부분들이 생각나네. 앤은 진짜 재밌어, 재밌고 말고.
  • W 2021.12.14 14:52
    흑흑 두사람 너무 이뻐서 엄마미소 짓고 난리났어ㅠㅠㅠㅠ 앤 자식들 이름 대부분 앤이랑 인연있는 사람들한테서 따왔길래 하다하다 이런데까지 사랑꾼짓 하나 싶어가지고 기가 막힘ㅋㅋㅋㅋㅋㅋ
  • tory_5 2021.12.14 15:06

    ㅎㅎ 난 꽃버전 집에 있지롱 간만에 먼지 털고 재탕해봐야겠군... 하도 많이 봐서 책등이 너덜너덜해졌는데

  • W 2021.12.14 17:06
    부럽다.. 책 디자인 진짜 예쁘더라구 책 담는 상자도 고풍스럽고ㅋㅋ
  • tory_6 2021.12.14 15:24
    와와 이거 한번 정리하고 싶었는데 톨 글 읽으면서 입꼬리가 내려오지 않는닼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개정판이 저렇게 변했구나 이전 시리즈들은 알라딘중고서점에서 많이 팔아! ㅋㅋ책 있는거 봤으니까 동네 가까운데 있으면 함 봐봐

    나도 근래 이북으로 뒷내용 읽기 시작해서 길버트가 결혼식 때 자기가 앤의 옆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남자일까봐 걱정하는 부분을 읽으며 ㅋㅋㅋ이녀석 아직도 이러고 있네 이랬는데 ㅋㅋㅋㅋㅋ 얼른 읽어봐 ㅋㅋㅋ 같이 읽겠는걸?
  • W 2021.12.14 17:10
    길버트 한결같네ㅋㅋㅋㅋㅋㅋㅋ 길버트 정도면 얼굴, 인성, 능력 전부 충족하는 탑티언데 대체 자기 안의 앤 위치가 어느정도길래 자꾸 저자세인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앤 모시는 신흥종교 교주라해도 이상하지 않음ㅋㅋㅋ
  • tory_7 2021.12.14 16:21
    난 여기 나온 몇몇 다른 커플들이 앤 커플이랑 같은 일을 겪었다가 변화점을 기준으로 결말까지 달라지는걸 작가가 일부러 보여준거 같았어. 사소한 오해와 다툼으로 갈등을 빚는 커플들이 한 쪽의 사과 덕분에 무사히 재결합 되기도 하고 서로 사과 안하고 신경전만 벌이다가 비극으로 끝나기도 하고 오랜세월이 흐른 후에야 서로를 용서해서 함께 살아가기도 하고.. 앤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끔 커플별로 맛보기 해 주는 느낌.
    나는 길버트가 앤이 좋아할만한 장소 미리 찜콩해놓고 나중에 앤 기분 저기압일 때 데려가서 기분 업 시켜준 일화가 풋풋하고 기억에 남네.. 앤은 나무그루터기에 앉아있고 길버트는 옆 사과나무 위로 올라가서 사과 따다가 앤이랑 같이 나눠먹으면서 썸타던ㅎㅎ
  • W 2021.12.14 17:13
    아 맞아 난 몽고메리가 사소한 일로 엇갈리는 커플을 좋아하나 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 난 라벤더랑 어빙 이야기가 특히 인상깊었음 인적 드문 돌집에서 어린소녀랑 단 둘이 오지않는 손님 계속 기다리며 공주님처럼 살던 그 분..... 이 분도 결국 행복해지셔서 다행이야ㅠㅠ 폴처럼 착하고 예쁜 아들도 생기고!ㅋㅋㅋㅋㅋㅋ
  • tory_8 2021.12.14 20:53
    앤은 진짜....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책ㅠㅠ 토리 말대로 큰 사건 없이 무난하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로 꽉 채워졌는데 신기하게도 시기에 따라서 감정이입되는 대상이 다르더라. 어릴땐 내가 친구가 없어서(ㅠㅠ) 다이애나같은 친구랑 우정 나누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고 슴살때는 앤이랑 길 우정과 사랑 그 아슬아슬한 달달함에 잠못이뤘고 서른 된 지금은 앤을 그렇게 키워낸 매튜랑 마릴라 그리고 다 커서 어른이 된 앤의 성장과정이 눈에 밟혀 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훌륭한 책임ㅠㅠㅠ 영원한 마이 넘버원
  • W 2021.12.14 21:11

