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문화 (조자용 지음, 2019년 출간)
이 책 읽기 전만 해도 나도 '우리나라 도깨비는 '뿔' 같은 거 없고, 도깨비방망이 이런 거 안 들고 다닌다'
혹부리영감 이야기 자체도 일본 이야기가 일제 시대 때 우리나라 설화로 둔갑되어버렸다
대강 이런 얘기 어디서 봤던 것 같은데
실제로 위 책 읽어보면 그런 거 아니더라구.
위 책 자체 구조가 우리나라 도깨비, 중국 도깨비, 일본 도깨비
서로 설명하면서 그 기원 찾아가는 그런 방식으로 서술하는데
p.72 잡도깨비와 왕도깨비 파트 부터 보면
99년 정월에 도깨비전시회를 열었었는데, 이 전시를 통해서 납득이 가지 않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린 유치원 아이들로부터 민속학의 대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뿔이 달린 도깨비는 일본 도깨비'라고 단정하고 있었으니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장 신라시대 귀면와 사진을 몇 장 붙여놓고 그런소리가 나올 때마다
그 전시판을 보고나서 말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었다.
신라식 도깨비기와를 천 점 가까이 수집하노라 있는 힘을 다 쏟았지만
그속에 '뿔이 없는' 도깨비 자료는 몇 점 밖에 안 된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터무니없는 말이 상식화되었는지
그 원인이 궁금해진다.
같은 민속학 세계에서 이 사전의 기록과 같이
한국 도깨비에 뿔이 달렸다는 설과 뿔이 달린 것은 일본의 오니라는 설이
맞대결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가하면 또 이런 신문기사도 있음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allthat_art&logNo=221344289883
한국도깨비는 머리에 뿔없고 쇠방망이도 안갖고 다녀 1998년 기사
(부제) 일본귀신 오니 모습 우리 도꺠삐인양 행세
재앙 쫓는 귀면기와를 도깨비기와 로 부르는 어처구니없는 일 발생
다른 도깨비 책도 좀 더 읽어봐야겠다.
신비 아파트 의 신비 (도깨비)
첫 시리즈는 2014년 첫 방
꼬비꼬비의 도깨비들 (왼쪽부터 깨막이, 꼬비꼬비, 김깨동, 쥐방울) 1995년 첫 방
(* 여기 나오는 도깨비들 특성 중에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
약간 헐고 낡은 것으로 변하는데. 깨진 빗자루, 깨진 사발, 다 헐거워진 망태자루, 부서진 홍두깨 등등
이런 내용은 위 책에서도 나옴)
은비까비의 도깨비방망이 에피소드에 나오는 도깨비
첫 시리즈는 1990년 첫 방
역사채널 e 에 나온 도깨비 설명 2010년 방송 자료. (EBS)
앞으로 읽을 책
묘시월드 도감 1, 2 /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 한국인은 도깨비와 함께 산다
우리는 도깨비와 함께 살고 있다 / 제주 전설5 : 풍수, 도깨비신앙 전설 편
나도 도깨비에 뿔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토리가 정리한 자료 보니 또 생각이 달라지네 뭐가 진실인거지 ㅋㅋ 열거해준 책들 다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