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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료 배포 여성향 게임 추천 리스트 1 Woter colors
http://www.dmitory.com/game/2611623

요 글에서 소개했던 동인게임들 중에 비일상 콰르텟이라는 게임에 관련해서
제작자분이 풀어준 설정, 썰, 인기투표, 단편 소설을 번역한 글이야.
이전 글에선 제작자분이 하천제 실행위원회 관련해서도 풀어주신 썰과 함께 나눠서 세개의 글을 쪘었는데,
가져오면서 비일상은 비일상대로, 하천제는 하천제대로 나눴어.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했다면 재미로 봐줬으면 해.


당연히 스포!!! 스포밭이다!!!!! 게임 플레이하고 읽어!!






공략캐들의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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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시키, 아마타, 토우야, 류우미.





공략캐들의 생일 & 공략캐가 인공이의 생일에 선물로 무엇을 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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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아마타 카케루 - 갖고 싶은게 뭔지 당당히 물어보고 선물한다.

류우미 사다카 - 전부터 인공이가 갖고싶어 하던 것을 슬쩍 조사해서 선물한다.

토우야 타츠지 - 예쁜 팬시 상품을 선물한다.

나시키 아카리 - 학업과 관련된 것을 선물한다. 참고서, 문구 등.




인공이가 머리를 묶어달라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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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아마타 카케루의 경우
자, 됐다! 응 귀엽네.
내가 해도 좋다면 언제든지 해줄게.
(나시키가 머리 묶기를 시켜왔기때문에 익숙함.)

류우미 사다카의 경우
어떤 스타일이 좋아?
어떻게 묶더라도 너는 귀엽지만 말이야.
진짜야. 왜 의심하는걸까.
(어째서인지 능숙하다.)

토우야 타츠지의 경우
으..으응? 어렵..다!
뭐랄까 미묘하게 긴장되고!
솜씨 없어서 미안하다!
(당황해서 제대로 묶지 못함)

나시키 아카리
의 경우
내가 왜?
(안해줌ㅋ)




인공이가 화난 이유를 모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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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아마타 카케루의 경우
"왜그러는지 말해"라며 주저없이 이유를 묻는다.

류우미 사다카의 경우
"내가 뭔가 잘못했었나.."라며 힘없이 말하면서 천천히 원인을 찾는다.

토우야 타츠지의 경우
"어? 왜? 어떤거?"라며 전혀 관계없는 이유를 술술 말해 사태는 더욱 악화.

나시키 아카리의 경우
그런거 신경쓰지 않는다
(상대의 태도에 따라선 물고 늘어지기도...)




인공이가 우는 이유를 모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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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아마타 카케루의 경우
왜 그래?
뭐든 나한테 말해봐.
내가 어떤 일이라도 다 할테니까...
(눈물을 닦아준다.)

류우미 사다카의 경우
왜 그래!?
어디 아파?
무슨 일 있었어?
내가... 무슨 짓 했어?
(손을 대고 싶지만 망설인다.)

토우야 타츠지의 경우
왜, 왜그래!?
네가 울고 있다니...
어.. 어찌됐든.. 어..
나한테 뭐든지 말해봐!
(안달한 끝에 껴안는다)

나시키 아카리의 경우
뭐야?
별 희안한 일도 다 있네.
우선 이유를 말해. (명령조)




만나기로 한 곳에서 인공이가 헌팅 당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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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타 카케루의 경우

"뭐 곤란한 일이라도?"라며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고 다가오는 아마타.
(상대 남자가 뭐 곤란한 일이 있어서 인공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는거;;;;)
"곤란한 쪽은 나야."라고 반박하는 주인공.
헌팅남이 "넌 뭐야"라고 말하면, 산뜻하게 "얘랑 사귀는 사람인데."라고 말하며 현상태를 파악하지 못한채로 상대를 격퇴한다.
그 후 헌팅이었다고 (인공이에게) 듣고 나서야, 인공이를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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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미 사다카의 경우