    토리가 짚어준 관계 다 너무너무 좋아.... 앤이 워낙 상상력 많고 톡톡 튀는 성격이라 처음 접하면 누구나 당황할법한데 다이애나랑은 만나자마자 천생연분으로 죽이 잘 맞아서 친구 잘 사귈 수 있을지 걱정했던 앤 심정에 이입하고 있던 나까지 너무 고맙고 안심되더라 마릴라 아주머니랑 매슈 아저씨도 다른 방식으로 앤을 깊이 사랑하고 아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시리즈 거듭될수록 마릴라 아주머니 성격 점점 부드러워지는거 보는 재미도 쏠쏠ㅋㅋㅋ 두분 다 오래오래 앤이랑 사셨으면 했는데 매슈 아저씨 흑...ㅠㅠㅠㅠㅠㅠㅠ 앤이 매슈 아저씨를 영원히 잊지 않은것처럼 나도 매슈 아저씨 평생 안 잊을거야.......

  • tory_9 2021.12.14 21: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28 14:18:36)
  • W 2021.12.14 21:14
    으아앙 나랑 앤 얘기 많이 나누자 토리야!!!! 나 지금 4권 읽고 있는데 내가 본문에 등장인물들 성씨 중복되는게 많아서 누가 누군지 헷갈린다고 했잖아 근데 4권은 아예 대놓고 프링글 집안만 90% 모여살고 있는 집성촌이 배경이라 나 지금 당황하는 중ㅋㅋㅋㅋㅋㅋㅋ 얘도 프링글 쟤도 프링글...... 이 프링글스 같으니.... 그나저나 4권은 길버트한테 보내는 앤의 연애편지가 테마인가봐 전부 편지형식으로 서술되어있네ㅋㅋㅋ 와중에 왜 둘이 꽁냥대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생략시킨거죠 몽고메리님?ㅠㅠ 난 둘이 장거리 연애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는게 보고 싶은데요......!!!!!!!!
  • tory_10 2021.12.14 21:5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1 01:16:33)
  • W 2021.12.15 07:46
    토리 덕분에 가독성 좋은 버전으루 잘 읽었어!!ㅋㅋㅋㅋㅋ 4권은 길버트 등장이 적지만 앤이 편지 서두,말미마다 어떤 표현쓰는지 보는게 묘미 같애 '내 사랑 길버트에게' '영원한 너의 앤이'.... 크ㅠㅠㅠㅠ 제일 기대되는게 5권이라서 심장 빠운스빠운스한다
  • tory_11 2021.12.14 23: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15 04:33:58)
  • W 2021.12.15 07:47
    꼭 읽어줘!!! 드라마랑 다른 부분 엄청 많아서 새로운 느낌 들구 지겹지 않아ㅋㅋㅋㅋㅋ
  • tory_12 2021.12.15 00:12

    헐 나 책은 매슈아저씨 돌아가시는 부분까지만 읽었는데 토리 글 읽으니까 다음 부분도 읽고 싶어졌어 ㅋㅋㅋ 아저씨 돌아가실 때 펑펑 울었는데 그뒤에 앤 대학 간 부분인가 어느 부분에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흥미가 떨어져서 그만 읽은듯 ㅠㅠ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앤 관련 글에서 길버트 청혼할 땐가? 자기가 집에 돌아왔을 때 벽난로가 있고 뭐가 있고... 앤이 있는 걸 상상한다고 했나? 그 부분 보고 되게 가슴 설레고 뭉클했던 기억이 나ㅠㅠ 

