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가 『미국의 목가』와 더불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는 이 소설은
1995년 전미도서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데뷔작 『굿바이, 콜럼버스』 이후 필립 로스에게 두번째 전미도서상 수상의 영예를 안겼고,
이듬해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이 책의 주인공 새버스는 죽음과 생명이 있는 그대로 외설적으로 드러나는 듯한 인물,
평범한 삶을 규정하는 어떤 범주로도 포착할 수 없을 것 같은 인물로,
소설은 새버스가 스스로 죽을 자리와 묻힐 자리를 찾는 과정을 그린다.
7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비해 소설의 플롯은 매우 간단하다.
육십대에 접어든 주인공 미키 새버스가 자살을 생각한 후
젊은 시절을 보낸 맨해튼과 유년 시절을 보낸 저지 해안의 마을,
가족이 묻힌 묘지를 돌아다니며 과거의 삶을,
더 정확히는 그의 삶에 계속된 상실을 떠올린다.
형의 죽음과 그로 인한 어머니의 정신적인 죽음,
첫번째 아내 니키의 실종, 그리고 드렌카의 죽음까지.
새버스는 그 모든 상실과 상실에서 자라난 모든 두려움을 되새기고,
그러는 내내 때로는 죽어야 할 이유를,
때로는 살아야 할 이유를 끝없이 찾아낸다.
오 나 최근에 미국의 목가 되게 인상깊게 읽었는데 ㅋㅋㅋ 이거 꼭 읽어봐야겠다. 소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