싫은 얼굴을 하고 있는 인공이르 보고 상황을 파악한다.
화를 억누르고 냉정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다가와 인공이의 어깨를 끌어안고
"내 여자친구한테 무슨 용건이라도?"라며 차가운 시선으로 상대를 노려본다.
상대가 물고 늘어지면 "얘도 내가 좋다고 하잖아."라며 인공이를 끌어안으며, 인공이에게 긍정하게 한다.
격퇴후 만족한듯이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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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야 타츠지의 경우

헌팅이라는걸 눈치채고 황급히 달려온다.
힘줘서 인공이를 끌어안고 상대를 노려보며 "내거에 손 대지마"라고 낮은 목소리로 위협한다.
그 후, 그 행동을 인공이가 재현하고 놀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그랬던것 처럼 당황해서 허둥대면서도
인공이의 무사함에 안심해서 웃는다.




캐릭터들의 부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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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나시키 가 당주
누구에게나 엄격하고, 자신이 말은 절대 거역하지 않도록 유소년기부터 딸에게 명령하여 따르게했다. 자신의 엄마가 류우미가를 싫어하여 류우미에게 지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가르침 받았던 과거가 있다. 아카리에게는 수행뿐만 아니라 공부와 운동도 완벽하게 하여, 항상 1등을 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류우미 가 당주
냉정하고 엄격하며, 부모의 명령으로 나시키가에 대하여 적대감을 갖고 있다. 아들을 응석부리게 한다던가, 상냥하게 대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가계를 잇는것은 절대적이라 여긴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그렇게 양육되었던 경험이 있으므로, 사다카에게도 그것을 강요하고 있다. 사다카의 엄마는 둘 사이의 중재를 잘하지 못했으나, 언젠가 서로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다.


아마타 가 당주
넷 중 가장 연장자. 아들이 예뻐서 어쩔수 없는 아들 바보로, 우리 카케루가 제일 예쁘다고 유소년기부터 말하고 있다. 화내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언제나 태평한 태도이며, 머리카락도 부스스함. 그러나 수행에 관하면 용서가 없고, 더욱 진지하게 응한다. 술사의 집을 잇는 것에 대해서는 강제하지 않고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토우야 가 당주
넷중에서 가장 젊으며 나이를 먹어도 경박하다. 젊었을땐 교제까지 가지 못하고 차였던 전적이 수없이 많고, 지금도 간혹 미인에게 시선을 줘서 아내와 데스매치를 벌인다. 타츠지의 쉽게 반하는 기질은 아버지 유전. 한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아들이 어릴때부터 웃으면서 혹독한 수행을 시켜온 무서운 사람. 아내와 함께, 아들 약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만약 인공이가 비를 맞아 홀딱 젖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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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타의 경우
걱정하면서도 어이없어하며 불을 내서 열기로 말려준다.

토우야의 경우
걱정하면서도 당황해하며 바람을 일으켜 말려준다.

류우미의 경우
물을 다루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걱정하면서도 바로 대처해준다.

나시키의 경우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와."
대처해주지 않는다.




만약 기습적으로 식의 뺨에 키스를 한다면?

1. 로가시로(아마타의 식)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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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이가 시키는대로 다가왔다가 당황한다.
(요만큼도 눈치채지 못하고 당하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액션은 아마타와 똑같은 리액션ㅋ


2. 키오로치(류우미의 식)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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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의도를 눈치채곤 거리를 둔다.
(류우미는 환영하지만) 키오로치가 다가서게 두지않는다.


3. 사키루카(토우야의 식)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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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당황해하는데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본인은 여유.
여유있음(그러나 토우야는 여유가 없다ㅋㅋㅋㅋ)


4. 야미요메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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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예감을 느끼고 한껏 거리를 둔다.
단호히 거부


술사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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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아마타 카케루 - "놀랐잖아!"
류우미 사다카 - "키오로치 분위기 좀 읽어!"
토우야 타츠지 - "자..잠깐!!"
나시키 아카리 - "무슨 짓이야?"


