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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밟힌
눈만 그리면 완성될 그림을
수천장 가지고 있는 사람
서랍을 열면 황금빛 새가
죽은 듯이 잠들어 있고
모두가 새의 황금빛을 이야기할 때
죽은 듯이라는 말을 생각하느라 하루를 다 쓰는 사람
내게는 그런 사람이 많다
창밖이 너무 환해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너머의 너머를 바라보느라 진흙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사람
씨앗이라고 생각했다면 영원히 캄캄한
비밀이라고 믿어왔다면 등 뒤에서 나타나 당신을 할퀴는
소란스러운 기억이 얼굴을 만든다
파묻힌 발을 쓰다듬으면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도착을 모르는 시계 앞에서
물거품처럼 사라질
이야기 이야기
-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거야, 안희연
죽은
밟힌
눈만 그리면 완성될 그림을
수천장 가지고 있는 사람
서랍을 열면 황금빛 새가
죽은 듯이 잠들어 있고
모두가 새의 황금빛을 이야기할 때
죽은 듯이라는 말을 생각하느라 하루를 다 쓰는 사람
내게는 그런 사람이 많다
창밖이 너무 환해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너머의 너머를 바라보느라 진흙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사람
씨앗이라고 생각했다면 영원히 캄캄한
비밀이라고 믿어왔다면 등 뒤에서 나타나 당신을 할퀴는
소란스러운 기억이 얼굴을 만든다
파묻힌 발을 쓰다듬으면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도착을 모르는 시계 앞에서
물거품처럼 사라질
이야기 이야기
-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거야, 안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