  • W 2021.12.15 07:51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니, 앤? 내겐 꿈이 있어 이루지 못할거 같은 때가 자주 있긴 했지만 그 꿈을 계속 가지고 있지 나는 벽난로가 있고 고양이와 개가 있고 친구들의 발자국 소리와 네가 있는 가정을 꿈꿔" 이거!!ㅋㅋㅋㅋㅋ 근데 길버트가 그런 꿈 꾸고 있단거 2부에서 한번 짚어줬었음ㅋㅋㅋㅋㅋ 본문에서 앤이 이제 막 사랑의 감정 싹터가지고 당혹스러워할때 길버트는 옆에서 이미 유치원 알아보는 단계까지 진행하고 있었다는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6 2021.12.16 09:01
    나도 매슈 아저씨편 만화로 보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진짜 ebs에서 우연히 보고 눈물콧물 다 쏟음ㅠㅠ
  • tory_13 2021.12.15 01:03
    나도 뒷권들까지 다 읽고 싶다ㅠㅠ
    일단 사뒀으니 빨리 읽어야지. 이 글만 봐도 벌써 신난다!
  • W 2021.12.15 07:52
    읽고 나랑 같이 앤 얘기 많이많이 해줘ㅠㅠㅠㅠㅠ 난 앤 시리즈 내 무덤까지 들고 갈거야ㅠㅠㅠㅠ
  • tory_14 2021.12.15 02:15
    와나 넷플 앤 시리즈만 봤는데 토리 글(저번 글도 잘 읽었엉) 보니까 감동받아서 책 뽐뿌온닼ㅋㅋㅋㅋㅋㅋㅋㅋ 출판사는 토리 루트처럼 보면 되려나 넷플 들마 애들 비줠 상상하면서 글 읽는데 왤케 재밌어 톨 필력 진짜 맛깔난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지우지 말아주라 넘 재밋어 뒷권들 읽으면 또 와주라쥬
  • W 2021.12.15 07:57
    응응!! 시공주니어판이 1~3권까지만 번역돼있어가지고 1~3권은 그걸로 읽었구 4~8권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이북으로만 정발한 버전으로 읽는 중임ㅋㅋ 출판사가 다르다보니까 몇몇 인명, 지명이 통일 안 돼있긴한데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라서 크게 불편하진 않아 뒷권은 내가 당장 담주에 자격증시험이 있어서 시험공부 때문에 좀 늦게 독파할거 같음ㅠㅠㅠㅠ 내년은 돼야 후기 쓸듯... 그래도 반드시 다 읽고 만다☆ v ☆!!!! 넷플 드라마판만 봤으면 책도 꼭 읽어주라... 길버트 넷플버전보다 장난꾸러기긴 한데(금방 철들긴 함) 마음자각은 첨부터 하고 있어서 완전 직진사랑꾼임 사랑어필 참 부지런하게 함ㅋㅋㅋㅋ 그만큼 앤한테 혼쭐도 많이 나구ㅋㅋㅋㅋ
  • tory_15 2021.12.15 13:50

    아니 토리 덕분에 내가 이거 지르러 간다 간다고!!!!! 필력 미쳤다고 이게 바로 서사 맛집인가!?

  • W 2021.12.15 17:06
    넷플유입러라 원작에선 길버트 많이 등장 안 한다는 소리 듣고 좀 걱정했었는데 다 읽고나니까 난 길버트 분량 아쉽지 않았음ㅋㅋㅋㅋㅋ 얘 왤케 분량 적지..?싶은 생각 진심 1도 안 들었어 1권은 앤이 경쟁심 때문에 길버트 의식 자주 해서 분량 챙겨주고(+앤한테 개무시당하는 길버트 보는 재미가 쏠쏠..) 2권은 길버트가 앤이랑 같이 있으려고 참 부지런히 노력해서 분량 챙김ㅋㅋㅋㅋㅋㅋ 3권은 걍 둘의 로맨스소설이야 분량이든 서사든 아주 풍족^^!!!! 그리고 둘 로맨스 외에 앤 주변인들과의 에피도 다 힐링꿀잼이라서 로맨스 파트 아닌 구간도 전혀 안 지루했음
  • tory_17 2021.12.16 10:15

    저 책 일러스트도 다 예쁘지ㅋㅋㅋㅋㅋ 빨간머리앤 넘나 재밌어 일상에피소드나 성장기나 로맨스나 하나도 놓친게 없는...