식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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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로가시로 - "어이! 놀랐잖아!"
키오로치 - "가볍게 그런 일은 하지 않는 주의다."
사키루카 - "후후후, 타츠지가 질투해요?"
야미요메 - "무슨 짓이냐"




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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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아마타의 아빠가 주인이었던 시기 로가시로의 모습)
아이가 식을 이어받으면 부모는 식을 소유하지 않게 되지만, 일에 필요해지면 간단한 식을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을 물려줄 때 쯔음에는 부모도 술사로서의 힘을 상당히 갖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 식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려주지 않는 경우는 여러가지인데, 텀을 두어 그 다음의 대에 물려주기도 하고,
손상이 심해 곧바로 파기해버리거나, 식이 계속 한 주인의 생애를 함께 하는 등이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네 집안 중에 토오야의 아버지와 나시키의 어머니는 지금도 자신의 식을 갖고 있으며 일에 도움을 받고 있다.

식은 식을 만든 집안의 혈통만이 움직일 수 있고, 처음에 불어넣은 속성 이외의 힘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집안과의 교환이나 양도는 행해지지 않습니다.

다만 덮어쓰기와 같은 느낌으로 개조하면, 다른 집안의 사람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 경우에 이어지는건 본래의 성격 뿐이며, 그 이외의 경험이나 기억은 모두 사라집니다.




비일상 콰르텟 인기투표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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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토우야 타츠지

1위는 토우야였습니다. 처음부터 류우미와 겨루는데, 개인적으로는 "토우야 이렇게 지지받다니!"하고 놀랐습니다.
게임 중에서는 XXXXX이므로 당도가 높은 루트였습니다만,
그것 외에도 리액션이 좋았다는게 먹혔던걸까요.
바보의 귀여움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덧붙이자면 그가 술사가 되기로 각오를 정한 이유 중에는 아버지의 식을 물려받지 않았다는 점도 있습니다.
외로울것 같다는 이유로 사키루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아버지의 식이 그렇게 된다는 점을 깨닫고,
그것에 대해서 아버지와 아버지의 식과 이야기해서 결론을 지었기 대문에, 어중간한 기분으로는 안되겠구나, 했다고.
사키루카는 그런 토우야의 마음을 알았고, 그것이 오마케의 사키루카와의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2등 류우미 사다카

2위는 류우미 였습니다.
역시 류우미 루트의 이야기와 관계있는 걸까요.
인상 깊게 받아들여주신 분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류우미를 제일 처음에 공략해버린 분들은, 그 외의 다른 캐릭터 루트에서 복잡한 마음이 되어버렸던것 같습니다만,
다른 루트를 먼저 해버리면, 어쩐지 류우미가 어떤 입장에 속한 사람인지 알아차려버릴것 같은 느낌도 나므로,
예비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공략해버리는 것도 그것대로 좋을까나,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다른 캐릭터 루트에서 그가 싸움에서 졌을 때, 그는 슬퍼하면서도 드디어 마음을 끊을 수 있게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등 아마타 카케루

3위는 아마타였습니다.
다른 두명과는 꽤 차이가 벌어졌습니다만, 여기서 진행되는 투표는 대체로 상위 2명이 크게 차이나고,
그 뒤는 반정도되는 표, 라는 경우가 자주 있으므로 이번에도 그랬구나 싶었습니다.

그는 꽤 길게 XXXX이므로 다른 캐릭터 보다 당도가 낮았고, 그것이 영향을 주었던 걸까요.

그에 대해서는 다른 캐릭터를 먼저 해버리면 XXXX않은 이유가 다 까발려지기 때문에,
제일 처음에 공략하는 것과 나중에 하는것의 인상이 변할것 같습니다.
그와 사귀게되는 경우에'만', 주인공의 학력이 상승할 것 같네요.


