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방관주는 좀 명예남성스런 부분이 있는 캐릭터라는데
반려인 영혜림이 지금 기준으로도 대박이라고 함
첫만남때 남장한 방관주가 여자인걸 눈치챘지만 아래와 같은 생각으로 결혼 강행ㅋㅋ
"이런 영웅 같은 여자를 만나 평생 동안 지기가 되어 부부의 의리와 형제의 정을 맺어 일생을 마치는 것이 나의 소원이었다. 나는 본래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가 되어 그의 통제를 받고, 눈썹을 그리며 남편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는 것을 괴롭게 여겨왔다. 그래서 평소 금슬우지(琴瑟友之)와 종고지락(鐘鼓之樂)을 원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이런 일이 생겼구나. 이를 어찌 우연이라 하리오? 반드시 하느님께서 내 뜻을 헤아리신 것이리라. 평생 남편을 위해 수건과 빗을 관리하는 것은 졸렬하고 구차한 일인데, 그보다는 방씨와 인연을 맺어 지기로 평생을 함께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