  • W 2021.12.16 17:29
    맞아 일러스트 되게 빨간머리 앤이랑 어울리고 예뻤어ㅋㅋㅋ 진짜 1900년대초 소설삽화 같음ㅋㅋㅋㅋㅋㅋ 빨간머리 앤은 완전 앤 셜리라는 여성의 일대기를 쭉 짚어가는 대서사시 아니냐ㅠㅠ
  • tory_18 2021.12.16 10:35

    헐나도 저책으로 읽은듯!!!

    저거 진짜 재밋었어!!!!!! 앤의 성장기도 좋은데 가족 관계성도 너무좋더라

  • W 2021.12.16 17:31
    앤 성장을 베이스로 1권은 가족, 2권은 이웃, 3권은 연인이 테마인 느낌ㅋㅋㅋㅋㅋ 매슈-마릴라-앤 관계성은 말 하면 입 아픈 수준이고 지금 읽고있는 4권에서 암스트롱 부자 이야기에 나 또 현실눈물 짜버림ㅠㅠㅠㅠ 앤이 만나는 사람들의 인생사가 가슴 아픈게 많다ㅠㅠ 근데 마냥 슬프게만 끝나지않고 동화같은 포근함이 느껴지게 끝나서 좋음
  • tory_19 2021.12.16 14:11

    저 책 개정전 판본 가지고 있는데 옛날에 사서 (도정제전..) 상자가 세월크리를 먹고 곰팡이가 쓸어서 버렸음...ㅠ

    다른 출판사 버젼도 봤는데 시공주니어쪽 디자인이 제일 취향이야. 번역도 시공주니어쪽이 좋음..

    난 3권 에피소드 특히 좋아해서 재탕 많이 했는데(남의 사랑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잖아!ㅋㅋ)

    토리 진짜 감상글 잘 적었다! 토리맘 = 내맘 ㅋㅋㅋ



  • W 2021.12.16 17:34
    내가 3권을 하루만에 다 읽었으니까 나도 3권이 최애 시리즈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가슴이 다 콩닥콩닥하고 과몰입 장난 아니었음 ㄹㅇ.... 시공주니어판 넘 잘 샀다고 생각해~!! 만족도 100프로!! 라벤더-어빙 커플 얘기도 잼떠라ㅋㅋㅋㅋㅋ 사랑에 빠진 다이애나의 귀여운 행동들도 완전 사랑스러웠음
  • tory_20 2021.12.16 17:49

    아니 토리 필력 머선일이야 시공주니어에서 마케팅비 받아야겠어!!!! 나도 어릴적에 넘 좋아했던 책인데 다시 보니 반갑다 ㅋㅋㅋ 다시 보면 더 재밌을것같은데 어디 박혀 있는지 뒤져봐야겠어! 