4등 유미키리 시아 (주인공)

게임을 공개할때 개성적이라고 말해두었지만 그래도 좋다고 말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안심했습니다.
그런 행동력이 없으면 저 멤버들과 호각을 이룰 수 없으므로, 무심결에 가장 강할지도.
덧붙이자면 컴플리트 스틸에서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은 누군가의 것이 아닌 오리지날입니다.


5등 나시키 아카리

그녀는 어느 루트에서도 심하므로 좋아하는 분들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좋아하는 분들도 있으셔서 놀랐습니다.
그녀가 만약 간단히 굽히는 성격이었다면 과거의 이런일 저런일이 일어나는 것은 없었을 것이므로 최후의 악으로서는 철저했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그녀의 엔딩 후에는 주인공의 영향을 받아서 성격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6 등 사키루카, 7 등 로가시로, 8 등 키오로치, 9등 야미요메

식중에서는 사키루카가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주인공을 대하는 마음을 이야기하는게 가장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식 중에서는 사키루카와 키오로치는 어떤 주인을 만나더라도 잘 해낼것 같지만,
로가시로는 토우야와 맞을 것 같고, 야미요메는 어느 조합에서도 큰일일것 같아서 재밌어 보이네요.




이하 류우미 루트 플레이 안한 사람들은 절대 보지 말것!!!!!!!!


류우미 노멀엔딩 관련 토막소설.

눈물의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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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키리도 기억해내고 싶다고 생각해준다면, 몇번을 잊는다해도 기다릴게. 유미키리가 다시 나를 좋아해 주기를."


그것은 내가 그녀에게 했던 말.
거짓 없는 진심이었다.

그때는.


*


"저기 나시키."
"뭔데."


이름을 부르자 나시키는 기분 나쁘다는 듯 나를 째려보았다.


".....내가 쓰러진 뒤, 유미키리가 무슨 말 했어?"
"그런거 들어서 어쩌려고. 너랑은 더는 관계 없잖아."


그녀의 얼굴이 더욱더 험악해졌다.


"아니면 무슨 꿍꿍이야?"
"그냥 알고 싶을 뿐이야."
"그러네, 하나쯤은 가르쳐줄 수 있지."
"...."
"말이아니라 행동이었지만."
"무슨 일 있었어?"
"그애, 울었어."
"...."
"그럼 이만."


나시키는 냉정한 태도로 물러갔다.


".....유미키리가 울었구나."


유미키리는 나를 좋아하게 될 수 없는 술법이 걸려있었다.
그러니 그 눈물은 분명, 나를 위해 흘린 것이 아니다.
즉 그녀는 스스로가 괴로워서 운거다.

괴로웠겠지.
내가 그녀를 괴롭게 만들고 있었다.
뭔지 알 수 없는 싸움에 멋대로 끌어들여서, 계속 무리하게 만들었다.


"그렇구나."


─유미키리도 기억해내고 싶다고 생각해준다면, 몇번을 잊는다고해도 나 기다릴게.
유미키리가 다시 나를 좋아해 주기를.

저번에 내가 그녀에게 했던 말.

하지만 이젠 포기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내멋대로 그애를 휘둘렀을 뿐이었다.
예전에도, 지금도.

다시 모든것을 잊게 된 그녀에게,
이 이상 내 이상을 강요하는건 그만두자.

내가 없는 편이, 그애는 분명 행복해질테니까.

나도 잊도록하자.
언제까지나 한심하게 질질 끄는건 그만두자.

괜찮아, 분명 세상에는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이 더 많을 테니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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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너는───


end




나시키 우정엔딩 후, 류우미 관련 토막 소설
원래는 나시키 우정엔딩 후 오마케에 추가될 후일담이었는데, 내용에 류우미가 주가 되다보니 컷트했다고 함.


