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창간 기념호마다 진행되는 ‘OO년대 특집’이 어느덧 1980년대에 다다랐다.
창간 6주년 기념호인 《미스테리아》 36호에서는
총천연색 폭력과 섹스의 스펙터클이 가감 없이 펼쳐지던 그 시대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김홍신의 『인간시장』이 어떻게 ‘1980년대의 웹소설’로 읽힐 수 있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으로 시작하여 그 시대 한국 추리소설의 붐,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을 ‘번안’한 TV 드라마들,
영화 <적도의 꽃>과 <서울무지개>와 <영웅본색>,
조폭의 전쟁과 우범곤 순경 등을 거치면서,
1980년대의 선정적인 분위기가 소설과 영화, 드라마 등의 대중문화에 어떤 흔적을 남겼고
당시 사람들의 두려움과 욕망과 충격이 사회와 어떤 상호작용을 주고받았는지를 더듬어보았다.
또한 2021년 백상예술대상 TV 드라마 부문을 휩쓸었던
드라마 <괴물>의 김수진 작가의 단독 서면 인터뷰와,
제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장편 부문 수상작인
『마지막 소년』의 레이먼드 조 작가와의 인터뷰가 실린다.
각각의 작품이 정통적인 미스터리 드라마의 저변을 얼마나 확고하게 다졌는지,
또 한국형 하드보일드 누아르 소설을 어떻게 새롭게 진화시켜 나갔는지에 대한
창작자의 입장이 담긴 인터뷰를 눈여겨봐주셨으면 한다.
Editor’s Letter
소문과 실화
LIST
READING DIARY
SPECIAL ’80,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인간시장』과 『어둠의 자식들』, 맥락 없는 폭력의 시대 : 노정태
“순문학의 한국에 추리소설 붐” : 박광규
마쓰모토 세이초의 ‘번안’ : 안혜연
미친 호랑이는 파리에 욱했다 : 김윤희
한국 조폭과 국가 권력의 야합 : 장성주
아파트에서 엿보는 남자, <적도의 꽃> : 신은실
<서울 무지개>, 외설과 민주화의 이면 : 박유희
‘강호(江湖)’의 의리가 땅에 떨어졌구나 : 정성일
취미는 독서
스테프 차의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나가우라 교의 『머더스』
신카와 호타테의 『전남친의 유언장』
최혁곤의 『은퇴 형사 동철수의 영광』
오쿠다 히데오의 『죄의 궤적』
이정명의 『부서진 여름』
아시자와 요의 『죄의 여백』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의 『무덤의 침묵』
아이자와 사코의 『영매탐정 조즈카』
곽재식의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그레이엄 그린의 『브라이턴 록』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마안갑의 살인』
패트릭 라든 키프의 『세이 나씽』
MYSTERY PEOPLE
당신이 감추고 있는 그 지옥, 드라마 <괴물>의 김수진 작가 : 김용언
소년은 울지 않는다, 『마지막 소년』의 레이먼드 조 작가 : 김용언
CULINARY 이중으로 지워진 소울 푸드, 애티카 로크의 『블루버드, 블루버드』 : 정은지
NONFICTION 둘 중 하나만 살았다 : 유성호
OBJECTION 구마의식이 끝나고 난 뒤, 영화 <검은 사제들> : 이은의
PULP 1984 초능력 대소동 : 곽재식
SHORT STORY
김묘원 「모두의 약점」
현찬양 「사라진 궁녀」
미뇬 에버하트 「수전 데어의 첫 번째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