  • W 2021.12.17 07:45
    마케팅비 대신에 4~8권 정발해주면 시공주니어 본사 쪽 방향으로 108배 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 빨간머리 앤은 기 안 빨리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라 언제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거 같애ㅋㅋㅋㅋ
  • tory_21 2021.12.16 18:04
    나도 한 때 앤 시리즈에 푹 빠셔서 열심히 읽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딱 둘이 결혼할 때 즈음인가 바로 그 전까지 읽었던 거 같아 ㅋㅋㅋㅋ 이젠 읽은지 좀 오래 돼서 가물가물한데 그 조잘조잘 거렸던 앤이 커가면서 점점 성숙해지는 게 되게 신기했어 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렸을 때 만화로 봤을 땐 길버트랑 럽라 별 신경도 안 쓰였었는데 얘네 진짜 존잼맛집이야 ㅋㅋㅋㅋㅋ 길버트 앤친놈인 거 ㅇㅈ합니다
  • W 2021.12.17 07:49
    맞어 앤 자랄수록 말수가 줄더라 이제 철들고 어른스러워져서 그런거겠지만 아쉬움이 살짝쿵..☆ 그래도 입 밖으로 안 내뱉을 뿐이지 서술형식(앤 내면/길버트한테 보내는 편지)에서는 그 동화같은 판타지 세계에 늘 살고 있는 앤ㅋㅋㅋㅋㅋ 나도 만화로 봤을땐 어려가지고 길버트랑 럽라인 줄도 인식 못했었음ㅋㅋㅋ 걍 둘이 붙어있기만하면 스파크가 튀어서 럽라 상관없이 좋아하긴 했지만
  • tory_22 2021.12.16 19: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11 15:38:31)
  • W 2021.12.17 07:51
    술술 잘 읽혀서 요즘같은 겨울날 이불 아래에 귤 까먹으며 보기 딱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3 2021.12.16 19: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20:48:22)
  • W 2021.12.17 07:55
    본문에 다 적지못한 꿀잼 에피소드가 엄청 많음!!! 아직 앤이 길버트 좋아하는거 자각 못했을 시기에 자기 미래모습 상상할때마다 곁에 길버트 모습까지 자꾸 나타나서 아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당황)하는것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앤 마음 한켠에 자리잡아서 지워버릴려고해도 지워지지 않는 그의 존재감ㅋㅋㅋㅋㅋㅋㅋ
  • tory_24 2021.12.17 15:18
    톨댓 덕분에 길앤 영업당함ㅋㅋㅋㅋ글 자주쪄줘♡
  • W 2021.12.17 20:44
    얘네 관계 완전 취저야ㅋㅋㅋㅋㅋㅋ 둘 다 똑쟁이들이라 학창시절엔 동등한 라이벌로서 티격태격, 앤의 지독한 입덕부정기와 길버트의 포기를 모르는 직진플러팅(like 창과 방패의 싸움ㅋㅋㅋ), 맺어지고나선 남 눈치따위 신경쓰지않고 당당하게 닭살염장질 해대는 저세상 사랑꾼들ㅋㅋㅋㅋㅋㅋ 얘네 서로한테 깊이 감기게 된 이유도 좋아 앤은 남들이 괴짜라고 평하는 자기의 공상가적 모먼트를 길버트가 잘 이해해주고 함께 즐겨줘서(+둘 다 똑쟁이 엘리트라 대화수준도 잘 맞음), 길버트는 앤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서임ㅠㅠ 진국커플이 따로 음씀....
  • tory_25 2021.12.17 17:20
    토리 글 읽고 빨간머리앤 책 샀다ㅋㅋㅋㅋㅋㅋ 글 너무 재밌고 힐링이야ㅋㅋ 지우지 말아줘 또 읽을거야ㅠㅠ
  • W 2021.12.17 20:45
    시공주니어판으로 샀니? 본문엔 안 적었는데 양장본이라서 일단 질이 좋고 중간중간 흑백삽화, 컬러삽화 들어가있고 에이번리 지도랑 초록지붕집 구조도 다 소개되어 있어서 구성 엄청 알차!!! 후회없을거야ㅋㅋㅋㅋㅋ 토리도 나랑 같이 앤앓이 하자ㅠㅠㅠㅠㅠ
  • tory_25 2021.12.18 10:00
    @W 응 토리글 보고 시공주니어꺼 샀지ㅋㅋㅋㅋ 완전 기대돼!! 감상글 써줘서 고마워
  • tory_26 2021.12.18 02:59
    토리 글 찰지게 잘 써서 광대승천하면서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네 거의 로판서서 아니냐고... 이런 서사는 앤길버트가 유일무이할듯...존맛...하오츠...
  • W 2021.12.18 13:53

    여주발닦개 남주, 존버왕 남주, 저세상사랑꾼 남주, (앤 한정)마조히스트 남주.... 이 모든걸 갖고 있는 길버트 너란 녀석......... 굳세고 당찬 포부 갖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앤st 여주한텐 길버트st 남주가 베스트 같애ㅋㅋㅋㅋㅋ 천생연분이야....