결착


"나시키 씨, 오늘은 류우미야."
"어머, 희귀한 녀석이 붙잡혔네."
"난처하네."


유미키리 씨가 세명을 잡아오게 된 후, 아마타와 토우야가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류우미가 잡혀오는 경우는 다른 둘과 비교하면 적었다.
그 이유도, 잘 알고 있다.

하나는 이 녀석은 도망치는게 특기니까.
또 하나는 유미키리 씨가 무의식적으로 류우미를 피하고 있으니까.


"그럼 나는 저기서 시간 재고 있을게."
"아, 미안한데 유미키리, 오늘은 이만 가줬으면 좋겠어."
"응? 왜?"
"나시키랑 둘이서 이야기할게 있으니까."
"......"


갑자기 별난 소리를 하는 류우미.
하지만 이 녀석이 나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는 알고 있다.


"또, 그 이야기?"
"자자.."


류우미는 실실거리고 있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유미키리 씨, 미안해. 오늘은 먼저 가줘."
"어쩔 수 없네."


유미키리 씨가 마지못해 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것을 확인한 뒤, 나는 류우미를 보았다.


"적당히 포기하지."
"아직 포기할 수 없어."
"아직도 좋아해?"
"좋아하는게 아니라 친구니까."
"또 그 소리."


우리의 이 말싸움은 벌써 1년이상 계속되고 있다.
제일 처음은 2년 전, 내가 관습 싸움에서 이 녀석을 이긴 직후였다.

서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류우미.
끌어안은것은 도움을 받았다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먼곳으로 돌아가는 그녀에게 이별의 인사였다고 했다.
그런거 믿을 수 있을리가 없지.

더는 만날일도 없으니까 포기하라고 말해도, 물러서지 않았다.
내가 기억을 돌려줄 생각이 있다면, 반드시 그녀를 찾아서 데려올거라며.

예전부터 류우미는 항상 하찮다는 듯, 적당히 살아왔다.
그런 녀석이 필사적이 되어서는...
어떻게 생각해도, 류우미에게 그녀는 특별하다는게 명백했다.

그래도 류우미는 그녀를 존경하는 친구라며 고집을 부려왔다.

저 녀석은 절대 꺾일 생각이 없다.
나도 절대 굽힐 생각이 없다.

그래도 서서히, 녀석은 얌전해지기 시작했다.
겨우 포기했나 싶었는데.
유미키리가 같은 고등학교라는걸 알고나선, 다시 그 이야기를 자꾸 화제에 올리게 되었다.


"나시키."
"어차피 그녀 이야기지? 네가 말하고 싶어하는것 따윈 바로 알아."
"이제 슬슬 다시 생각해줘도 좋지 않겠어?"
"이제 슬슬이고 뭐고 없어. 너도 포기하고 있었잖아? 다시 끈질기게 굴 생각이야?"
"지금도 나는 그때 나시키의 판단은 잘못됐다고 단언할 수 있어."
"그렇다면 나는 네가 그날부터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확언할 수 있어."
"그 애와는 친구였어. 그 몇일간의 일은 나한텐 정말 소중한 친구와의 소중한 추억을 쌓은 거였어. 그것이 잊혀지다니 슬프지 않아?"
"친구와의 소중한 추억? 또 그런 변명을."
"만약 우리들의 어린시절 소중한 추억을 누군가가 지워버리거나 한다면 슬프잖아? 그런거야."
"되돌려 놓는다해도, 넌 뭘 어쩔건데? 그렇게 되돌리고 나서, 그애랑 아무일 없었다는 듯 사귀려는거 아냐?"
"그럴 일은 없어. 애당초 그때, 갑자기 전투를 시작해버렸던거 비겁했잖아."
"네가 제대로 특훈했고, 지지않을거란 마음이 있었다면 이말 저말 필요 없는 싸움이었어. 네가 나태했다는 사실을 회피하지 마."
"으응, 그건.."
"소중하다면 지켜냈으면 좋았잖아. 혹은 그때 방어에 집중해서, 그 후 도망쳤으면 됐잖아."
"......."
"자기가 한심할 정도로 의지가 없었것 뿐인 일을 도마위에 얹어서 나만 탓할 생각이야?"
"애초에, 싸움을 시작한 것 부터가 잘못이었으니까."
"또 그 이야기로 돌아가는거야?"
"나는, 그애를 좋아하지 않았어. 그 애도 나를 좋아하지 않았고. 전부 오해야. 나는 그애와 친구로 진했던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것 뿐이니까. 정말 그것 뿐이야."
"그때 너의 당황한 모습을 보면, 친구가 아니었다는 것 정도는 간단히 알 수 있어."
"정말로, 그냥 친구였는데."
"그때 그 애 표정도 말이야."
"......?"
"나는 틀리지 않았어. 이건 절대로 양보할 수 없어."
"......."


