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의 두 번째 책으로,
그리스 신화 열풍을 일으킨 이전 작품에 이어 또다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첫 번째 책이 신들이 우주를 만들고 질서를 세우는 과정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반신 혹은 인간 영웅들이 괴물을 물리치며 인간들의 시대를 불러오는 이야기를 한다.
프라이의 입담으로 재구성된 이야기 속에서 영웅들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며,
그들의 위험천만한 도전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페르세우스로부터 시작되는 영웅들은 신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의 생각과 언어가 바뀌는 만큼
고전 또한 시대에 따라 다시 번역되고 쓰여야 한다.
하나의 고정된 정전이 있지 않은 그리스 신화는
오랫동안 많은 작가들의 펜 끝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토머스 벌핀치 버전, 이디스 해밀턴 버전, 이윤기 버전,
젊은 세대라면 만화로 그리스 신화를 접했을지도 모른다.
만화를 제외하고 보면,
한국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도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났다.
새로운 세대에게는 새 시대의 언어로 쓰인 이야기가 필요하다.
프라이는 이런 독자들의 요구에 발맞추어 현대적인 시각과 언어로 그리스 신화를 다시 써냈고,
그의 두 책은 전 세계 독자들과 언론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