  • tory_27 2021.12.18 09:54
    일년에 한번씩 앤앓이 하는데 이렇게 자세히 써주다니 너무 좋아고마웡♡♡
  • W 2021.12.18 13:55

    토리도 앤앓이러구나!!! 나도 이제부터 해마다 연중행사처럼 앤 시리즈 복습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 앤 덕분에 올해 따뜻한 연말 보내게 돼서 행복하다^ v ^

  • tory_28 2021.12.18 14:32

    나도 어렸을 때 민서출판사 5권짜리 책 읽었는데, 난 3권 너무 좋아했었어서 3권만 읽다가 잃어버린 줄 알고 3권 따로 샀는데 나중에 3권 찾아서 3권이 두개지 ㅎㅎㅎㅎㅎㅎ 아직도 가끔 읽어 

    울 엄마가 길버트를 너무 좋아했었다면서 사줬었는데, 나도 길버트 너무 좋아 이름도 너무 좋아. 요새 왜 길버트라는 이름의 외국 남연옌은 잘 없냐! 고리짝 이름인가 

  • W 2021.12.18 15:56

    3권 핵꿀잼이지ㅠㅠㅠ 3권이 얼마나 재밌는지는 속독고자가 하루만에 그만한 두께의 책 한권을 다 읽은 사실로 보장한다..... 가장 청춘일 시기에 같은 학교 여대생들끼리 꺄르륵대면서 이성 이야기 같이 나누고 우정 쌓아가며 동거하는 스토리 이거 안 재밌을수가 없그등요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앤이랑 같이 동거하는 동창생이고 싶더라ㅠㅠㅠㅠ 필리파, 프리실라, 스텔라 전부 다 넘 좋은 친구들이었어.... 엄마랑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다니 토리 부럽다!! 우리 엄만 옛날에 빨강머리 앤 애니메이션 나랑 같이 봤었는데 뭔 작품을 봐도 과몰입 잘 안 하는 분이셔서 같이 덕토크하고 끙끙 앓는 짓 안 해주심 흑흑... 길버트 뚝배기씬 유독 좋아하셨던 기억은 있네......ㅋㅋㅋㅋㅋㅋ

  • tory_29 2021.12.18 17:20
    나도 다이애나 최애라 톨 감상에서 다이애나 부분 너무 신나게 읽음ㅋㅋㅋㅋㅋㅋ 앤이랑 길버트는 정말 최고의 로설커플이다...감상글 잘 읽었어 톨 글솜씨 너무 좋고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
  • W 2021.12.18 20:37

    다이애나 착하고 귀엽고 다 해ㅋㅋㅋㅋㅋㅋ 앤이 마을에 있는 작은 샘이나 나무, 다리, 꽃밭 같은 곳에 낭만적인 이름 많이 붙이잖아 요정의 거울, 드루아드의 샘, 눈의 여왕 등등... 근데 다이애나는 같은 사물도 넘나 직관적인 이름을 붙여서 그게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 뚝심있는 다이애나의 직관성ㅋㅋㅋㅋ 그럼에도 언제나 앤의 공상에 열심히 어울리려고 해서 참 이뻐ㅋㅋㅋㅋㅋ 나도 다이애나 같은 친구 있었으면 좋겠음ㅠㅠㅠ

  • tory_30 2021.12.19 10:17

    글보니까 소설읽고싶다 ㅋㅋㅋㅋ 애니랑 넷플릭스 굉장히 재밌게봤는데 소설은 아직 안읽어봤거든. 연말에 시간내서 읽어봐야갰다 ㅎㅎㅎ

    길버트가 앤앓이하는거 더 자세히보고싶다

  • W 2021.12.19 17:04
    애니 넷플 다 재밌게 봤으면 소설 완전 강추야!!! 특히 넷플은 소설이랑 다른 점 많아서 그거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음ㅋㅋㅋㅋ 길버트는 뭐... 등장할때마다 앤앓이한다고 보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앤 없으면 죽고도 남을 애야ㅋㅋㅋㅋㅋ
  • tory_31 2021.12.19 16:06