(최근에는 표정에 바로 드러나지 않게 되었지만, 필사적이란거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알 수 있어.)


"나시키, 마음을 바꾸지 않을거야?"
"너, 유미키리 씨에게 연인이 생겨도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할 생각이야?"
"응?"
"'친구'로서의 기억, 돌려받고 싶어?"
"......."


류우미는 침묵했다.
그 태도만으로도 네 기분따윈 훤히 드러난다고.


"그렇게 되고나선 돌려받아도 의미가 없지. 그녀가 너랑 사귈 일은 없어지는거니까."
"심술궂네."


류우미는 복잡한 얼굴이었다.


"겨우 인정할거야? 그녀를 좋아했었다고. 인정하면, 그때의 싸움으로 그녀를 지키지 못한채 졌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그렇다고 해도 그녀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어. 그러니 역시 무효시합이야."
"방금 내가 한 질문의 답, 안했어. 유미키리 씨한테 연인이 생기면 너 포기할 생각이야?"
"......."


류우미는 침묵했다.
다른 사람한테서 뺏을 생각까진 없는 걸까.

(이 녀석이라면 그렇게 생각할것 같네.)

본성은 차가운 주제에, 더 깊숙한 곳은 무르다.
최종적으로는 포기하는 편을 고르겠지.

(옛날의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아.)

2년전, 류우미와 유미키리 씨는 서로를 좋아했다.
나는 그 판단은 잘못하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다.

물러나려는 유미키리 씨를 끌어안아 붙잡은 류우미의 표정.
그랬을때 보였던 유미키리 씨의 표정.

확실히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때의 승부는 유효하다. 나는 잘못하지 않았다.


"'친구'의 기억인데, 연인이 생긴 후의 그녀가 기억해내면 거북할게 있어?"
"나시키는 감추는게 없어져서인지, 평소보다 강경하네."


류우미는 빈정거렸지만, 그 목소리는 침울했다.


".......그애한테 연인이 생긴다면, 나는 포기할거야."
"........"
"그건 인정할게. 나는 유미키리를 좋아했어."
"...겨우 인정했네."
"하지만 그 애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어. 그러니....."
"나는 그렇게 생각안해."
"......."
"두사람은 서로 좋아했던거야."
"그렇지 않아. 유미키리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어. 그정도는 알아."
"아니, 그녀는 너를 좋아했어."
"그건... 모르겠어. 나는 그애한테 그런 말 들은적 없고....지금은 확인 할 수 없는 거니까."
".....너는 지금도 좋아해?"
"...."
"어떤데?"
"지금도 좋아해."
"......"
"하지만 역시 유미키리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오늘부터 3일간"
"....?"
"오늘부터 3일 연속으로 나와 싸워."
"...무슨 소리야?"
"네가 이기면 풀어주는걸 고려해볼게."
"....."


류우미는 놀란 얼굴로 침묵한채 나를 보았다.


