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소설은 비행운에 실린 '너의 여름은 어떠니' 가 재밌었어
정세랑 김초엽 소설은 평화로워서 재미가 없더라고
최은영 쇼코의 미소도 잘 읽히긴 했는데 인물들의 감정이 너무 딥(?)해서 겪은 일에 비해 왜 이렇게 심각해? 하면서 뛰쳐나옴...
정세랑, 최은영, 김초엽 소설은 인물들은 심각한데 내 입장에선 걔들이 그렇게 심각할 일인가... 싶어서 공감이 잘 안 가나봐
하지만 최은영의 신짜오는 힘주고 쓴 소설이래서 읽어보려고
외국 소설 중에서도 속죄/허삼관매혈기/보라색히비스커스 등등 인물이 납득할만한 힘든 일이 있고, 그걸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재밌었어
가벼운 탐정소설 같은 것도 재미가 없었어... 무조건 인물이 힘들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정신상태가 나약해서 별 시덥잖은 걸로 힘들어하기 보다는, 보편적으로 누가 겪어도 힘든 일로 인해 고통스러우면 좋겠어. 위에 쓴 책을 예시로 들자면 종교탄압/매혈운동/가부장제 아동학대 등
박완서 소설을 교과서에 나온 것 빼고는 한 번도 읽은 적 없는데 그렇게 래디컬 페미니스트 같고 자극적이래서 읽어보려고...
최근 나온 한국 소설이 너무 내 취향과 멀어서 조금 멀리했는데, 혹시 이렇게 강렬한(?) 한국 소설이 있으면 읽어보고 싶어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읽을만 했지만 그다지 공감 가지도 고통스럽지 않았어
황정은의 상류엔 맹금류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 내가 단편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이건 재밌더라고...
한국소설 잘알 토리들의 추천 기다릴게!!!
이문열 아가
박경리 김약국의딸들
박완서 미망
자극적 하니까 떠오른 소설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