    와 진짜 추억 돋는다ㅋㅋㅋㅋㅋ진짜 재밌게 읽었었는데...토리 덕분에 재탕 결심 섰어ㅋㅋㅋㅋ

  • W 2021.12.19 17:04
    나랑 같이 앤앓이 하자~~!!!!! 난 왜 이 재미난걸 이제서야 보고 뒷북치는지 증말ㅠㅠㅠ 괜히 100년 넘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가 아니다
  • tory_32 2021.12.19 17:52

    토리야 앤 더 읽고 더 글 쪄줄 수 있니..? 디미토리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 W 2021.12.19 20:47

    7~8권은 자식들이 거의 주인공격이래서 리뷰는 그냥 6권까지만 읽고 쓸까 고민이긴 해... 책 읽다가 나 혼자 가슴 웅장해지고 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다른 토리들이랑 빨리 나누고 싶어서 나도 미칠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속독고자인게 슬프다..... 토리를 위해서라도 빨리 후딱후딱 읽어야겠다!

  • tory_33 2021.12.20 15:01

    아 진짜 톨이 글 왜케 웃기게 잘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이라 넘 고통스러워서 스리슬쩍 딤토 켰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엉 나톨.. 어렸을 적 빨간머리앤 애니메이션, 어린이용으로 짧게 줄인 초록지붕의 앤, 커서는 넷플 앤 다봤지만 아직도!! 시리즈를 제대로 읽은 적이 없어 크리스마스에 한번 정주행 간다아아... 길버트 앤친놈 모멘트 너무 웃겨ㅠ

  • W 2021.12.20 20:47

    읽다보면 웃긴 장면 생각보다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포터도 책 읽을때 웃긴 포인트 많아서 빵빵 터졌었는데 내가 빨강머리 앤 보면서 빵빵 터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양각색의 개성있는 인물들 시리즈별로 많이 나오는데 개그담당캐도 최소 1명은 반드시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영국식 유머만 나랑 잘 맞는 줄 알았더니 캐나다식 유머도 나랑 잘 맞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34 2021.12.25 05:57
    토리 글 정말 재밌게 읽었어! 길버트 생각보다 순정남이었고 (앤이 로이하고 결혼할 거라는 소문에 앓아누웠다고 했을 때 잇몸 마름 ㅋㅋㅋ) 앤은 인기가 많았구나! 빨강머리 앤 시리즈 권수가 많아서 읽을 엄두가 안 났는데 토리 글 보니까 읽고 싶어졌어! 정성글 고마워~!
  • W 2021.12.25 21:55

    앤이랑 길버트 둘 다 이성한테 인기 터지는 선남선녀 비주얼 커플이더라ㅋㅋㅋㅋㅋㅋ 앤은 첨엔 걍 그랬는데 크면서 점점 미모 꽃피는 타입ㅋㅋㅋ 뭣보다 자체아우라가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나옴! 길버트는 걍 날때부터 잘생긴 놈인 설정이라 나중에 40대 중년 됐을때도 계속 잘생긴걸루 나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 잘생길 상....... 빨강머리 앤 딱 요즘 같은 날씨에 보기 좋은 소설이야 추천해~~~!!!!! 기 빨리는거 1도 없이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동화 같고 포근해ㅋㅋㅋㅋㅋㅋㅋ

  • tory_35 2022.08.01 02:36

    ㅋㅋㅋㅋㅋ

  • tory_36 2022.11.10 04:01
    슼!!!
  • tory_37 2023.12.28 00:06
    글 너무 재미있게 잘 봤어!!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빨머앤 덕후라 진짜 공감하면서 봤다.. 앤친놈 길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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