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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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1.01.22 18:52

    재작년부터 책을 열심히 읽으려고 하는 중인데 ㅋㅋㅋ 

    그냥 읽으면서 내가 느낀 변화만 적어보자면


    1. 성취감 느낌


    끈기있는 성격은 아닌데 책을 완독하려면 인내심과 집중력이 필요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다 읽으려고 해 ㅋㅋㅋ 

    그래서 재미가 있든 없든 다 읽고 나면 퀘스트 하나 깬 느낌이라 성취감 장난 아님 ㅋㅋㅋㅋ

    인내심이 길러지는 것 같아 일단 끝까지 해보자 마인드가 생겨


    2. 사고의 전환


    이거는 초기에는 안 그랬고 최근에 그러기 시작한건데

    읽으면서 내 의견 같은 걸 조금씩 첨부하거나 의문을 넣게 되더라

    처음에는 그냥 이런 얘기구나 하고 읽었거든 멍하니 남의 얘기 듣기만 하는 기분?

    그런데 나중엔 메모를 해놓거나 속으로 막 궁시렁 거리면서 읽게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새로운 표현이나 몰랐던 표현, 잘못된 표현 많이 알게 됨

    물론 복습 안하거나 사용 안하면 또 까먹을 가능성 높지만...

    전보다는 좀 바로 쓰게 된 표현들이 생긴 것 같다 ㅋㅋㅋ


    내가 겪은 변화는 대략 이정도밖에 없음 ㅠㅠ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는데

    뭔가 조금씩 능동적으로 변하는 건 있더라 ㅋㅋㅋㅋ

  • tory_8 2021.01.23 02:25
    222
  • tory_2 2021.01.22 19:18

    이게 어떤 분야를 읽느냐에 따라 다른 거 같긴한데... 소설류를 많이 읽으면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영상매체로 얻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 보면 완전 빨려들어가서 본다고 하잖아. 책도 똑같아. 문장과 스토리에 붙들려서 책에 빠져 들어 있다가 빠져오는... 책을 다 덮고나면 시원섭섭한, 또는 후련한 기분이 들어. 인문학, 사회과학, 대학전공분야는 읽으면 생각의 폭이 넓고 깊어지고 사고와 논리력이 올라가는 것 같음. 에세이도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 유튜브 같은 것도 잘 나오긴 하지만 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지 알게되고, 잘 모르는 직업 종사자들의 고충이나 삶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나는 거의 평생을ㅋㅋㅋ 소설 위주로 읽으면서 살아서 그런지 상상력이 풍부하고 쓰는 표현이나 어휘의 폭이 조금 넓은 편이야. (글 토리라서 그런 걸 수도 있음) 나이가 들면서 인문학, 에세이, 사회과학, 대중문화 이런 쪽으로 넓혀갔는데 지식이나 지혜를 더불어 생각의 깊이가 더 깊어졌다고 생각해.

  • tory_3 2021.01.22 19:20
    나는 글쓰기를 배우면서 갈증이 생겨서 책을 더 많이 읽게 된 케이스인데 ㅋㅋㅋ

    읽으면 읽을수록 이전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내 생각이 생겨서 의견을 적으면서 저자랑 토론 아닌 토론을 해 보기도 하고, 책을 읽을 때 이전 책이랑 연결고리를 만들어보기도 해! 아 그 책에서 나왔던 내용이 이럴때 적용되는구나~ 이렇게?

    그리고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인간이라는 존재를 더 포용할 수 있게 되고, 삶에 대해 더 고민해보게 되는 것 같아 ㅋㅋ

    글을 쓸 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어휘력이나, 문장 구성 같은 것들이 모르는 새에 녹아들더라구 ㅎㅎ
  • tory_3 2021.01.22 19:20
    처음에는 잘 안 읽히는데 읽을수록 속도도 붙고 독서에 대한 갈증이 더 생기는게 신기하더라 ㅎㅎ. 토리도 즐거운 독서생활 즐기길!!
  • tory_4 2021.01.22 20:02
    속독이 가능해지고 생각도 많아지는 거 같아ㅎㅎ 그리고 다름 톨들이 말랬던대로 새로운 표현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게 있어ㅋㅋㅋㅋ
  • tory_5 2021.01.22 20:09
    난 쓸데없이 핸드폰 붙잡고있는 시간이 줄었어ㅎㅎㅎ
    인터넷에서 시간 낭비하던 시간에 책 읽으니 좋아
  • tory_6 2021.01.22 21:11
    재밌는 책, 양질의 책을 읽으면 즐겁고 행복해
    일상에서 행복감 느끼기 쉽지 않은데 책 읽을 때 행복해

    + 나는 문학/비문학 가리지 않고 읽는데 심리 에세이, 여행기, 자계서는 잘 안 읽어.
  • tory_7 2021.01.23 00:52
    조금씩 보는 중인데 전보다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는 거 같아 확실히. 소설 덕분에 공감능력도 늘었고
  • tory_9 2021.01.23 02: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4/01 06:51:36)
  • tory_10 2021.01.23 10:22

    생각 깊어지고 통찰력이 늘은 것도 물론 있는데. 그보다는 답답하거나 고적할 때 울적할 때 곁에 확실하게 있어 줄 지혜깊은 친구가 안정적으로 있어서 그게 제일 든든하고 좋은 것 같아. 외로움이 두렵지 않아지니까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지배받지 않고, 그러니 나 자신이 부화뇌동 하지 않아서 차분해지고. 세상도 사람도 삶도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파악되기 시작하고. 그런식으로 파악된 지혜들이 내 안에 점점 쌓여가면서 내가 강해지는 것 같더라고.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보편타당한 영구불변의 진실들이 저절로 내 안에서 추구되는 것 같아. 진실의 힘을 점점 더 알겠더라고. 

  • tory_11 2021.01.23 12:00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엔 소설을 그냥 이야기 듣듯이 그렇구나~ 하면서 봤다면. 요즘은 나였다면 어땠을까.. 이 사람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었나 하면서 보게 되더라고. 소설속 인물들도 입체적이고 하다보니, 현실에서도 사람을 단편적으로 보던게 많이 나아졌어.
  • tory_12 2021.01.23 12: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0:45:11)
  • tory_13 2021.01.23 19:45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하고 논리력이 향상됨
  • tory_14 2021.01.24 01:46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게 됨
  • tory_15 2021.01.25 07:52
    논리력이랑 어휘력!
    그리고 과제 수준에서도 작문에 도움됨

    아 또 논문같은 글들 읽다보면 이 사람들은 언제 이 많은 책,이론을 접했고 그걸 문맥에 딱맞게 인용 할 정도가 되었을까 싶었는데
    책 많이 읽다보면 확실히 데이터베이스가 빵빵해지더라ㄲ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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