"모든 시합을 비기거나 내가 2번 이기면 너의 패배야. 이후엔 절대 풀지 않을거고, 너도 그 이야긴 일절 하지 않을 것. 응할건지 안할건지 정도는 들어주지."
"....."
"어쩔건데."
"왜 그러는건데 나시키."
"그녀의 마음을 확인하는 거잖아? 하지만 나는 그냥 풀어주진 않을거야. 내 생각은 잘못되지 않았고, 이 주장은 바꾸지 않을거니까. 그러니 네가 열심히 해 보도록 해."
"나... 약한데."
"나랑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다면, 이 정도의 전개는 예상해서 부지런히 수행해뒀어야지. "
"........만약 내가 이겨 술법을 풀어 마음을 확인했을때, 그애가 날 좋아했다고 한다면 다시 기억을 지울거야?"
"그럼. 2년전 그 때, 그녀가 널 좋아했다는걸 알게되면 말이야."
"......."
"어쩔건데, 안할거야?"
".....알았어. 할게."


그렇게 말한 류우미의 눈은 진지했다.


"흐응, 말 꺼냈으니 꼴사나운 모습은 보이지 마."
"알았어."
"말해두지만, 절대 안봐줄거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양보야.
네 마음이 얼마나 강한지 한번 보여봐. 류우미.


end




중2 류우미 사다카의 모습 (비일상 콰르텟)

susami.jpg


++ 중요! 스! 포! 일! 러!
중딩 류우미 XX 모습
http://★watercolors.sakura.ne.jp/games/kakoryusyu.jpg


비일상 콰르텟 공략캐들의 포지션 느낌

kyori4.jpg



  • tory_1 2018.05.05 18:14
    와 진짜재밌을거같아.. 쿨싴한여자애 매력적이다ㅋㅋ
  • W 2018.05.05 21:15
    이 게임 정말 좋은 게임이니까 시간나면 꼬옥 한번 해봐!
  • tory_2 2018.05.05 18: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1/27 15:14:14)
  • W 2018.05.05 21:15
    재밌게 플레이 했다니 추천한 보람있어서 좋다^_^!! 류우미는 진짜 노말엔딩 여운이 장난 아니지ㅠㅠ 개인적으론 해피엔딩 참 좋았지만, 노말엔딩 쪽이 더 임팩트있고 여운있었던거 같아ㅜㅜ 나시키 엔딩 후일담 예정 단편도 이래저래 마음 아프고ㅠㅠ 큽ㅠ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 tory_3 2018.05.05 20: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4 15:36:19)
  • W 2018.05.05 21:11
    류우미 플레이하고 다른애들 공략하면 진짜 류우미가 계속 눈에 밟히지ㅠㅠ 특히 모 장면의 경우 보는 내가 인공이나 공략캐가 아니라 류우미 멘탈 걱정하게 되고ㅜㅜㅜㅜ 재탕하다가 내맘이 다 덜컥하더라ㅠㅠ
    다른 페어들은 좀 식이 술사를 따뜻하게 지켜보는 느낌이 나는데, 나시키 페어는 진짜 딱 각잡힌 주종관계 느낌 팍팍 들어서 더 그런 느낌이 있는거 같아ㅋㅋ 공략캐들은 시나리오에서 술사랑 식이 손발 안맞는 경우를 보여주기도 해서 딱딱 맞는 나시키 페어가 더 부각되기도 하고ㅋㅋㅋㅋ
  • tory_5 2018.05.05 21:17
    나시키 아카리 매력에 치인다....
    찐톨 고마워....!
  • tory_6 2018.05.06 21:03

    이런게 무료라니 대박이다!

  • tory_7 2018.05.06 23:29
    와 귀얍다
  • tory_8 2018.05.08 00:30
    헉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던 게임인데 반갑다ㅠㅠ 등장 캐릭터들 하나하나 다 개성있고 매력있어서 좋았었어~ 잘 읽었어 톨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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